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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4일 KBO SSG 삼성 분석 스포츠중계 365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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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
선발분석
이번 경기는 두 선발의 최근 흐름을 단순히 시즌 평균 수치로만 비교해서는 핵심을 놓치기 쉽다. 삼성은 부상 복귀 이후 등판할 때마다 투구 이닝을 늘리고 실점을 줄여온 후라도를 내세우고, SSG는 최근 다섯 차례 선발에서 시즌 평균보다 훨씬 안정적인 실점 억제력을 보여준 김민준이 마운드에 오른다. 두 투수 모두 최근 상태가 괜찮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경기 운영 방식은 다르다. 후라도는 불필요한 주자를 거의 만들지 않으면서 빠르게 승부를 끝내는 쪽이고, 김민준은 다소 많은 볼넷을 감수하면서도 결정적인 실점만큼은 억제해 온 흐름이다.
후라도는 어깨 통증으로 약 두 달 가까이 선발 로테이션을 비운 뒤 9월 복귀했다. 긴 공백을 생각하면 복귀 이후 과정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첫 등판이었던 9월 6일 잠실 LG전에서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회에만 4점을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2회부터 4회까지 세 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결국 5⅔이닝을 책임졌다.
복귀전에서 중요했던 것은 1회 대량 실점 자체보다 무너진 이후 경기 안에서 다시 투구 밸런스를 찾았다는 점이다. 오랜 공백 뒤 첫 경기에서 초반 난조가 나온 뒤에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고, 투구를 이어가면서 타자의 타이밍을 다시 빼앗았다. 복귀 첫날부터 완성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긴 공백으로 인해 경기 운영 능력까지 흔들린 것은 아니었다.
9월 12일 대구 LG전에서는 한 단계 더 올라왔다.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9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7이닝을 1자책점으로 막았다. 복귀 이후 선발 이닝이 5⅔이닝, 6이닝, 7이닝으로 늘어나는 동안 실점은 4점, 2점, 1점으로 감소했다.
세 경기의 변화가 상당히 명확하다. 처음에는 투구 수와 컨디션을 관리하는 복귀 과정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의 투구량을 소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왔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7이닝을 책임했다는 점은 오늘 후라도를 단순한 부상 복귀 투수로 볼 필요가 없다는 근거가 된다.
후라도의 장점은 삼진 숫자만으로 설명되는 투수가 아니라는 데 있다. 압도적인 탈삼진형 투수는 아니지만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으면서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빠르게 타자와 승부한다. 한 타자를 잡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공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투구 수 관리가 되고 긴 이닝까지 연결된다.
올 시즌 스무 차례 선발 가운데 열다섯 번을 퀄리티스타트로 마쳤다는 것도 이런 특성과 맞닿아 있다. 한 경기에서 타선을 완전히 압도하는 방식보다 주자를 최소화하고 큰 이닝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6회 이상을 가져가는 것이 후라도의 강점이다.
이런 투수는 SSG의 현재 공격 흐름과 만나면 상당히 까다롭다. SSG가 직전 경기에서 보여준 가장 큰 문제는 출루 자체가 아니라 출루 이후 득점으로 연결하는 과정이었다. 볼넷으로 주자를 모으는 방식이 중요한 팀인데 후라도는 바로 그 출루 루트를 쉽게 제공하지 않는다.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담장이 짧고 홈런이 나오기 좋은 구장이기 때문에 후라도도 장타 한 방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다만 주자를 먼저 쌓아놓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 중요하다. 홈런을 허용하더라도 솔로 홈런으로 피해를 제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SSG가 여러 점을 한꺼번에 가져가려면 후라도를 상대로 안타를 연속해서 묶어야 하는데 최근 SSG 타선의 연결 상태를 생각하면 쉬운 과제는 아니다.
후라도의 홈과 원정 흐름에도 차이가 있었다. 올 시즌 대구보다 원정에서 실점을 더 잘 억제했고 오늘 역시 원정 등판이다. 복귀 이후 세 경기 모두 닷새를 쉬고 나왔으며 이번에도 같은 간격으로 등판하기 때문에 최근 만들어진 루틴이 갑자기 달라지는 상황도 아니다.
따라서 오늘 후라도에게 필요한 것은 삼진을 많이 잡는 압도적인 내용이 아니다. 초반에 볼넷을 줄이고 SSG의 상위 타선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하면서 6회까지 경기의 속도를 자신에게 맞추는 것이다. 최근 세 경기의 상승 흐름을 기준으로 보면 6이닝 이상을 책임하면서 2실점 안팎으로 묶는 그림을 현실적인 범위에서 생각할 수 있다.
SSG의 김민준 역시 최근 성적만 보면 결코 가볍게 볼 투수가 아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점대 중반이지만 최근 선발 등판에서는 이보다 훨씬 안정적인 실점 억제력을 보여줬다.
8월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 9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 9월 15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책임했고 투구 수도 100개 가까이 가져갔다. 선발로서 단순히 타순을 두 번 상대하고 내려가는 정도가 아니라 경기 중반까지 맡길 수 있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다섯 차례 선발로 범위를 넓히면 29이닝 동안 허용한 실점은 8점이다. 시즌 전체 숫자보다 최근 실점 억제력이 훨씬 좋아졌다. 오늘 상대인 삼성과의 경험도 있다. 8월 18일 문학에서 삼성을 만나 82구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이 최근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맞대결 결과는 무시하기 어렵다. 당시 김민준은 많은 공을 던지지 않고도 6이닝까지 가져갔고 삼성 타선을 한 점으로 막았다. 오늘 역시 초반 제구만 안정되면 최소한 경기를 크게 무너뜨리지 않고 끌고 갈 기반은 있다.
김민준의 변수가 되는 부분은 볼넷이다. 시즌 전체에서 볼넷 비율이 높은 편이었고 홈 경기에서는 그 문제가 조금 더 두드러졌다. 삼성처럼 장타를 칠 수 있는 중심 타선을 상대할 때 볼넷으로 주자를 먼저 내보내는 것은 특히 위험하다.
구자욱과 디아즈 앞에 공짜 주자가 쌓이면 단타 하나가 아니라 장타 한 번으로 두세 점까지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볼넷을 억제하고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심 타선을 상대한다면 문학구장의 장타 위험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김민준은 최근 등판 간격이 길었다. 15일 이후 8일을 쉬고 올라온다. 다만 앞서 8월 말부터 9월 초에도 열흘을 쉬고 복귀한 뒤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경험이 있어 긴 휴식 자체를 무조건 부정적인 요소로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최근 선발에서 100개 가까운 공을 던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체력을 충분히 회복할 시간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민준이 오늘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삼성 중심 타선과 정면 승부를 피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타자들 앞에 불필요한 주자를 쌓지 않는 것이다. 초반 볼넷만 관리하면 5~6이닝을 3실점 이내에서 버틸 힘은 최근 경기에서 확인됐다.
선발 싸움은 생각보다 팽팽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준의 최근 흐름이 충분히 좋아 삼성의 일방적인 초반 우위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복귀 이후 이닝과 실점 모두 일정한 방향으로 좋아지고 있고 긴 이닝을 맡기는 데 대한 부담도 줄어든 후라도 쪽에 선발의 안정감은 조금 더 실린다.
불펜분석
오늘 불펜 비교에서는 시즌 평균보다 최근 일주일의 투구 내용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의 순서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양 팀 모두 후반에 믿고 맡길 투수는 분명하지만 구조가 완전히 같지는 않다. SSG는 최근 불펜 전체의 흐름이 뛰어났고, 삼성은 중간계투에서는 흔들림이 있었으나 경기 끝을 맡는 투수들이 안정적이었다.
SSG 불펜은 최근 일주일 동안 136구로 8⅓이닝을 막으며 자책점이 1점에 그쳤다. 짧은 기간의 기록이지만 최근 경기 후반을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전영준은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까지 기록했고, 타케다는 2이닝을 24구로 깔끔하게 막아 긴 구간을 맡길 수 있는 카드로 활용됐다. 김민과 문승원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고 이건욱 역시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넘겼다.
무엇보다 최근 불펜 사용량 자체가 과도하지 않다. 특정 투수에게 투구가 몰려 오늘 반드시 쉬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 크다. 김민준이 5회나 6회까지 버텨준다면 SSG는 굳이 상태가 불안한 중간계투를 여러 명 거칠 이유가 없다.
김민준이 5~6이닝을 책임한 뒤 필요하다면 타케다나 이건욱에게 한 이닝을 맡기고, 경기 후반에는 김민과 문승원을 거쳐 전영준에게 9회를 맡기는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최근 일주일의 결과만 놓고 보면 이 구간에서 갑작스럽게 대량 실점이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기는 어렵다.
다만 SSG 불펜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할 필요도 없다.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실점 억제력이 항상 안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믿고 쓸 수 있는 투수의 폭 역시 넓다고 보기는 어렵다.
접전 상황에서 계획한 카드 가운데 한 명이 흔들렸을 때 다음 선택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부분은 남아 있다. 최근에는 이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삼성처럼 한 번의 출루를 장타로 바꿀 수 있는 팀을 상대로는 불펜 투수 한 명의 제구 난조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
삼성 불펜은 최근 일주일의 전체 숫자만 보면 SSG보다 좋지 않았다. 226구로 1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8자책점을 허용했다. 실점 대부분이 중간계투에서 나왔다.
이승현은 55구를 던지며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양창섭은 1이닝 36구 2실점이었다. 다른 중간 자원에서도 실점이 나오며 6회 전후의 연결이 깔끔하지 않았다. 최근 불펜 전체 평균만 보면 이 부분은 오늘 삼성의 가장 분명한 불안 요소다.
그러나 경기 후반부는 다른 모습이었다. 마무리 김재윤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지켰고, 김태훈은 1이닝을 7구로 끝내면서 홀드를 추가했다. 이승민도 2⅓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고 김백산과 임기영도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따라서 삼성 불펜의 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구원투수를 하나로 묶어 평균을 내는 것이 아니다. 오늘 후라도가 몇 회까지 책임하느냐에 따라 불펜의 약점을 거의 노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
후라도가 6회나 7회까지 버티면 최근 흔들렸던 중간계투를 여러 명 투입할 이유가 없다. 경기 후반을 김태훈과 이승민을 거쳐 김재윤으로 정리하는 방식이 가능해진다. 후라도의 이닝 소화력이 삼성에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최근 가장 많은 공을 던진 이승현은 오늘 운용에서 뒤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굳이 중간계투를 길게 사용하는 경기만 되지 않는다면 삼성은 자신들이 가장 믿을 수 있는 후반 자원에 집중할 수 있다.
양쪽 불펜을 비교하면 SSG는 최근 일주일 전체의 컨디션이 좋다. 삼성은 중간에서 흔들렸지만 8회와 9회 승부를 맡길 카드의 안정감은 유지되고 있다.
경기가 5회 이전부터 불펜전으로 바뀐다면 최근 흐름이 좋은 SSG가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양 선발이 예상대로 5~6회 이상을 책임하고 필승조만 사용하는 경기라면 삼성의 약점은 상당 부분 가려진다.
오늘은 후자의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본다. 두 선발 모두 최근 선발로 충분한 이닝을 소화했고, 불펜을 조기에 총동원해야 할 정도로 급격하게 무너지는 흐름은 최근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후반부 역시 여러 명의 중간계투보다 양 팀이 가장 신뢰하는 투수들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상황에서는 SSG의 최근 불펜 컨디션도 무시할 수 없지만, 앞선 상태에서 김재윤까지 연결할 수 있는 삼성의 마무리 구조가 조금 더 명확하다.
타선분석
삼성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폭발했다. 안타 11개와 홈런 3개를 묶어 8점을 만들었다. 단순히 안타 수만 많았던 것이 아니라 중심 타선의 장타가 실제 득점으로 연결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공격의 중심은 구자욱이었다. 3타수 2안타에 홈런까지 기록했고 볼넷으로도 출루했다. 시즌 타율 역시 3할6푼대에 위치할 만큼 안정적인 타격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다.
4번 디아즈도 홈런을 포함해 2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강민호 역시 담장을 넘겼다. 중심 타선에서 홈런이 연속적으로 생산됐다는 것은 삼성 타선이 장타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장타만 있었던 경기도 아니다. 김성윤과 전병우가 2루타를 포함해 나란히 2안타를 기록했고 9번 김상준까지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중심 타선뿐 아니라 하위 타순에서도 출루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대 투수가 쉬어갈 구간이 많지 않았다.
다만 직전 경기의 8득점을 그대로 오늘 기대치로 옮기는 것은 위험하다.
1번 류지혁은 5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기록했고 최형우 역시 안타 하나를 기록했지만 삼진을 두 차례 당했다. 삼성의 타선은 중심부의 힘은 강하지만 테이블세터가 막힐 경우 구자욱과 디아즈 앞에 주자가 쌓이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홈런이 나오더라도 앞에 주자가 없으면 솔로 홈런에 그친다. 전날처럼 중심 타선의 홈런이 여러 번 나오지 않는다면 득점 규모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오늘은 상대 선발 조건도 다르다. 김민준은 최근 다섯 번의 선발에서 실점을 크게 줄였고, 이미 8월 문학에서 삼성 타선을 6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삼성 타선 입장에서는 처음 상대하는 투수도 아니고 최근 좋지 않은 선발을 만나는 것도 아니다.
김민준을 공략하는 핵심은 볼넷이다. 김민준은 시즌 내내 볼넷 허용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은 무조건 초구부터 강하게 치기보다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혀 상위 타선에서 먼저 주자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 주자를 구자욱과 디아즈 앞에 배치하면 삼성의 득점 효율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김민준의 제구가 초반부터 안정되면서 테이블세터를 빠르게 처리한다면 직전 경기처럼 한꺼번에 많은 점수를 뽑기는 어려워진다.
삼성의 현재 강점은 필요한 순간에 점수를 만들어줄 중심 타선이 있다는 것이다. 대량 득점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자욱과 디아즈가 살아 있는 한 한두 번의 득점권 기회를 실제 득점으로 바꿀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늘 삼성의 공격 기대치는 직전 8득점처럼 크게 잡기보다 4~5점 선에서 보는 쪽이 자연스럽다. 김민준의 최근 투구가 좋고 SSG 불펜 역시 최근 실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SSG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공격 내용과 결과가 어긋났다.
안타 7개와 볼넷 6개를 얻었다. 출루 자체만 보면 공격 기회를 적게 만든 경기가 아니었다. 그런데 최종 득점은 2점이었다. 많은 주자가 나갔지만 홈으로 불러들이는 과정에서 막혔다는 의미다.
에레디아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역할을 했고 이지영도 2안타를 기록했다. 최지훈은 안타와 볼넷에 도루까지 더했고 박성한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꾸준히 출루했다. 벤치에서도 적시타와 안타가 나왔다.
문제는 중심에서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4번 김재환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로 침묵했고 고명준 역시 4타수 무안타였다. 팀 전체가 홈런 없이 삼진을 10개나 당했다. 하위 타선의 공격력 역시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결국 주자는 만들었는데 그 주자를 한 번에 불러들이는 타격이 없었다. 출루가 많았음에도 두 점에 그쳤던 가장 직접적인 이유다.
이런 공격 방식은 후라도를 상대로 특히 부담스럽다. 후라도는 볼넷을 많이 주는 투수가 아니다. SSG가 직전 경기처럼 볼넷을 통해 주자를 쌓고 기회를 만드는 방식을 기대하기 어렵다.
볼넷이 줄어들면 결국 안타를 연속해서 연결해야 한다. 후라도는 존 안에서 빠르게 승부하고 주자를 많이 쌓지 않는 유형이기 때문에 SSG 타선이 한 이닝에 3~4개의 출루를 연속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중심 타선의 장타가 살아나야 공격 구조가 바뀐다. 김재환이 중심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SSG는 상위 타선에서 어렵게 만든 기회를 다시 잃을 수 있다. 반대로 중심 장타 한 방이 나온다면 문학구장의 특성상 후라도에게도 실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타격 내용만 놓고 보면 삼성과 차이가 있다. 삼성은 직전 경기에서 중심 타선의 홈런이 실제 득점으로 연결됐고 하위에서도 멀티히트가 나왔다. SSG는 출루 숫자에 비해 득점 전환율이 낮았다.
오늘 SSG가 후라도를 상대로 가져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식은 초반부터 큰 점수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적은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는 것이다. 후라도에게 한두 번 오는 득점권 기회에서 중심 타선이 해결해야 한다.
그 부분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SSG의 득점은 2~3점 선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좌우 담장이 짧아 장타가 나오기 좋은 구장이다. 일반적인 경기라면 홈런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환경이다.
하지만 오늘은 구장 특성 자체보다 선발투수들의 현재 컨디션과 주자 관리 능력이 더 중요한 경기다.
후라도는 복귀 이후 세 경기를 거치며 5⅔이닝에서 6이닝, 다시 7이닝으로 투구 이닝을 늘렸다. 동시에 실점은 4점에서 2점, 1점으로 줄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문학의 짧은 담장 하나 때문에 갑자기 투구 내용이 무너질 가능성을 크게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김민준 역시 최근 다섯 차례 선발에서 29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몇 경기에서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책임했고 삼성전에서도 이미 6이닝 1실점 경험이 있다.
두 선발 모두 5회 이전에 무너지는 유형의 최근 흐름이 아니다. 그렇다면 경기 초반은 자연스럽게 선발 싸움이 된다.
1회부터 3회까지는 SSG가 후라도에게 볼넷을 얻어낼 수 있는지가 첫 번째 확인 포인트다. 후라도가 자신의 장점대로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불필요한 출루를 차단하면 SSG는 안타를 연속해서 만들어야 한다.
삼성은 반대로 김민준의 제구를 얼마나 흔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상위 타선에서 긴 승부를 만들고 볼넷을 얻어낸다면 중심 타선이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갈 수 있다.
첫 번째 큰 승부처는 4회에서 6회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두 선발의 타순이 두 번째, 세 번째로 돌아가는 구간이고 중심 타선도 상대 투수의 공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상태다. 이때 삼성은 구자욱과 디아즈의 장타력을 이용할 수 있고 SSG는 중심 타선이 후라도의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경기 흐름상 선취점의 가치도 크다.
삼성이 먼저 2~3점의 리드를 만들면 경기 운영이 상당히 편해진다. 후라도를 6회 이상까지 가져간 뒤 최근 흔들린 중간계투를 최소화하고 김태훈과 이승민, 김재윤으로 후반을 연결할 수 있다.
SSG가 먼저 리드를 잡으면 김민준의 투구가 훨씬 편해진다. 최근 좋은 흐름의 불펜을 일찍 준비할 수 있고 경기 후반에는 전영준까지 이어갈 수 있다.
다만 SSG에게는 선취점뿐 아니라 추가점도 중요하다. 한두 점 차 리드만으로는 삼성의 중심 타선이 살아 있는 상황에서 경기 후반까지 안심하기 어렵다. 구자욱과 디아즈는 한 번의 장타로 점수 차를 바꿀 수 있다.
반대로 삼성은 리드를 잡은 뒤 후라도가 6회 이상만 책임한다면 가장 불안한 중간 불펜 구간을 상당 부분 건너뛸 수 있다.
언오버를 판단할 때도 이 구조가 중요하다. 구장은 홈런이 나오기 쉽지만 양쪽 선발이 최근 좋은 흐름이고 불펜 역시 승부처에 가장 강한 투수를 사용할 수 있다.
SSG 불펜은 최근 일주일 동안 거의 실점하지 않았고 삼성은 경기 끝을 맡는 김재윤을 중심으로 후반 운용이 안정적이다. 선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무너지지 않는다면 7회 이후에 갑자기 점수가 크게 늘어날 환경도 제한적이다.
경기의 가장 자연스러운 전개는 초반 투수전 이후 중반에 삼성 또는 SSG가 1~2차례의 득점 기회를 살리고 후반에는 불펜이 리드를 지키는 형태다.
문학구장의 특성 때문에 홈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여러 명의 주자가 쌓인 뒤 장타가 반복되는 흐름보다는 솔로 홈런이나 적은 주자를 둔 상태에서 장타가 나오는 그림이 더 현실적이다.
종합전망
이번 경기는 선발에서 삼성의 일방적인 우위를 말할 정도는 아니다. 김민준의 최근 투구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이미 삼성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든 경험이 있다.
하지만 후라도의 최근 세 경기 흐름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눈에 들어온다. 두 달 가까운 공백을 거치고 돌아왔음에도 등판을 반복할수록 투구 이닝은 늘고 실점은 감소했다. 직전 한화전에서 7이닝 1자책점까지 올라온 상태라 이제는 복귀 관리 단계보다 정상적인 선발 운용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볼넷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 후라도의 스타일도 현재 SSG 타선에는 까다로운 조건이다.
SSG는 직전 경기에서 안타와 볼넷을 합쳐 많은 출루를 만들고도 2점에 그쳤다. 득점권에서 중심 타선의 장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 볼넷 숫자 자체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출루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심 타선까지 침묵하면 공격 생산력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삼성도 직전 8득점을 그대로 재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대 선발 김민준의 최근 흐름이 좋고 SSG 불펜도 안정적이다. 따라서 삼성의 승리 시나리오는 타선이 다시 8점 이상을 만들어주는 것보다 필요한 순간 3~5점을 확보하고 투수진이 이를 지키는 방향이 더 현실적이다.
삼성이 SSG보다 앞서는 부분은 현재 중심 타선의 해결 능력이다.
구자욱과 디아즈가 살아 있고 직전 경기에서는 강민호까지 홈런을 기록했다. 상위에서 한 명이라도 출루하면 한 번의 장타로 즉시 점수를 만들 수 있는 구조다.
SSG 역시 에레디아와 이지영, 최지훈, 박성한 등 출루를 만들 수 있는 타자는 있다. 그러나 최근 문제는 출루 이후다. 중심 타순의 장타가 끊기면서 주자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불펜에서는 최근 일주일만 떼어놓으면 SSG가 더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삼성도 후라도가 6~7이닝을 책임해 준다면 최근 흔들렸던 중간계투를 길게 사용할 이유가 없다.
삼성이 앞선 상태로 7회 이후에 들어가 김태훈과 이승민을 거쳐 김재윤에게 리드를 넘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운영이다. 현재 선발 상태를 고려하면 충분히 만들어볼 수 있는 경기 구조다.
SSG가 승리하려면 김민준이 삼성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다시 한번 6이닝 안팎을 최소 실점으로 버티고, 공격에서는 후라도를 상대로 적은 득점권 기회를 확실하게 살려야 한다.
반대로 삼성은 공격이 직전처럼 폭발하지 않아도 된다. 후라도가 최근 수준의 투구를 이어가면서 구자욱과 디아즈를 중심으로 필요한 몇 점만 만들어도 후반 운영이 가능하다.
홈과 원정 성적의 방향도 삼성 쪽에 힘을 더한다. SSG는 홈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했고 삼성은 원정에서 6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경기 그림은 삼성의 근소한 우세다.
초반에는 후라도와 김민준이 서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고, 두 번째 타순이 돌아가는 중반부터 중심 타선의 해결력 차이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이 먼저 적은 점수로 리드를 만들고 후라도가 6회 이상을 버틴 뒤 필승조로 경기를 정리하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다.
언오버 기준은 9.5다.
문학구장이 장타에 유리하다는 점만 보면 오버 쪽을 생각할 수 있지만 오늘 투수진의 조건은 다르다.
후라도는 최근 세 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계속 좋아졌고 김민준도 최근 다섯 차례 선발에서 실점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두 선발 모두 최소 5이닝 이상을 맡길 수 있는 흐름이다.
불펜 역시 SSG는 최근 일주일 동안 실점이 거의 없었고 삼성은 마무리 구간이 안정적이다.
타선에서는 삼성의 장타력이 살아 있지만 직전 8득점 같은 폭발을 매 경기 기대하기 어렵다. SSG는 많은 출루를 득점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어 후라도에게 갑자기 대량 득점을 만들 가능성을 높게 보기 어렵다.
결국 양 팀 합산 점수는 8점 안팎에서 형성되는 흐름을 예상한다. 어느 한쪽 선발이 초반부터 무너지지 않는다면 9.5라는 기준을 넘기 위해서는 후반 불펜에서도 추가적인 대량 실점이 필요하다.
현재 양 팀의 필승조 상태까지 감안하면 그 가능성보다는 선발과 후반 불펜이 점수를 나눠 억제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승패에서는 삼성이 타선의 해결력과 후라도의 최근 상승 흐름을 바탕으로 근소하게 앞서고, 득점에서는 양 팀 모두 두 자릿수 합산 점수까지 올라가지 않는 경기를 예상한다.
예측결과
승패 : 삼성 라이온즈 승
언오버 : 9.5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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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발분석
이번 경기는 두 선발의 최근 흐름을 단순히 시즌 평균 수치로만 비교해서는 핵심을 놓치기 쉽다. 삼성은 부상 복귀 이후 등판할 때마다 투구 이닝을 늘리고 실점을 줄여온 후라도를 내세우고, SSG는 최근 다섯 차례 선발에서 시즌 평균보다 훨씬 안정적인 실점 억제력을 보여준 김민준이 마운드에 오른다. 두 투수 모두 최근 상태가 괜찮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경기 운영 방식은 다르다. 후라도는 불필요한 주자를 거의 만들지 않으면서 빠르게 승부를 끝내는 쪽이고, 김민준은 다소 많은 볼넷을 감수하면서도 결정적인 실점만큼은 억제해 온 흐름이다.
후라도는 어깨 통증으로 약 두 달 가까이 선발 로테이션을 비운 뒤 9월 복귀했다. 긴 공백을 생각하면 복귀 이후 과정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첫 등판이었던 9월 6일 잠실 LG전에서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회에만 4점을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2회부터 4회까지 세 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결국 5⅔이닝을 책임졌다.
복귀전에서 중요했던 것은 1회 대량 실점 자체보다 무너진 이후 경기 안에서 다시 투구 밸런스를 찾았다는 점이다. 오랜 공백 뒤 첫 경기에서 초반 난조가 나온 뒤에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고, 투구를 이어가면서 타자의 타이밍을 다시 빼앗았다. 복귀 첫날부터 완성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긴 공백으로 인해 경기 운영 능력까지 흔들린 것은 아니었다.
9월 12일 대구 LG전에서는 한 단계 더 올라왔다.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9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7이닝을 1자책점으로 막았다. 복귀 이후 선발 이닝이 5⅔이닝, 6이닝, 7이닝으로 늘어나는 동안 실점은 4점, 2점, 1점으로 감소했다.
세 경기의 변화가 상당히 명확하다. 처음에는 투구 수와 컨디션을 관리하는 복귀 과정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의 투구량을 소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왔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7이닝을 책임했다는 점은 오늘 후라도를 단순한 부상 복귀 투수로 볼 필요가 없다는 근거가 된다.
후라도의 장점은 삼진 숫자만으로 설명되는 투수가 아니라는 데 있다. 압도적인 탈삼진형 투수는 아니지만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으면서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빠르게 타자와 승부한다. 한 타자를 잡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공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투구 수 관리가 되고 긴 이닝까지 연결된다.
올 시즌 스무 차례 선발 가운데 열다섯 번을 퀄리티스타트로 마쳤다는 것도 이런 특성과 맞닿아 있다. 한 경기에서 타선을 완전히 압도하는 방식보다 주자를 최소화하고 큰 이닝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6회 이상을 가져가는 것이 후라도의 강점이다.
이런 투수는 SSG의 현재 공격 흐름과 만나면 상당히 까다롭다. SSG가 직전 경기에서 보여준 가장 큰 문제는 출루 자체가 아니라 출루 이후 득점으로 연결하는 과정이었다. 볼넷으로 주자를 모으는 방식이 중요한 팀인데 후라도는 바로 그 출루 루트를 쉽게 제공하지 않는다.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담장이 짧고 홈런이 나오기 좋은 구장이기 때문에 후라도도 장타 한 방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다만 주자를 먼저 쌓아놓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 중요하다. 홈런을 허용하더라도 솔로 홈런으로 피해를 제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SSG가 여러 점을 한꺼번에 가져가려면 후라도를 상대로 안타를 연속해서 묶어야 하는데 최근 SSG 타선의 연결 상태를 생각하면 쉬운 과제는 아니다.
후라도의 홈과 원정 흐름에도 차이가 있었다. 올 시즌 대구보다 원정에서 실점을 더 잘 억제했고 오늘 역시 원정 등판이다. 복귀 이후 세 경기 모두 닷새를 쉬고 나왔으며 이번에도 같은 간격으로 등판하기 때문에 최근 만들어진 루틴이 갑자기 달라지는 상황도 아니다.
따라서 오늘 후라도에게 필요한 것은 삼진을 많이 잡는 압도적인 내용이 아니다. 초반에 볼넷을 줄이고 SSG의 상위 타선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하면서 6회까지 경기의 속도를 자신에게 맞추는 것이다. 최근 세 경기의 상승 흐름을 기준으로 보면 6이닝 이상을 책임하면서 2실점 안팎으로 묶는 그림을 현실적인 범위에서 생각할 수 있다.
SSG의 김민준 역시 최근 성적만 보면 결코 가볍게 볼 투수가 아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점대 중반이지만 최근 선발 등판에서는 이보다 훨씬 안정적인 실점 억제력을 보여줬다.
8월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 9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 9월 15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책임했고 투구 수도 100개 가까이 가져갔다. 선발로서 단순히 타순을 두 번 상대하고 내려가는 정도가 아니라 경기 중반까지 맡길 수 있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다섯 차례 선발로 범위를 넓히면 29이닝 동안 허용한 실점은 8점이다. 시즌 전체 숫자보다 최근 실점 억제력이 훨씬 좋아졌다. 오늘 상대인 삼성과의 경험도 있다. 8월 18일 문학에서 삼성을 만나 82구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이 최근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맞대결 결과는 무시하기 어렵다. 당시 김민준은 많은 공을 던지지 않고도 6이닝까지 가져갔고 삼성 타선을 한 점으로 막았다. 오늘 역시 초반 제구만 안정되면 최소한 경기를 크게 무너뜨리지 않고 끌고 갈 기반은 있다.
김민준의 변수가 되는 부분은 볼넷이다. 시즌 전체에서 볼넷 비율이 높은 편이었고 홈 경기에서는 그 문제가 조금 더 두드러졌다. 삼성처럼 장타를 칠 수 있는 중심 타선을 상대할 때 볼넷으로 주자를 먼저 내보내는 것은 특히 위험하다.
구자욱과 디아즈 앞에 공짜 주자가 쌓이면 단타 하나가 아니라 장타 한 번으로 두세 점까지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볼넷을 억제하고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심 타선을 상대한다면 문학구장의 장타 위험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김민준은 최근 등판 간격이 길었다. 15일 이후 8일을 쉬고 올라온다. 다만 앞서 8월 말부터 9월 초에도 열흘을 쉬고 복귀한 뒤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경험이 있어 긴 휴식 자체를 무조건 부정적인 요소로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최근 선발에서 100개 가까운 공을 던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체력을 충분히 회복할 시간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민준이 오늘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삼성 중심 타선과 정면 승부를 피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타자들 앞에 불필요한 주자를 쌓지 않는 것이다. 초반 볼넷만 관리하면 5~6이닝을 3실점 이내에서 버틸 힘은 최근 경기에서 확인됐다.
선발 싸움은 생각보다 팽팽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준의 최근 흐름이 충분히 좋아 삼성의 일방적인 초반 우위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복귀 이후 이닝과 실점 모두 일정한 방향으로 좋아지고 있고 긴 이닝을 맡기는 데 대한 부담도 줄어든 후라도 쪽에 선발의 안정감은 조금 더 실린다.
불펜분석
오늘 불펜 비교에서는 시즌 평균보다 최근 일주일의 투구 내용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의 순서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양 팀 모두 후반에 믿고 맡길 투수는 분명하지만 구조가 완전히 같지는 않다. SSG는 최근 불펜 전체의 흐름이 뛰어났고, 삼성은 중간계투에서는 흔들림이 있었으나 경기 끝을 맡는 투수들이 안정적이었다.
SSG 불펜은 최근 일주일 동안 136구로 8⅓이닝을 막으며 자책점이 1점에 그쳤다. 짧은 기간의 기록이지만 최근 경기 후반을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전영준은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까지 기록했고, 타케다는 2이닝을 24구로 깔끔하게 막아 긴 구간을 맡길 수 있는 카드로 활용됐다. 김민과 문승원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고 이건욱 역시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넘겼다.
무엇보다 최근 불펜 사용량 자체가 과도하지 않다. 특정 투수에게 투구가 몰려 오늘 반드시 쉬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 크다. 김민준이 5회나 6회까지 버텨준다면 SSG는 굳이 상태가 불안한 중간계투를 여러 명 거칠 이유가 없다.
김민준이 5~6이닝을 책임한 뒤 필요하다면 타케다나 이건욱에게 한 이닝을 맡기고, 경기 후반에는 김민과 문승원을 거쳐 전영준에게 9회를 맡기는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최근 일주일의 결과만 놓고 보면 이 구간에서 갑작스럽게 대량 실점이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기는 어렵다.
다만 SSG 불펜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할 필요도 없다.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실점 억제력이 항상 안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믿고 쓸 수 있는 투수의 폭 역시 넓다고 보기는 어렵다.
접전 상황에서 계획한 카드 가운데 한 명이 흔들렸을 때 다음 선택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부분은 남아 있다. 최근에는 이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삼성처럼 한 번의 출루를 장타로 바꿀 수 있는 팀을 상대로는 불펜 투수 한 명의 제구 난조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
삼성 불펜은 최근 일주일의 전체 숫자만 보면 SSG보다 좋지 않았다. 226구로 1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8자책점을 허용했다. 실점 대부분이 중간계투에서 나왔다.
이승현은 55구를 던지며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양창섭은 1이닝 36구 2실점이었다. 다른 중간 자원에서도 실점이 나오며 6회 전후의 연결이 깔끔하지 않았다. 최근 불펜 전체 평균만 보면 이 부분은 오늘 삼성의 가장 분명한 불안 요소다.
그러나 경기 후반부는 다른 모습이었다. 마무리 김재윤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지켰고, 김태훈은 1이닝을 7구로 끝내면서 홀드를 추가했다. 이승민도 2⅓이닝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고 김백산과 임기영도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따라서 삼성 불펜의 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구원투수를 하나로 묶어 평균을 내는 것이 아니다. 오늘 후라도가 몇 회까지 책임하느냐에 따라 불펜의 약점을 거의 노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
후라도가 6회나 7회까지 버티면 최근 흔들렸던 중간계투를 여러 명 투입할 이유가 없다. 경기 후반을 김태훈과 이승민을 거쳐 김재윤으로 정리하는 방식이 가능해진다. 후라도의 이닝 소화력이 삼성에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최근 가장 많은 공을 던진 이승현은 오늘 운용에서 뒤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굳이 중간계투를 길게 사용하는 경기만 되지 않는다면 삼성은 자신들이 가장 믿을 수 있는 후반 자원에 집중할 수 있다.
양쪽 불펜을 비교하면 SSG는 최근 일주일 전체의 컨디션이 좋다. 삼성은 중간에서 흔들렸지만 8회와 9회 승부를 맡길 카드의 안정감은 유지되고 있다.
경기가 5회 이전부터 불펜전으로 바뀐다면 최근 흐름이 좋은 SSG가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양 선발이 예상대로 5~6회 이상을 책임하고 필승조만 사용하는 경기라면 삼성의 약점은 상당 부분 가려진다.
오늘은 후자의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본다. 두 선발 모두 최근 선발로 충분한 이닝을 소화했고, 불펜을 조기에 총동원해야 할 정도로 급격하게 무너지는 흐름은 최근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후반부 역시 여러 명의 중간계투보다 양 팀이 가장 신뢰하는 투수들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상황에서는 SSG의 최근 불펜 컨디션도 무시할 수 없지만, 앞선 상태에서 김재윤까지 연결할 수 있는 삼성의 마무리 구조가 조금 더 명확하다.
타선분석
삼성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폭발했다. 안타 11개와 홈런 3개를 묶어 8점을 만들었다. 단순히 안타 수만 많았던 것이 아니라 중심 타선의 장타가 실제 득점으로 연결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공격의 중심은 구자욱이었다. 3타수 2안타에 홈런까지 기록했고 볼넷으로도 출루했다. 시즌 타율 역시 3할6푼대에 위치할 만큼 안정적인 타격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다.
4번 디아즈도 홈런을 포함해 2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강민호 역시 담장을 넘겼다. 중심 타선에서 홈런이 연속적으로 생산됐다는 것은 삼성 타선이 장타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장타만 있었던 경기도 아니다. 김성윤과 전병우가 2루타를 포함해 나란히 2안타를 기록했고 9번 김상준까지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중심 타선뿐 아니라 하위 타순에서도 출루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대 투수가 쉬어갈 구간이 많지 않았다.
다만 직전 경기의 8득점을 그대로 오늘 기대치로 옮기는 것은 위험하다.
1번 류지혁은 5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기록했고 최형우 역시 안타 하나를 기록했지만 삼진을 두 차례 당했다. 삼성의 타선은 중심부의 힘은 강하지만 테이블세터가 막힐 경우 구자욱과 디아즈 앞에 주자가 쌓이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홈런이 나오더라도 앞에 주자가 없으면 솔로 홈런에 그친다. 전날처럼 중심 타선의 홈런이 여러 번 나오지 않는다면 득점 규모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오늘은 상대 선발 조건도 다르다. 김민준은 최근 다섯 번의 선발에서 실점을 크게 줄였고, 이미 8월 문학에서 삼성 타선을 6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삼성 타선 입장에서는 처음 상대하는 투수도 아니고 최근 좋지 않은 선발을 만나는 것도 아니다.
김민준을 공략하는 핵심은 볼넷이다. 김민준은 시즌 내내 볼넷 허용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은 무조건 초구부터 강하게 치기보다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혀 상위 타선에서 먼저 주자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 주자를 구자욱과 디아즈 앞에 배치하면 삼성의 득점 효율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김민준의 제구가 초반부터 안정되면서 테이블세터를 빠르게 처리한다면 직전 경기처럼 한꺼번에 많은 점수를 뽑기는 어려워진다.
삼성의 현재 강점은 필요한 순간에 점수를 만들어줄 중심 타선이 있다는 것이다. 대량 득점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자욱과 디아즈가 살아 있는 한 한두 번의 득점권 기회를 실제 득점으로 바꿀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늘 삼성의 공격 기대치는 직전 8득점처럼 크게 잡기보다 4~5점 선에서 보는 쪽이 자연스럽다. 김민준의 최근 투구가 좋고 SSG 불펜 역시 최근 실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SSG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공격 내용과 결과가 어긋났다.
안타 7개와 볼넷 6개를 얻었다. 출루 자체만 보면 공격 기회를 적게 만든 경기가 아니었다. 그런데 최종 득점은 2점이었다. 많은 주자가 나갔지만 홈으로 불러들이는 과정에서 막혔다는 의미다.
에레디아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역할을 했고 이지영도 2안타를 기록했다. 최지훈은 안타와 볼넷에 도루까지 더했고 박성한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꾸준히 출루했다. 벤치에서도 적시타와 안타가 나왔다.
문제는 중심에서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4번 김재환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로 침묵했고 고명준 역시 4타수 무안타였다. 팀 전체가 홈런 없이 삼진을 10개나 당했다. 하위 타선의 공격력 역시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결국 주자는 만들었는데 그 주자를 한 번에 불러들이는 타격이 없었다. 출루가 많았음에도 두 점에 그쳤던 가장 직접적인 이유다.
이런 공격 방식은 후라도를 상대로 특히 부담스럽다. 후라도는 볼넷을 많이 주는 투수가 아니다. SSG가 직전 경기처럼 볼넷을 통해 주자를 쌓고 기회를 만드는 방식을 기대하기 어렵다.
볼넷이 줄어들면 결국 안타를 연속해서 연결해야 한다. 후라도는 존 안에서 빠르게 승부하고 주자를 많이 쌓지 않는 유형이기 때문에 SSG 타선이 한 이닝에 3~4개의 출루를 연속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중심 타선의 장타가 살아나야 공격 구조가 바뀐다. 김재환이 중심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SSG는 상위 타선에서 어렵게 만든 기회를 다시 잃을 수 있다. 반대로 중심 장타 한 방이 나온다면 문학구장의 특성상 후라도에게도 실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타격 내용만 놓고 보면 삼성과 차이가 있다. 삼성은 직전 경기에서 중심 타선의 홈런이 실제 득점으로 연결됐고 하위에서도 멀티히트가 나왔다. SSG는 출루 숫자에 비해 득점 전환율이 낮았다.
오늘 SSG가 후라도를 상대로 가져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식은 초반부터 큰 점수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적은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는 것이다. 후라도에게 한두 번 오는 득점권 기회에서 중심 타선이 해결해야 한다.
그 부분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SSG의 득점은 2~3점 선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좌우 담장이 짧아 장타가 나오기 좋은 구장이다. 일반적인 경기라면 홈런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환경이다.
하지만 오늘은 구장 특성 자체보다 선발투수들의 현재 컨디션과 주자 관리 능력이 더 중요한 경기다.
후라도는 복귀 이후 세 경기를 거치며 5⅔이닝에서 6이닝, 다시 7이닝으로 투구 이닝을 늘렸다. 동시에 실점은 4점에서 2점, 1점으로 줄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문학의 짧은 담장 하나 때문에 갑자기 투구 내용이 무너질 가능성을 크게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김민준 역시 최근 다섯 차례 선발에서 29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몇 경기에서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책임했고 삼성전에서도 이미 6이닝 1실점 경험이 있다.
두 선발 모두 5회 이전에 무너지는 유형의 최근 흐름이 아니다. 그렇다면 경기 초반은 자연스럽게 선발 싸움이 된다.
1회부터 3회까지는 SSG가 후라도에게 볼넷을 얻어낼 수 있는지가 첫 번째 확인 포인트다. 후라도가 자신의 장점대로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불필요한 출루를 차단하면 SSG는 안타를 연속해서 만들어야 한다.
삼성은 반대로 김민준의 제구를 얼마나 흔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상위 타선에서 긴 승부를 만들고 볼넷을 얻어낸다면 중심 타선이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갈 수 있다.
첫 번째 큰 승부처는 4회에서 6회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두 선발의 타순이 두 번째, 세 번째로 돌아가는 구간이고 중심 타선도 상대 투수의 공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상태다. 이때 삼성은 구자욱과 디아즈의 장타력을 이용할 수 있고 SSG는 중심 타선이 후라도의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경기 흐름상 선취점의 가치도 크다.
삼성이 먼저 2~3점의 리드를 만들면 경기 운영이 상당히 편해진다. 후라도를 6회 이상까지 가져간 뒤 최근 흔들린 중간계투를 최소화하고 김태훈과 이승민, 김재윤으로 후반을 연결할 수 있다.
SSG가 먼저 리드를 잡으면 김민준의 투구가 훨씬 편해진다. 최근 좋은 흐름의 불펜을 일찍 준비할 수 있고 경기 후반에는 전영준까지 이어갈 수 있다.
다만 SSG에게는 선취점뿐 아니라 추가점도 중요하다. 한두 점 차 리드만으로는 삼성의 중심 타선이 살아 있는 상황에서 경기 후반까지 안심하기 어렵다. 구자욱과 디아즈는 한 번의 장타로 점수 차를 바꿀 수 있다.
반대로 삼성은 리드를 잡은 뒤 후라도가 6회 이상만 책임한다면 가장 불안한 중간 불펜 구간을 상당 부분 건너뛸 수 있다.
언오버를 판단할 때도 이 구조가 중요하다. 구장은 홈런이 나오기 쉽지만 양쪽 선발이 최근 좋은 흐름이고 불펜 역시 승부처에 가장 강한 투수를 사용할 수 있다.
SSG 불펜은 최근 일주일 동안 거의 실점하지 않았고 삼성은 경기 끝을 맡는 김재윤을 중심으로 후반 운용이 안정적이다. 선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무너지지 않는다면 7회 이후에 갑자기 점수가 크게 늘어날 환경도 제한적이다.
경기의 가장 자연스러운 전개는 초반 투수전 이후 중반에 삼성 또는 SSG가 1~2차례의 득점 기회를 살리고 후반에는 불펜이 리드를 지키는 형태다.
문학구장의 특성 때문에 홈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여러 명의 주자가 쌓인 뒤 장타가 반복되는 흐름보다는 솔로 홈런이나 적은 주자를 둔 상태에서 장타가 나오는 그림이 더 현실적이다.
종합전망
이번 경기는 선발에서 삼성의 일방적인 우위를 말할 정도는 아니다. 김민준의 최근 투구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이미 삼성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든 경험이 있다.
하지만 후라도의 최근 세 경기 흐름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눈에 들어온다. 두 달 가까운 공백을 거치고 돌아왔음에도 등판을 반복할수록 투구 이닝은 늘고 실점은 감소했다. 직전 한화전에서 7이닝 1자책점까지 올라온 상태라 이제는 복귀 관리 단계보다 정상적인 선발 운용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볼넷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 후라도의 스타일도 현재 SSG 타선에는 까다로운 조건이다.
SSG는 직전 경기에서 안타와 볼넷을 합쳐 많은 출루를 만들고도 2점에 그쳤다. 득점권에서 중심 타선의 장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 볼넷 숫자 자체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출루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심 타선까지 침묵하면 공격 생산력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삼성도 직전 8득점을 그대로 재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대 선발 김민준의 최근 흐름이 좋고 SSG 불펜도 안정적이다. 따라서 삼성의 승리 시나리오는 타선이 다시 8점 이상을 만들어주는 것보다 필요한 순간 3~5점을 확보하고 투수진이 이를 지키는 방향이 더 현실적이다.
삼성이 SSG보다 앞서는 부분은 현재 중심 타선의 해결 능력이다.
구자욱과 디아즈가 살아 있고 직전 경기에서는 강민호까지 홈런을 기록했다. 상위에서 한 명이라도 출루하면 한 번의 장타로 즉시 점수를 만들 수 있는 구조다.
SSG 역시 에레디아와 이지영, 최지훈, 박성한 등 출루를 만들 수 있는 타자는 있다. 그러나 최근 문제는 출루 이후다. 중심 타순의 장타가 끊기면서 주자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불펜에서는 최근 일주일만 떼어놓으면 SSG가 더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삼성도 후라도가 6~7이닝을 책임해 준다면 최근 흔들렸던 중간계투를 길게 사용할 이유가 없다.
삼성이 앞선 상태로 7회 이후에 들어가 김태훈과 이승민을 거쳐 김재윤에게 리드를 넘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운영이다. 현재 선발 상태를 고려하면 충분히 만들어볼 수 있는 경기 구조다.
SSG가 승리하려면 김민준이 삼성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다시 한번 6이닝 안팎을 최소 실점으로 버티고, 공격에서는 후라도를 상대로 적은 득점권 기회를 확실하게 살려야 한다.
반대로 삼성은 공격이 직전처럼 폭발하지 않아도 된다. 후라도가 최근 수준의 투구를 이어가면서 구자욱과 디아즈를 중심으로 필요한 몇 점만 만들어도 후반 운영이 가능하다.
홈과 원정 성적의 방향도 삼성 쪽에 힘을 더한다. SSG는 홈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했고 삼성은 원정에서 6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경기 그림은 삼성의 근소한 우세다.
초반에는 후라도와 김민준이 서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고, 두 번째 타순이 돌아가는 중반부터 중심 타선의 해결력 차이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이 먼저 적은 점수로 리드를 만들고 후라도가 6회 이상을 버틴 뒤 필승조로 경기를 정리하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다.
언오버 기준은 9.5다.
문학구장이 장타에 유리하다는 점만 보면 오버 쪽을 생각할 수 있지만 오늘 투수진의 조건은 다르다.
후라도는 최근 세 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계속 좋아졌고 김민준도 최근 다섯 차례 선발에서 실점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두 선발 모두 최소 5이닝 이상을 맡길 수 있는 흐름이다.
불펜 역시 SSG는 최근 일주일 동안 실점이 거의 없었고 삼성은 마무리 구간이 안정적이다.
타선에서는 삼성의 장타력이 살아 있지만 직전 8득점 같은 폭발을 매 경기 기대하기 어렵다. SSG는 많은 출루를 득점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어 후라도에게 갑자기 대량 득점을 만들 가능성을 높게 보기 어렵다.
결국 양 팀 합산 점수는 8점 안팎에서 형성되는 흐름을 예상한다. 어느 한쪽 선발이 초반부터 무너지지 않는다면 9.5라는 기준을 넘기 위해서는 후반 불펜에서도 추가적인 대량 실점이 필요하다.
현재 양 팀의 필승조 상태까지 감안하면 그 가능성보다는 선발과 후반 불펜이 점수를 나눠 억제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승패에서는 삼성이 타선의 해결력과 후라도의 최근 상승 흐름을 바탕으로 근소하게 앞서고, 득점에서는 양 팀 모두 두 자릿수 합산 점수까지 올라가지 않는 경기를 예상한다.
예측결과
승패 : 삼성 라이온즈 승
언오버 : 9.5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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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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