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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일 MLB 세인트루이스 필라델피아 분석 스포츠중계 365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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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
선발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투수의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 필라델피아는 탈삼진 능력과 제구를 동시에 갖춘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내세우고, 세인트루이스는 강한 땅볼 유도로 타구의 질을 낮추는 안드레 팰런트가 맞선다. 두 투수 모두 최근 등판 내용은 안정적이지만 시즌 전체의 실점 억제력과 결정구 능력에서는 산체스 쪽이 한 단계 앞선다.
산체스는 올 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5, WHIP 1.22를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0.46개로, 단순히 수비에 타구 처리를 맡기는 투수가 아니라 필요할 때 직접 삼진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유형이다.
최근 등판 흐름도 안정적이다. 8월 7일 워싱턴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2자책점, 6탈삼진을 기록했고, 8월 1일 볼티모어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11개의 삼진을 잡았다. 7월 26일 경기에서도 6이닝 3자책점과 6탈삼진으로 선발이 담당해야 할 구간을 지켰다.
세 경기 모두 완전히 같은 형태의 투구는 아니었다. 피안타가 늘어난 경기에서도 실점 규모가 크게 커지지 않았고, 구위가 좋은 날에는 두 자릿수 탈삼진까지 만들었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날에도 최소한의 실점으로 5~6회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산체스의 강점이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남겼다. 통산 4경기에서 2승 무패, 21.1이닝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상대 타선을 처음 보는 상황이 아니라 이미 여러 차례 직접 상대하면서 자신의 구종 조합이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올 시즌 산체스의 성적은 147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음에도 평균자책점이 2점대 중반이다. WHIP가 1.22로 안정돼 있고 경기당 볼넷도 1.46개 수준에 그친다. 주자가 나가더라도 볼넷으로 위기를 확대하는 빈도가 많지 않다는 의미다.
투구의 중심은 싱커와 체인지업이다. 싱커 구속은 95마일 이상까지 올라왔고 최근에는 최고 97마일까지 형성됐다. 전체 투구 가운데 싱커 비중이 약 43%, 체인지업이 약 38%로 두 구종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이 조합이 까다로운 이유는 타자가 같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출발하는 공을 빠르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싱커의 속도에 타이밍을 맞추면 86마일대 체인지업에 배트가 먼저 나오고, 변화구를 의식하면 빠른 싱커에 늦을 수 있다.
특히 체인지업의 헛스윙 유도율이 45.1%에 달한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결정구 역할이 명확하다. 세인트루이스가 이반 에레라와 조던 워커 등 우타자들을 중심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직접적인 상성 요소가 된다.
산체스에게도 체크해야 할 부분은 있다.
홈 평균자책점 1.41에 비해 원정에서는 4.48로 상승했다. 이번 경기가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점만 보면 시즌 스플릿에서는 분명 불리하다.
다만 이번 구장은 장타가 쉽게 증가하는 환경이 아니다. 산체스의 원정 약점을 단순히 평균자책점 숫자로만 적용하기보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구성과 부시 스타디움의 장타 억제 환경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안드레 팰런트는 올 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3, WHIP 1.22를 기록하고 있다.
산체스와 WHIP는 정확히 1.22로 같다. 하지만 세부적인 아웃카운트 생산 방식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팰런트의 9이닝당 탈삼진은 6.53개다. 산체스처럼 삼진을 대량으로 쌓는 유형은 아니다. 대신 공을 땅으로 보내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만드는 투수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상당히 좋은 결과를 냈다.
8월 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5.1이닝 1자책점, 7월 3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1이닝 2자책점, 7월 26일 신시내티전에서는 7이닝 무자책점 8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18.2이닝 동안 자책점은 3점에 불과하다. 적어도 현재 컨디션만 보면 평균자책점 3.63보다 훨씬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팰런트가 가진 핵심 경쟁력은 땅볼이다. 타구의 66.6% 이상을 땅볼로 만드는 극단적인 땅볼형 투수이며, 좋은 날에는 그 비율이 70%를 훌쩍 넘어간다.
평균 96.1마일 수준의 빠른 공과 싱커로 배트 중심 아래를 공략한다. 홈런 타자가 많은 필라델피아를 상대할 때 이 특징은 상당히 중요하다.
카일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공을 띄울 수 있는 높이를 주는 것이다. 팰런트가 자신의 장점대로 낮은 코스에 공을 형성한다면 강한 타구가 나와도 땅볼로 바꿀 수 있다.
필라델피아를 상대로도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 1.74라는 좋은 결과를 남겼다. 따라서 상대전적만 놓고 팰런트를 쉽게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다만 시즌 홈·원정 편차는 걸린다.
원정 평균자책점은 2.55인데 홈에서는 4.34까지 올라간다. 이번 경기가 세인트루이스 홈이라는 점은 팰런트에게 긍정적인 스플릿이 아니다.
볼넷 관리에서도 산체스보다 변동성이 있다. 팰런트의 경기당 볼넷은 1.68개로 산체스의 1.46개보다 조금 많다.
필라델피아를 상대할 때는 볼넷 한 개의 가치가 커진다. 슈와버나 하퍼 앞에 주자를 내보내면 땅볼 한 개로 이닝을 정리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장타 한 번에 2~3점이 움직일 수도 있다.
선발 싸움은 팰런트의 최근 투구 때문에 일방적인 매치업은 아니다.
하지만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 탈삼진 능력, 볼넷 통제, 위기에서 타자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능력까지 합치면 산체스에게 우위를 줄 수 있다.
팰런트가 땅볼을 계속 생산한다면 6회까지 팽팽하게 갈 수 있다. 반대로 낮은 공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한다면 필라델피아 중심 타선이 단번에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불펜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이 긴 이닝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펜 전체의 평균적인 성적보다 7회 이후 어떤 투수를 꺼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필라델피아 불펜은 최근 후반 필승조 가운데 일부 자원이 두 자릿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흔들렸다. 따라서 불펜 자체만 놓고 완벽한 우위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필라델피아가 원하는 운영은 명확하다.
산체스가 6이닝 이상을 책임하고 가능하면 7회까지 끌고 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최근 상태가 좋지 않은 중간계투를 여러 차례 거칠 필요가 없어진다.
산체스의 최근 세 경기 이닝은 5이닝, 6이닝, 6이닝이다. 시즌 전체에서도 1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발이 경기 중반 이전에 내려갈 확률이 높은 유형은 아니다.
중간계투 가운데 0점대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들이 있다는 것도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모든 구원 투수를 같은 비중으로 볼 필요가 없다. 접전 상황이라면 당일 가장 상태가 좋은 자원을 중심으로 8~9회를 압축해서 운영하면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조금 다른 형태의 문제가 있다.
마지막 이닝을 맡길 자원보다 팰런트가 내려간 직후 7~8회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더 부담스럽다.
최근 해당 구간을 책임해야 하는 일부 계투의 평균자책점이 6점대 후반에서 10점대까지 올라가 있다. 접전에서 선두타자 출루가 반복될 경우 필라델피아 중심 타선을 버티기 쉽지 않은 상태다.
이 경기가 한두 점 차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 차이는 작지 않다.
6회까지 2-2인 경기와 7회 이후 2-2인 경기는 전혀 다르다. 선발이 내려간 이후에는 한 번의 볼넷과 장타가 그대로 결승점이 될 수 있다.
팰런트가 7이닝 가까이 책임한다면 세인트루이스 역시 약점을 상당 부분 숨길 수 있다.
최근 신시내티전에서는 실제 7이닝을 소화했다. 따라서 불안한 브릿지 구간이 반드시 길게 노출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상위 타선부터 투수의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는 구성이다. 팰런트가 5~6회부터 긴 승부를 반복한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불펜이 움직일 수 있다.
결국 이번 불펜 싸움의 핵심은 어느 팀 불펜이 더 강하냐보다 어느 선발이 자신의 불펜을 덜 노출시키느냐다.
그 측면에서는 시즌 평균자책점 2.65와 높은 탈삼진 능력을 가진 산체스가 조금 더 안정적인 출발점을 제공한다.
필라델피아 불펜에도 분명 위험이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특히 7~8회의 연결 과정에 불안 요소가 명확하다. 팽팽한 흐름이 후반까지 이어질 경우 필라델피아 쪽에 근소한 우위를 둔다.
타선분석
필라델피아 공격은 단순한 팀 타율보다 상위와 중심 타선이 가진 득점 생산 구조를 봐야 한다.
루이스 아라에즈는 타율 .320에 14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보다 출루와 컨택을 통해 공격의 시작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타자다.
트레아 터너는 119안타, 브랜든 마쉬는 타율 .274에 11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선두와 상위 타선에서 주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이 충분하다.
중심에는 브라이스 하퍼와 카일 슈와버가 있다.
하퍼는 타율 .255, 71타점, OPS .870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한 타율보다 장타와 출루를 포함한 전체 공격 생산력에서 높은 가치를 갖는 타자다.
슈와버는 타율 .247에 그치지만 68타점, OPS .903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만으로 위협도를 판단해서는 안 되는 대표적인 유형이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브라이슨 스토트는 .263, 저스틴 크로포드는 .266을 기록하고 있어 중심 타선 뒤에도 쉽게 승부를 끝낼 수 있는 구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필라델피아가 팰런트를 상대할 때는 무조건 홈런을 노리는 접근이 좋은 선택은 아니다.
팰런트는 땅볼 비율이 매우 높은 투수다. 낮게 들어오는 싱커를 억지로 걷어 올리려 하면 오히려 약한 땅볼이 늘어난다.
아라에즈와 터너가 먼저 출루하고 팰런트의 투구 수를 늘린 뒤 두 번째, 세 번째 타순에서 중심 타선이 높아진 공을 노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에서는 조던 워커가 타율 .285, 127안타, 83타점, OPS .834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
알렉 버럴슨 역시 타율 .283, 126안타, 78타점, OPS .826으로 꾸준하다.
두 타자가 상위와 중심에서 출루와 타점을 모두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를 단순한 저득점 타선으로 볼 수는 없다.
이반 에레라는 .250, JJ 웨더홀트는 .249를 기록하고 있고 메이신 윈 역시 95안타를 생산했다.
다만 중심 이후의 생산력은 일정하지 않다.
놀란 고먼은 타율 .194, OPS .598이고 페드로 파헤스는 .206, OPS .574에 머물고 있다. 상위 타선에서 만들어낸 기회를 하위 타순까지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에서는 빈틈이 존재한다.
이번 매치업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산체스의 체인지업이다.
산체스는 우타자에게 체인지업으로 많은 헛스윙을 만들어낸다. 세인트루이스 우타 라인이 싱커 구속을 의식하다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기면 득점권에서 삼진이 늘어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산체스를 공략하려면 초반부터 큰 스윙으로 장타를 노리는 것보다 싱커와 체인지업을 구분하면서 볼카운트를 길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산체스는 볼넷 자체가 적다.
주자를 공짜로 쉽게 내보내지 않는 투수이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결국 안타를 연속해서 연결해야 한다.
타선 전체의 폭발력과 한 번의 장타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조금 더 앞선다.
세인트루이스도 워커와 버럴슨을 중심으로 충분히 점수를 만들 수 있지만 이번 상대가 최근 구위가 좋은 산체스라는 점이 공격의 상한선을 낮추는 요소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부시 스타디움은 이번 경기의 언오버를 판단할 때 상당히 중요한 조건이다.
득점 파크 팩터가 대체로 94~97 수준이고 홈런 관련 수치는 66~87 범위로 홈런이 쉽게 증가하는 구장이 아니다.
이번 선발 조합과도 잘 맞는다.
산체스는 싱커와 체인지업으로 정타 자체를 억제할 수 있고 팰런트는 리그에서도 높은 수준의 땅볼 비율을 기록한다.
두 투수 모두 외야 깊숙한 플라이볼을 계속 허용하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구장과 투수 성향이 같은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초반에는 세인트루이스가 산체스를 얼마나 길게 상대하느냐가 중요하다.
산체스의 체인지업에 초반부터 배트가 따라 나오면 삼진이 늘어나면서 이닝이 빠르게 끝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산체스가 7회까지 진입하기도 쉬워진다.
필라델피아는 팰런트의 낮은 공을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팰런트에게 초반부터 땅볼을 연속해서 제공하면 투구 수가 줄고 7이닝 이상을 책임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아라에즈와 터너가 긴 승부를 만들고 주자를 쌓아놓으면 팰런트는 하퍼와 슈와버를 편하게 상대하기 어렵다.
첫 번째 중요한 구간은 양 팀 타순이 두 번째로 도는 4회 전후다.
첫 타석에서 싱커의 움직임을 확인한 필라델피아 타자들이 공격 지점을 조금 더 높게 잡을 수 있고, 세인트루이스 타자들도 산체스의 체인지업 낙폭을 한 번 경험한 뒤 대응한다.
두 번째 승부처는 6~7회다.
팰런트가 이 구간에서 내려가면 필라델피아는 세인트루이스의 불안한 브릿지 투수를 상대로 경기에서 가장 좋은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산체스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다면 세인트루이스가 필라델피아 불펜의 약한 구간을 상대할 기회 자체가 줄어든다.
8월 11일 맞대결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6-5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는 합산 11점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선발 구성이 다르다. 한 경기의 득점 결과를 그대로 이어서 보는 것보다 산체스와 팰런트의 현재 투구 내용에 더 높은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이번 선발 조합에서는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지기보다 1~3점 범위에서 팽팽하게 움직이는 흐름이 더 자연스럽다.
후반 불펜 교체 시점에서 필라델피아가 추가점을 만들어내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장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전망
이번 경기는 최근 페이스만 보면 두 선발 모두 쉽게 무너질 조건이 아니다.
팰런트는 최근 세 경기에서 18.2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고 산체스 역시 최근 세 경기 가운데 볼티모어전에서 6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필라델피아 승리를 선택하더라도 초반부터 큰 점수 차가 만들어지는 경기를 예상하지는 않는다.
선발에서 가장 큰 차이는 결정구다.
산체스는 9이닝당 10.46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고 팰런트는 6.53개다. 둘의 WHIP는 1.22로 같지만 위기 상황에서 수비의 도움 없이 직접 아웃카운트를 만들 수 있는 빈도는 산체스가 더 높다.
평균자책점에서도 산체스 2.65, 팰런트 3.63으로 차이가 있다.
팰런트에게는 필라델피아 상대 강세와 최근 투구 내용이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따라서 선발 구간에서 필라델피아가 쉽게 다득점을 만들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경기 전체의 구조를 보면 조금씩 필라델피아 쪽으로 기운다.
필라델피아는 하퍼와 슈와버처럼 한 번의 실투를 즉시 득점으로 연결할 타자가 있고, 아라에즈와 터너 등 이들 앞에 주자를 만들어줄 자원도 갖추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워커와 버럴슨이 좋은 생산력을 기록하고 있지만 산체스의 싱커와 체인지업 조합을 넘어야 한다.
특히 산체스가 볼넷을 많이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는 득점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개의 좋은 타구를 한 이닝에 집중시켜야 한다.
불펜으로 넘어가면 필라델피아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후반 일부 자원의 평균자책점이 높아졌기 때문에 한 점 차 리드라면 끝까지 변수가 남는다.
다만 세인트루이스 역시 팰런트와 마무리 사이를 연결하는 7~8회가 불안하다. 필라델피아의 중심 타선이 이 구간을 상대하는 순간이 오면 선발 때보다 득점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결국 필라델피아가 원하는 그림은 산체스가 6~7회까지 세인트루이스를 2점 안쪽으로 묶고, 팰런트가 내려가는 시점부터 추가점을 가져오는 형태다.
승패에서는 필라델피아 쪽에 무게를 둔다.
선발의 시즌 안정성과 탈삼진 결정력, 타선의 장타 생산력,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중간계투의 불안까지 종합하면 9이닝 전체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조금 더 유리하다.
언오버 기준점은 8.5다.
이 기준에서는 언더 쪽이 더 적합하다.
산체스는 평균자책점 2.65와 WHIP 1.22, 팰런트는 최근 세 경기에서 18.2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팰런트의 높은 땅볼 비율과 산체스의 강한 탈삼진 능력은 서로 방식은 다르지만 장타와 대량 득점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부시 스타디움의 환경까지 더해진다.
언더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은 양 팀 불펜이다.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 최근 흔들린 구원 투수들이 여러 이닝을 책임해야 하기 때문에 점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선발 모두 최근 5~7이닝을 꾸준히 책임하고 있다. 정상적인 선발전이 펼쳐진다면 불안한 불펜이 노출되는 시간 자체가 길지 않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가 승리하더라도 일방적으로 7~8점을 생산하는 그림보다 산체스가 세인트루이스의 득점을 제한하고 필라델피아가 필요한 점수를 조금씩 쌓는 형태가 더 잘 맞는다.
따라서 선발 구간에서 저득점 흐름이 형성된 뒤 경기 중후반 필라델피아가 한두 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가져가는 방향을 예상한다.
예측결과
승패 : 필라델피아 필리스 승
언오버 : 8.5 언더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발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투수의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 필라델피아는 탈삼진 능력과 제구를 동시에 갖춘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내세우고, 세인트루이스는 강한 땅볼 유도로 타구의 질을 낮추는 안드레 팰런트가 맞선다. 두 투수 모두 최근 등판 내용은 안정적이지만 시즌 전체의 실점 억제력과 결정구 능력에서는 산체스 쪽이 한 단계 앞선다.
산체스는 올 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5, WHIP 1.22를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0.46개로, 단순히 수비에 타구 처리를 맡기는 투수가 아니라 필요할 때 직접 삼진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유형이다.
최근 등판 흐름도 안정적이다. 8월 7일 워싱턴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2자책점, 6탈삼진을 기록했고, 8월 1일 볼티모어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11개의 삼진을 잡았다. 7월 26일 경기에서도 6이닝 3자책점과 6탈삼진으로 선발이 담당해야 할 구간을 지켰다.
세 경기 모두 완전히 같은 형태의 투구는 아니었다. 피안타가 늘어난 경기에서도 실점 규모가 크게 커지지 않았고, 구위가 좋은 날에는 두 자릿수 탈삼진까지 만들었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날에도 최소한의 실점으로 5~6회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산체스의 강점이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남겼다. 통산 4경기에서 2승 무패, 21.1이닝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상대 타선을 처음 보는 상황이 아니라 이미 여러 차례 직접 상대하면서 자신의 구종 조합이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올 시즌 산체스의 성적은 147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음에도 평균자책점이 2점대 중반이다. WHIP가 1.22로 안정돼 있고 경기당 볼넷도 1.46개 수준에 그친다. 주자가 나가더라도 볼넷으로 위기를 확대하는 빈도가 많지 않다는 의미다.
투구의 중심은 싱커와 체인지업이다. 싱커 구속은 95마일 이상까지 올라왔고 최근에는 최고 97마일까지 형성됐다. 전체 투구 가운데 싱커 비중이 약 43%, 체인지업이 약 38%로 두 구종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이 조합이 까다로운 이유는 타자가 같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출발하는 공을 빠르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싱커의 속도에 타이밍을 맞추면 86마일대 체인지업에 배트가 먼저 나오고, 변화구를 의식하면 빠른 싱커에 늦을 수 있다.
특히 체인지업의 헛스윙 유도율이 45.1%에 달한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결정구 역할이 명확하다. 세인트루이스가 이반 에레라와 조던 워커 등 우타자들을 중심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직접적인 상성 요소가 된다.
산체스에게도 체크해야 할 부분은 있다.
홈 평균자책점 1.41에 비해 원정에서는 4.48로 상승했다. 이번 경기가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점만 보면 시즌 스플릿에서는 분명 불리하다.
다만 이번 구장은 장타가 쉽게 증가하는 환경이 아니다. 산체스의 원정 약점을 단순히 평균자책점 숫자로만 적용하기보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구성과 부시 스타디움의 장타 억제 환경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안드레 팰런트는 올 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3, WHIP 1.22를 기록하고 있다.
산체스와 WHIP는 정확히 1.22로 같다. 하지만 세부적인 아웃카운트 생산 방식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팰런트의 9이닝당 탈삼진은 6.53개다. 산체스처럼 삼진을 대량으로 쌓는 유형은 아니다. 대신 공을 땅으로 보내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만드는 투수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상당히 좋은 결과를 냈다.
8월 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5.1이닝 1자책점, 7월 3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1이닝 2자책점, 7월 26일 신시내티전에서는 7이닝 무자책점 8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18.2이닝 동안 자책점은 3점에 불과하다. 적어도 현재 컨디션만 보면 평균자책점 3.63보다 훨씬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팰런트가 가진 핵심 경쟁력은 땅볼이다. 타구의 66.6% 이상을 땅볼로 만드는 극단적인 땅볼형 투수이며, 좋은 날에는 그 비율이 70%를 훌쩍 넘어간다.
평균 96.1마일 수준의 빠른 공과 싱커로 배트 중심 아래를 공략한다. 홈런 타자가 많은 필라델피아를 상대할 때 이 특징은 상당히 중요하다.
카일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공을 띄울 수 있는 높이를 주는 것이다. 팰런트가 자신의 장점대로 낮은 코스에 공을 형성한다면 강한 타구가 나와도 땅볼로 바꿀 수 있다.
필라델피아를 상대로도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 1.74라는 좋은 결과를 남겼다. 따라서 상대전적만 놓고 팰런트를 쉽게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다만 시즌 홈·원정 편차는 걸린다.
원정 평균자책점은 2.55인데 홈에서는 4.34까지 올라간다. 이번 경기가 세인트루이스 홈이라는 점은 팰런트에게 긍정적인 스플릿이 아니다.
볼넷 관리에서도 산체스보다 변동성이 있다. 팰런트의 경기당 볼넷은 1.68개로 산체스의 1.46개보다 조금 많다.
필라델피아를 상대할 때는 볼넷 한 개의 가치가 커진다. 슈와버나 하퍼 앞에 주자를 내보내면 땅볼 한 개로 이닝을 정리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장타 한 번에 2~3점이 움직일 수도 있다.
선발 싸움은 팰런트의 최근 투구 때문에 일방적인 매치업은 아니다.
하지만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 탈삼진 능력, 볼넷 통제, 위기에서 타자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능력까지 합치면 산체스에게 우위를 줄 수 있다.
팰런트가 땅볼을 계속 생산한다면 6회까지 팽팽하게 갈 수 있다. 반대로 낮은 공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한다면 필라델피아 중심 타선이 단번에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불펜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이 긴 이닝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펜 전체의 평균적인 성적보다 7회 이후 어떤 투수를 꺼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필라델피아 불펜은 최근 후반 필승조 가운데 일부 자원이 두 자릿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흔들렸다. 따라서 불펜 자체만 놓고 완벽한 우위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필라델피아가 원하는 운영은 명확하다.
산체스가 6이닝 이상을 책임하고 가능하면 7회까지 끌고 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최근 상태가 좋지 않은 중간계투를 여러 차례 거칠 필요가 없어진다.
산체스의 최근 세 경기 이닝은 5이닝, 6이닝, 6이닝이다. 시즌 전체에서도 1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발이 경기 중반 이전에 내려갈 확률이 높은 유형은 아니다.
중간계투 가운데 0점대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들이 있다는 것도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모든 구원 투수를 같은 비중으로 볼 필요가 없다. 접전 상황이라면 당일 가장 상태가 좋은 자원을 중심으로 8~9회를 압축해서 운영하면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조금 다른 형태의 문제가 있다.
마지막 이닝을 맡길 자원보다 팰런트가 내려간 직후 7~8회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더 부담스럽다.
최근 해당 구간을 책임해야 하는 일부 계투의 평균자책점이 6점대 후반에서 10점대까지 올라가 있다. 접전에서 선두타자 출루가 반복될 경우 필라델피아 중심 타선을 버티기 쉽지 않은 상태다.
이 경기가 한두 점 차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 차이는 작지 않다.
6회까지 2-2인 경기와 7회 이후 2-2인 경기는 전혀 다르다. 선발이 내려간 이후에는 한 번의 볼넷과 장타가 그대로 결승점이 될 수 있다.
팰런트가 7이닝 가까이 책임한다면 세인트루이스 역시 약점을 상당 부분 숨길 수 있다.
최근 신시내티전에서는 실제 7이닝을 소화했다. 따라서 불안한 브릿지 구간이 반드시 길게 노출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상위 타선부터 투수의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는 구성이다. 팰런트가 5~6회부터 긴 승부를 반복한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불펜이 움직일 수 있다.
결국 이번 불펜 싸움의 핵심은 어느 팀 불펜이 더 강하냐보다 어느 선발이 자신의 불펜을 덜 노출시키느냐다.
그 측면에서는 시즌 평균자책점 2.65와 높은 탈삼진 능력을 가진 산체스가 조금 더 안정적인 출발점을 제공한다.
필라델피아 불펜에도 분명 위험이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특히 7~8회의 연결 과정에 불안 요소가 명확하다. 팽팽한 흐름이 후반까지 이어질 경우 필라델피아 쪽에 근소한 우위를 둔다.
타선분석
필라델피아 공격은 단순한 팀 타율보다 상위와 중심 타선이 가진 득점 생산 구조를 봐야 한다.
루이스 아라에즈는 타율 .320에 14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보다 출루와 컨택을 통해 공격의 시작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타자다.
트레아 터너는 119안타, 브랜든 마쉬는 타율 .274에 11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선두와 상위 타선에서 주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이 충분하다.
중심에는 브라이스 하퍼와 카일 슈와버가 있다.
하퍼는 타율 .255, 71타점, OPS .870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한 타율보다 장타와 출루를 포함한 전체 공격 생산력에서 높은 가치를 갖는 타자다.
슈와버는 타율 .247에 그치지만 68타점, OPS .903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만으로 위협도를 판단해서는 안 되는 대표적인 유형이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브라이슨 스토트는 .263, 저스틴 크로포드는 .266을 기록하고 있어 중심 타선 뒤에도 쉽게 승부를 끝낼 수 있는 구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필라델피아가 팰런트를 상대할 때는 무조건 홈런을 노리는 접근이 좋은 선택은 아니다.
팰런트는 땅볼 비율이 매우 높은 투수다. 낮게 들어오는 싱커를 억지로 걷어 올리려 하면 오히려 약한 땅볼이 늘어난다.
아라에즈와 터너가 먼저 출루하고 팰런트의 투구 수를 늘린 뒤 두 번째, 세 번째 타순에서 중심 타선이 높아진 공을 노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에서는 조던 워커가 타율 .285, 127안타, 83타점, OPS .834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
알렉 버럴슨 역시 타율 .283, 126안타, 78타점, OPS .826으로 꾸준하다.
두 타자가 상위와 중심에서 출루와 타점을 모두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를 단순한 저득점 타선으로 볼 수는 없다.
이반 에레라는 .250, JJ 웨더홀트는 .249를 기록하고 있고 메이신 윈 역시 95안타를 생산했다.
다만 중심 이후의 생산력은 일정하지 않다.
놀란 고먼은 타율 .194, OPS .598이고 페드로 파헤스는 .206, OPS .574에 머물고 있다. 상위 타선에서 만들어낸 기회를 하위 타순까지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에서는 빈틈이 존재한다.
이번 매치업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산체스의 체인지업이다.
산체스는 우타자에게 체인지업으로 많은 헛스윙을 만들어낸다. 세인트루이스 우타 라인이 싱커 구속을 의식하다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기면 득점권에서 삼진이 늘어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산체스를 공략하려면 초반부터 큰 스윙으로 장타를 노리는 것보다 싱커와 체인지업을 구분하면서 볼카운트를 길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산체스는 볼넷 자체가 적다.
주자를 공짜로 쉽게 내보내지 않는 투수이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결국 안타를 연속해서 연결해야 한다.
타선 전체의 폭발력과 한 번의 장타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조금 더 앞선다.
세인트루이스도 워커와 버럴슨을 중심으로 충분히 점수를 만들 수 있지만 이번 상대가 최근 구위가 좋은 산체스라는 점이 공격의 상한선을 낮추는 요소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부시 스타디움은 이번 경기의 언오버를 판단할 때 상당히 중요한 조건이다.
득점 파크 팩터가 대체로 94~97 수준이고 홈런 관련 수치는 66~87 범위로 홈런이 쉽게 증가하는 구장이 아니다.
이번 선발 조합과도 잘 맞는다.
산체스는 싱커와 체인지업으로 정타 자체를 억제할 수 있고 팰런트는 리그에서도 높은 수준의 땅볼 비율을 기록한다.
두 투수 모두 외야 깊숙한 플라이볼을 계속 허용하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구장과 투수 성향이 같은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초반에는 세인트루이스가 산체스를 얼마나 길게 상대하느냐가 중요하다.
산체스의 체인지업에 초반부터 배트가 따라 나오면 삼진이 늘어나면서 이닝이 빠르게 끝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산체스가 7회까지 진입하기도 쉬워진다.
필라델피아는 팰런트의 낮은 공을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팰런트에게 초반부터 땅볼을 연속해서 제공하면 투구 수가 줄고 7이닝 이상을 책임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아라에즈와 터너가 긴 승부를 만들고 주자를 쌓아놓으면 팰런트는 하퍼와 슈와버를 편하게 상대하기 어렵다.
첫 번째 중요한 구간은 양 팀 타순이 두 번째로 도는 4회 전후다.
첫 타석에서 싱커의 움직임을 확인한 필라델피아 타자들이 공격 지점을 조금 더 높게 잡을 수 있고, 세인트루이스 타자들도 산체스의 체인지업 낙폭을 한 번 경험한 뒤 대응한다.
두 번째 승부처는 6~7회다.
팰런트가 이 구간에서 내려가면 필라델피아는 세인트루이스의 불안한 브릿지 투수를 상대로 경기에서 가장 좋은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산체스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다면 세인트루이스가 필라델피아 불펜의 약한 구간을 상대할 기회 자체가 줄어든다.
8월 11일 맞대결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6-5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는 합산 11점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선발 구성이 다르다. 한 경기의 득점 결과를 그대로 이어서 보는 것보다 산체스와 팰런트의 현재 투구 내용에 더 높은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이번 선발 조합에서는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지기보다 1~3점 범위에서 팽팽하게 움직이는 흐름이 더 자연스럽다.
후반 불펜 교체 시점에서 필라델피아가 추가점을 만들어내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장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전망
이번 경기는 최근 페이스만 보면 두 선발 모두 쉽게 무너질 조건이 아니다.
팰런트는 최근 세 경기에서 18.2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고 산체스 역시 최근 세 경기 가운데 볼티모어전에서 6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필라델피아 승리를 선택하더라도 초반부터 큰 점수 차가 만들어지는 경기를 예상하지는 않는다.
선발에서 가장 큰 차이는 결정구다.
산체스는 9이닝당 10.46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고 팰런트는 6.53개다. 둘의 WHIP는 1.22로 같지만 위기 상황에서 수비의 도움 없이 직접 아웃카운트를 만들 수 있는 빈도는 산체스가 더 높다.
평균자책점에서도 산체스 2.65, 팰런트 3.63으로 차이가 있다.
팰런트에게는 필라델피아 상대 강세와 최근 투구 내용이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따라서 선발 구간에서 필라델피아가 쉽게 다득점을 만들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경기 전체의 구조를 보면 조금씩 필라델피아 쪽으로 기운다.
필라델피아는 하퍼와 슈와버처럼 한 번의 실투를 즉시 득점으로 연결할 타자가 있고, 아라에즈와 터너 등 이들 앞에 주자를 만들어줄 자원도 갖추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워커와 버럴슨이 좋은 생산력을 기록하고 있지만 산체스의 싱커와 체인지업 조합을 넘어야 한다.
특히 산체스가 볼넷을 많이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는 득점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개의 좋은 타구를 한 이닝에 집중시켜야 한다.
불펜으로 넘어가면 필라델피아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후반 일부 자원의 평균자책점이 높아졌기 때문에 한 점 차 리드라면 끝까지 변수가 남는다.
다만 세인트루이스 역시 팰런트와 마무리 사이를 연결하는 7~8회가 불안하다. 필라델피아의 중심 타선이 이 구간을 상대하는 순간이 오면 선발 때보다 득점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결국 필라델피아가 원하는 그림은 산체스가 6~7회까지 세인트루이스를 2점 안쪽으로 묶고, 팰런트가 내려가는 시점부터 추가점을 가져오는 형태다.
승패에서는 필라델피아 쪽에 무게를 둔다.
선발의 시즌 안정성과 탈삼진 결정력, 타선의 장타 생산력,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중간계투의 불안까지 종합하면 9이닝 전체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조금 더 유리하다.
언오버 기준점은 8.5다.
이 기준에서는 언더 쪽이 더 적합하다.
산체스는 평균자책점 2.65와 WHIP 1.22, 팰런트는 최근 세 경기에서 18.2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팰런트의 높은 땅볼 비율과 산체스의 강한 탈삼진 능력은 서로 방식은 다르지만 장타와 대량 득점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부시 스타디움의 환경까지 더해진다.
언더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은 양 팀 불펜이다.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 최근 흔들린 구원 투수들이 여러 이닝을 책임해야 하기 때문에 점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선발 모두 최근 5~7이닝을 꾸준히 책임하고 있다. 정상적인 선발전이 펼쳐진다면 불안한 불펜이 노출되는 시간 자체가 길지 않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가 승리하더라도 일방적으로 7~8점을 생산하는 그림보다 산체스가 세인트루이스의 득점을 제한하고 필라델피아가 필요한 점수를 조금씩 쌓는 형태가 더 잘 맞는다.
따라서 선발 구간에서 저득점 흐름이 형성된 뒤 경기 중후반 필라델피아가 한두 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가져가는 방향을 예상한다.
예측결과
승패 : 필라델피아 필리스 승
언오버 : 8.5 언더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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