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분류
8월12일 MLB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분석 스포츠중계 365티비
작성자 정보
- 강위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23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
선발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 매치업에서부터 제법 뚜렷한 차이가 난다. 애슬레틱스의 메이슨 바넷은 삼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은 갖고 있지만 볼넷과 장타가 동시에 따라붙으면서 이닝을 길게 끌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탬파베이의 닉 마르티네즈는 압도적인 탈삼진형 투수는 아니어도 주자를 적게 내보내고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승부하면서 경기 중반까지 계산할 수 있는 투구를 해왔다. 시즌 평균자책점 5.56과 2.65의 차이보다 더 중요하게 볼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다.
바넷은 올 시즌 1승 2패, 평균자책점 5.56, WHIP 1.38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9.53개로 구위 자체가 부족한 투수는 아니다. 오히려 삼진 능력만 떼어놓고 보면 마르티네즈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삼진 사이에 발생하는 출루와 장타다.
최근 신시내티전에서는 4.1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을 내주며 5실점했고 홈런을 세 개나 허용했다. 7개의 삼진을 잡았음에도 경기 운영이 무너진 이유다. 삼진 숫자가 많아도 홈런과 볼넷이 같이 발생하면 선발투수에게 필요한 이닝 효율은 크게 떨어진다.
그 이전 보스턴전에서도 5이닝 3실점에 그쳤고, 미네소타전에서는 3.1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근 세 경기에서 한 번도 6회를 밟지 못했다.
바넷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약 94.3마일로 형성되고 있으며 슬라이더 사용 비중이 약 38%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이용해 헛스윙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분명하다.
그러나 볼넷 비율이 11.6%까지 올라가 있다.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공이 가운데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높은 탈삼진 능력이 실점 억제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특히 최근 경기처럼 주자를 먼저 내보낸 뒤 장타를 허용하는 흐름은 이번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 위험하다.
얀디 디아즈와 챈들러 심슨처럼 앞에서 출루를 만들 수 있는 타자가 있고, 뒤에는 주니어 카미네로와 조나단 아란다처럼 주자를 한 번에 불러들일 수 있는 타자가 배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휴식일에 따른 성적도 바넷에게 뚜렷한 반등 근거를 제공하지 않는다. 4일 휴식 후 평균자책점은 5.40이었고, 긴 휴식을 취한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홈과 원정의 차이 역시 크지 않다. 홈 평균자책점 5.09, 원정 6.06으로 장소와 관계없이 실점 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바넷의 이번 경기 목표는 무조건 많은 삼진을 잡는 것이 아니다. 볼넷을 줄이고 솔로 홈런 이상의 큰 피해를 피하면서 최대한 5회까지 경기를 끌어가는 것이 먼저다.
초반부터 삼진을 잡기 위해 슬라이더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다면 탬파베이 타선이 빠른 공 하나로 노림수를 좁힐 수 있다.
현실적인 위험 구간은 타순이 두 번째로 돌아가는 3~5회다. 첫 타석에서 슬라이더의 궤적을 확인한 타자들이 낮은 공을 골라내기 시작하면 바넷의 투구 수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반대편 닉 마르티네즈는 올 시즌 11승 3패, 평균자책점 2.65, WHIP 1.10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 안정성에서는 바넷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마르티네즈의 강점은 삼진 숫자보다 주자를 쌓지 않는 경기 운영이다.
경기당 볼넷이 0.91개 수준에 불과하고 시즌 볼넷 비율도 3.9%로 낮다. 타자가 출루하려면 대부분 직접 공을 쳐내야 한다.
직전 콜로라도전에서는 5.2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4개였다.
7월 26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무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중간에 한 차례 크게 흔들린 경기도 있었다. 8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홈런 네 개를 맞으며 6실점했다.
따라서 마르티네즈 역시 장타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투수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최근 세 경기 가운데 두 경기에서 무실점과 무볼넷을 동시에 기록했다는 점은 제구와 전체적인 밸런스가 크게 무너진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투구는 평균 92.8마일의 포심과 92.5마일 싱커를 중심으로 89.2마일 커터, 78.3마일 체인지업을 섞는다.
바넷처럼 빠른 공의 힘으로 삼진을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비슷한 속도의 패스트볼 계열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고 큰 속도 차를 가진 체인지업을 섞어 타이밍을 깨뜨린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28로 안정적이다. 좌타자에게는 .333으로 높아지는 약점이 있어 애슬레틱스가 좌타 라인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애슬레틱스 타선 전체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마르티네즈가 선두타자를 볼넷 없이 처리하면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중심 타선을 상대한다면 장타 한 번이 대량 실점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원정 성적도 강하다. 홈 평균자책점 3.31에 비해 원정에서는 1.85를 기록했다.
4일 휴식 후 평균자책점 2.45, 5일 휴식 후 2.83으로 등판 간격에 따른 급격한 편차도 크지 않았다.
선발만 비교하면 탬파베이 쪽 우위다.
바넷에게는 높은 탈삼진율이라는 분명한 무기가 있지만 마르티네즈는 평균자책점과 WHIP, 볼넷 관리, 이닝 소화에서 훨씬 안정적인 형태를 갖고 있다.
바넷이 가진 9이닝당 9.53개의 탈삼진이 실제 경기에서 의미를 가지려면 볼넷과 피홈런을 동시에 줄여야 한다. 이번 승부의 선발 구간은 이 조건을 충족하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불펜분석
선발의 이닝 기대치가 다른 만큼 불펜은 단순한 평균자책점 비교보다 어느 팀이 언제부터 불펜을 사용하게 되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탬파베이는 마르티네즈가 정상적인 흐름만 유지하면 6회 전후까지 선발로 끌고 갈 수 있다.
이 경우 필요한 불펜 이닝은 세 이닝 정도다. 감독 입장에서는 가장 신뢰하는 승리조만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9회에는 브라이언 베이커라는 확실한 마무리 카드가 있다. 베이커는 평균자책점 1.55와 34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 마지막 한 이닝을 책임하고 있다.
7~8회에는 케빈 켈리, 개릿 클레빈저, 캠 부저, 케이시 레구미나 등 여러 선택지가 있다.
탬파베이 불펜의 강점은 마무리 한 명만 좋은 것이 아니다. 마르티네즈가 선발 이닝을 충분히 가져갈 경우 중간계투를 길게 노출하지 않고 짧게 끊어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반대로 애슬레틱스는 바넷의 최근 이닝 소화력이 불펜 운영을 어렵게 만든다.
최근 세 경기에서 4.1이닝, 5이닝, 3.1이닝에 그쳤다. 같은 흐름이 반복되면 이번에도 5회 전후부터 불펜이 움직여야 한다.
후반에 사용할 자원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호건 해리스가 1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고 세스 존슨은 3.38의 평균자책점으로 롱릴리프와 중간 연결 역할을 맡을 수 있다. J.T. 진 역시 필요할 때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카드다.
하지만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경기와 7회부터 가동하는 경기는 완전히 다르다.
필승조에 도달하기 전에 두세 명의 투수를 더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투수를 피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바넷이 주자를 남겨둔 채 내려갈 경우 첫 번째 불펜 투수는 자신이 만든 주자가 아닌 상황에서 곧바로 탬파베이 중심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탬파베이에는 한 번의 장타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카미네로와 아란다가 있다. 이런 타선을 상대로 불펜이 네 이닝 이상을 담당하는 구조는 애슬레틱스에 부담이다.
반대로 애슬레틱스가 마르티네즈를 일찍 끌어내리지 못하면 공격 기회는 더 줄어든다.
마르티네즈가 6회를 마친 뒤 탬파베이가 정해진 승리조를 바로 투입한다면 애슬레틱스가 상대적으로 약한 중간계투를 만날 여지가 많지 않다.
후반부 안정성과 불펜을 노출시키는 시간까지 함께 고려하면 탬파베이가 유리하다.
애슬레틱스가 이 차이를 줄이려면 바넷이 최근보다 최소 한 이닝 이상 더 버텨줘야 한다.
타선분석
탬파베이 타선은 상위 타순에서 출루를 만들고 중심 타선에서 확실하게 점수를 가져올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얀디 디아즈는 타율 .298, 13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큰 스윙으로 승부하기보다 꾸준한 컨택으로 공격의 시작점을 만드는 역할에 적합하다.
챈들러 심슨은 타율 .304, 124안타를 기록했다. 출루한 뒤 주루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 수 있다는 점까지 더해진다.
두 타자가 바넷을 상대로 초반부터 긴 승부를 만들면 상황은 곧바로 중심 타선으로 연결된다.
주니어 카미네로는 타율 .278, 123안타, 71타점, OPS .916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이미 33개를 기록하며 탬파베이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타 자원이다.
조나단 아란다는 타율 .286, 122안타, 7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카미네로 한 명을 피해서 해결될 수 있는 타선이 아니라는 의미다.
안디 디아즈부터 카미네로, 아란다로 이어지는 구간에 주자가 쌓이면 바넷의 볼넷 문제가 더욱 크게 드러날 수 있다.
바넷은 최근 경기에서 홈런 세 개를 허용했다.
따라서 탬파베이에게 필요한 것은 초구부터 무작정 장타를 노리는 것이 아니다. 슬라이더가 낮게 들어오는 동안은 참으면서 바넷이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오는 순간을 기다리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바넷의 볼넷 비율이 11.6%라는 점을 감안하면 탬파베이 타자들이 스스로 존을 넓혀줄 이유가 없다.
닉 포르테스는 .273, 조니 델루카는 .258을 기록하고 있다. 중심 이후에도 출루를 이어갈 자원이 있어 한 이닝이 카미네로와 아란다에서 끝난다고 보기 어렵다.
애슬레틱스 타선도 개별적으로 위협적인 타자는 있다.
셰아 랑겔리어스는 타율 .263, 99안타, 51타점, OPS .829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즌 2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닉 커츠는 타율 .256, 90안타, 69타점, OPS .879로 장타와 득점권 생산력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타일러 소더스트롬 역시 OPS .815로 중심 타선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힘을 갖추고 있다.
제이콥 윌슨은 타율 .269, 잭 겔로프는 .273으로 컨택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카를로스 코르테스도 .262를 기록하고 있다.
즉 애슬레틱스가 타선 전체에서 아무 힘이 없는 팀은 아니다.
문제는 연결성이다.
마르티네즈는 볼넷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 애슬레틱스가 점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랑겔리어스와 커츠 앞에 실제 안타로 주자를 만들어야 한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 하나가 나오는 것과 볼넷 두 개 뒤 장타가 나오는 것은 경기 흐름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
마르티네즈는 후자의 상황을 상대에게 쉽게 제공하지 않는다.
애슬레틱스가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은 마르티네즈의 좌타자 상대 성적이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33으로 우타자 상대보다 높기 때문에 좌타자들이 초반 싱커와 커터의 궤적에 잘 대응한다면 예상보다 출루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마르티네즈가 화이트삭스전에서 홈런 네 개를 허용했던 만큼 공이 높게 형성되는 날에는 애슬레틱스 중심 타선도 충분히 장타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두 팀의 공격 구조를 비교하면 탬파베이가 더 안정적이다.
탬파베이는 출루를 담당하는 타자와 장타를 책임질 타자의 역할이 분명하고 상대 선발 바넷은 볼넷과 홈런이라는 두 가지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다.
애슬레틱스는 마르티네즈에게 여러 개의 안타를 한 이닝에 집중시키거나 장타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이번 경기의 언오버를 볼 때 서터 헬스 파크의 특성은 빼놓기 어렵다.
제시된 파크 팩터에서 득점은 128, 홈런은 125, 2루타는 119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타자 쪽에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다.
특히 이번 선발 가운데 더 부담이 큰 쪽은 바넷이다.
최근 신시내티전에서 이미 홈런 세 개를 허용했고 볼넷까지 함께 늘어났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는 주자를 쌓은 뒤 뜬공을 허용하는 패턴의 대가가 훨씬 커진다.
서터 헬스 파크의 더운 환경과 외야 방향으로 향하는 바람도 타구 비거리를 키울 수 있는 조건으로 제시돼 있다.
평균 기온은 80.7도, 바람은 평균 11.1마일 수준이며 외야 좌중간 방향으로 향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다만 구장 하나만으로 무조건 난타전을 전제하는 것은 위험하다.
마르티네즈는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고 원정 평균자책점도 1.85다. 애슬레틱스 득점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오버를 결정할 핵심은 탬파베이의 득점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첫 번째 승부처는 바넷이 탬파베이 상위 타순을 두 번째로 만나는 3~4회다.
첫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확인한 디아즈와 심슨이 존을 좁히고 볼넷이나 단타로 출루한다면 카미네로와 아란다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갈 수 있다.
바넷이 이 구간을 넘기지 못하면 애슬레틱스 불펜은 예상보다 빠르게 가동된다.
그때부터 경기는 탬파베이에 더욱 유리해진다.
두 번째 구간은 마르티네즈의 5~6회다.
애슬레틱스 타순이 세 번째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랑겔리어스와 커츠가 마르티네즈의 패턴에 얼마나 적응했는지가 중요하다.
마르티네즈가 이 구간까지 볼넷 없이 버틴다면 6회를 마친 뒤 탬파베이 승리조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반대로 애슬레틱스가 마르티네즈의 실투를 장타로 연결해 2~3점을 만들어낸다면 9.5 오버는 훨씬 수월해진다.
시즌 성적에서도 차이가 있다.
탬파베이는 71승 46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원정에서도 30승 28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애슬레틱스는 47승 71패이고 홈에서도 21승 36패에 머물고 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이 전력 차이를 줄여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 흐름은 탬파베이가 초반부터 바넷의 투구 수를 늘리고, 중반 이후 애슬레틱스 불펜까지 압박하면서 점수를 확대하는 방향을 우선적으로 본다.
종합전망
이 경기는 단순히 평균자책점 2.65와 5.56의 차이만 보고 판단할 필요가 없다.
더 중요한 것은 두 선발이 실점하는 과정이다.
마르티네즈는 WHIP 1.10에 경기당 볼넷이 0.91개다. 자신의 제구 때문에 주자를 계속 쌓는 투수가 아니다.
바넷은 WHIP 1.38로 차이가 있고 볼넷 비율도 11.6%까지 올라가 있다. 여기에 최근 홈런까지 함께 늘었다.
그런 투수가 득점과 홈런이 증가하는 서터 헬스 파크에서 카미네로와 아란다를 포함한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한다.
바넷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이다.
바넷이 가진 높은 탈삼진 능력은 분명 변수다. 9이닝당 9.53개의 삼진은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도 한 이닝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무기다.
하지만 삼진 사이에 볼넷과 홈런이 발생하면 실점은 오히려 커진다.
마르티네즈는 반대로 9이닝당 탈삼진이 5.09개에 불과하지만 평균자책점은 2.65다.
타자를 어떻게 잡느냐보다 얼마나 적은 주자를 내보내고 실점을 통제하느냐가 선발투수에게 더 직접적인 가치라는 것을 보여주는 비교다.
불펜까지 넘어가면 탬파베이 우위는 조금 더 커진다.
마르티네즈가 6회 전후까지 책임하면 케빈 켈리 등의 중간계투를 거쳐 마무리 브라이언 베이커에게 연결할 수 있다.
애슬레틱스는 바넷이 최근처럼 4~5회에 내려가면 불펜이 네 이닝 이상을 책임해야 한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탬파베이 중심 타선을 여러 차례 상대하는 구조 자체가 부담이다.
타선 역시 탬파베이가 조금 더 짜임새 있다.
얀디 디아즈와 심슨이 앞에서 출루하고 카미네로와 아란다가 해결하는 공격 루트가 명확하다.
특히 카미네로의 OPS .916과 아란다의 72타점은 바넷이 주자를 쌓을 경우 가장 위험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지점이다.
승패는 탬파베이 레이스 쪽에 무게를 둔다.
선발의 안정성과 이닝 소화 능력, 불펜의 후반 운영, 중심 타선의 생산력까지 9이닝 전체를 비교하면 애슬레틱스보다 우위에 있다.
언오버 기준점은 9.5다.
기준 자체는 낮지 않다.
마르티네즈가 정상적으로 투구한다면 애슬레틱스의 득점이 크게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오버 쪽을 선택한다.
가장 큰 이유는 애슬레틱스 마운드가 탬파베이 득점을 어느 수준에서 멈출 수 있느냐다.
바넷은 최근 4.1이닝 5실점, 5이닝 3실점, 3.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홈런을 세 개 허용했다.
바넷이 조기에 내려가면 최근 많은 이닝을 책임해야 했던 애슬레틱스 불펜이 다시 긴 구간을 맡는다.
여기에 득점 파크 팩터 128, 홈런 팩터 125의 구장 조건까지 더해진다.
탬파베이가 6~7점 이상을 생산하면 애슬레틱스가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2~3점만 보태도 9.5 기준은 충분히 위협받는다.
마르티네즈가 애슬레틱스를 완전히 막아버리는 경우가 언더의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실제 최근 세 경기 가운데 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오버를 탬파베이와 애슬레틱스가 비슷하게 점수를 주고받는 난타전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번 오버의 중심은 탬파베이의 다득점 가능성이다.
바넷의 볼넷과 피홈런 위험, 조기 불펜 가동 가능성, 서터 헬스 파크의 공격적인 환경이 같은 방향으로 겹친다.
초반에는 마르티네즈가 애슬레틱스 타선을 억제하고 탬파베이가 바넷을 상대로 먼저 리드를 만든 뒤, 중반 이후 애슬레틱스 불펜을 상대로 점수 차를 확대하는 경기 흐름을 예상한다.
예측결과
승패 : 탬파베이 레이스 승
언오버 : 9.5 오버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발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 매치업에서부터 제법 뚜렷한 차이가 난다. 애슬레틱스의 메이슨 바넷은 삼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은 갖고 있지만 볼넷과 장타가 동시에 따라붙으면서 이닝을 길게 끌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탬파베이의 닉 마르티네즈는 압도적인 탈삼진형 투수는 아니어도 주자를 적게 내보내고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승부하면서 경기 중반까지 계산할 수 있는 투구를 해왔다. 시즌 평균자책점 5.56과 2.65의 차이보다 더 중요하게 볼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다.
바넷은 올 시즌 1승 2패, 평균자책점 5.56, WHIP 1.38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9.53개로 구위 자체가 부족한 투수는 아니다. 오히려 삼진 능력만 떼어놓고 보면 마르티네즈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삼진 사이에 발생하는 출루와 장타다.
최근 신시내티전에서는 4.1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을 내주며 5실점했고 홈런을 세 개나 허용했다. 7개의 삼진을 잡았음에도 경기 운영이 무너진 이유다. 삼진 숫자가 많아도 홈런과 볼넷이 같이 발생하면 선발투수에게 필요한 이닝 효율은 크게 떨어진다.
그 이전 보스턴전에서도 5이닝 3실점에 그쳤고, 미네소타전에서는 3.1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근 세 경기에서 한 번도 6회를 밟지 못했다.
바넷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약 94.3마일로 형성되고 있으며 슬라이더 사용 비중이 약 38%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이용해 헛스윙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분명하다.
그러나 볼넷 비율이 11.6%까지 올라가 있다.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공이 가운데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높은 탈삼진 능력이 실점 억제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특히 최근 경기처럼 주자를 먼저 내보낸 뒤 장타를 허용하는 흐름은 이번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 위험하다.
얀디 디아즈와 챈들러 심슨처럼 앞에서 출루를 만들 수 있는 타자가 있고, 뒤에는 주니어 카미네로와 조나단 아란다처럼 주자를 한 번에 불러들일 수 있는 타자가 배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휴식일에 따른 성적도 바넷에게 뚜렷한 반등 근거를 제공하지 않는다. 4일 휴식 후 평균자책점은 5.40이었고, 긴 휴식을 취한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홈과 원정의 차이 역시 크지 않다. 홈 평균자책점 5.09, 원정 6.06으로 장소와 관계없이 실점 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바넷의 이번 경기 목표는 무조건 많은 삼진을 잡는 것이 아니다. 볼넷을 줄이고 솔로 홈런 이상의 큰 피해를 피하면서 최대한 5회까지 경기를 끌어가는 것이 먼저다.
초반부터 삼진을 잡기 위해 슬라이더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진다면 탬파베이 타선이 빠른 공 하나로 노림수를 좁힐 수 있다.
현실적인 위험 구간은 타순이 두 번째로 돌아가는 3~5회다. 첫 타석에서 슬라이더의 궤적을 확인한 타자들이 낮은 공을 골라내기 시작하면 바넷의 투구 수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반대편 닉 마르티네즈는 올 시즌 11승 3패, 평균자책점 2.65, WHIP 1.10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 안정성에서는 바넷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마르티네즈의 강점은 삼진 숫자보다 주자를 쌓지 않는 경기 운영이다.
경기당 볼넷이 0.91개 수준에 불과하고 시즌 볼넷 비율도 3.9%로 낮다. 타자가 출루하려면 대부분 직접 공을 쳐내야 한다.
직전 콜로라도전에서는 5.2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4개였다.
7월 26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무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중간에 한 차례 크게 흔들린 경기도 있었다. 8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홈런 네 개를 맞으며 6실점했다.
따라서 마르티네즈 역시 장타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투수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최근 세 경기 가운데 두 경기에서 무실점과 무볼넷을 동시에 기록했다는 점은 제구와 전체적인 밸런스가 크게 무너진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투구는 평균 92.8마일의 포심과 92.5마일 싱커를 중심으로 89.2마일 커터, 78.3마일 체인지업을 섞는다.
바넷처럼 빠른 공의 힘으로 삼진을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비슷한 속도의 패스트볼 계열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고 큰 속도 차를 가진 체인지업을 섞어 타이밍을 깨뜨린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28로 안정적이다. 좌타자에게는 .333으로 높아지는 약점이 있어 애슬레틱스가 좌타 라인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애슬레틱스 타선 전체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마르티네즈가 선두타자를 볼넷 없이 처리하면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중심 타선을 상대한다면 장타 한 번이 대량 실점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원정 성적도 강하다. 홈 평균자책점 3.31에 비해 원정에서는 1.85를 기록했다.
4일 휴식 후 평균자책점 2.45, 5일 휴식 후 2.83으로 등판 간격에 따른 급격한 편차도 크지 않았다.
선발만 비교하면 탬파베이 쪽 우위다.
바넷에게는 높은 탈삼진율이라는 분명한 무기가 있지만 마르티네즈는 평균자책점과 WHIP, 볼넷 관리, 이닝 소화에서 훨씬 안정적인 형태를 갖고 있다.
바넷이 가진 9이닝당 9.53개의 탈삼진이 실제 경기에서 의미를 가지려면 볼넷과 피홈런을 동시에 줄여야 한다. 이번 승부의 선발 구간은 이 조건을 충족하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불펜분석
선발의 이닝 기대치가 다른 만큼 불펜은 단순한 평균자책점 비교보다 어느 팀이 언제부터 불펜을 사용하게 되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탬파베이는 마르티네즈가 정상적인 흐름만 유지하면 6회 전후까지 선발로 끌고 갈 수 있다.
이 경우 필요한 불펜 이닝은 세 이닝 정도다. 감독 입장에서는 가장 신뢰하는 승리조만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9회에는 브라이언 베이커라는 확실한 마무리 카드가 있다. 베이커는 평균자책점 1.55와 34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 마지막 한 이닝을 책임하고 있다.
7~8회에는 케빈 켈리, 개릿 클레빈저, 캠 부저, 케이시 레구미나 등 여러 선택지가 있다.
탬파베이 불펜의 강점은 마무리 한 명만 좋은 것이 아니다. 마르티네즈가 선발 이닝을 충분히 가져갈 경우 중간계투를 길게 노출하지 않고 짧게 끊어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반대로 애슬레틱스는 바넷의 최근 이닝 소화력이 불펜 운영을 어렵게 만든다.
최근 세 경기에서 4.1이닝, 5이닝, 3.1이닝에 그쳤다. 같은 흐름이 반복되면 이번에도 5회 전후부터 불펜이 움직여야 한다.
후반에 사용할 자원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호건 해리스가 1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고 세스 존슨은 3.38의 평균자책점으로 롱릴리프와 중간 연결 역할을 맡을 수 있다. J.T. 진 역시 필요할 때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카드다.
하지만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경기와 7회부터 가동하는 경기는 완전히 다르다.
필승조에 도달하기 전에 두세 명의 투수를 더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투수를 피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바넷이 주자를 남겨둔 채 내려갈 경우 첫 번째 불펜 투수는 자신이 만든 주자가 아닌 상황에서 곧바로 탬파베이 중심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탬파베이에는 한 번의 장타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카미네로와 아란다가 있다. 이런 타선을 상대로 불펜이 네 이닝 이상을 담당하는 구조는 애슬레틱스에 부담이다.
반대로 애슬레틱스가 마르티네즈를 일찍 끌어내리지 못하면 공격 기회는 더 줄어든다.
마르티네즈가 6회를 마친 뒤 탬파베이가 정해진 승리조를 바로 투입한다면 애슬레틱스가 상대적으로 약한 중간계투를 만날 여지가 많지 않다.
후반부 안정성과 불펜을 노출시키는 시간까지 함께 고려하면 탬파베이가 유리하다.
애슬레틱스가 이 차이를 줄이려면 바넷이 최근보다 최소 한 이닝 이상 더 버텨줘야 한다.
타선분석
탬파베이 타선은 상위 타순에서 출루를 만들고 중심 타선에서 확실하게 점수를 가져올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얀디 디아즈는 타율 .298, 13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큰 스윙으로 승부하기보다 꾸준한 컨택으로 공격의 시작점을 만드는 역할에 적합하다.
챈들러 심슨은 타율 .304, 124안타를 기록했다. 출루한 뒤 주루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 수 있다는 점까지 더해진다.
두 타자가 바넷을 상대로 초반부터 긴 승부를 만들면 상황은 곧바로 중심 타선으로 연결된다.
주니어 카미네로는 타율 .278, 123안타, 71타점, OPS .916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이미 33개를 기록하며 탬파베이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타 자원이다.
조나단 아란다는 타율 .286, 122안타, 7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카미네로 한 명을 피해서 해결될 수 있는 타선이 아니라는 의미다.
안디 디아즈부터 카미네로, 아란다로 이어지는 구간에 주자가 쌓이면 바넷의 볼넷 문제가 더욱 크게 드러날 수 있다.
바넷은 최근 경기에서 홈런 세 개를 허용했다.
따라서 탬파베이에게 필요한 것은 초구부터 무작정 장타를 노리는 것이 아니다. 슬라이더가 낮게 들어오는 동안은 참으면서 바넷이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오는 순간을 기다리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바넷의 볼넷 비율이 11.6%라는 점을 감안하면 탬파베이 타자들이 스스로 존을 넓혀줄 이유가 없다.
닉 포르테스는 .273, 조니 델루카는 .258을 기록하고 있다. 중심 이후에도 출루를 이어갈 자원이 있어 한 이닝이 카미네로와 아란다에서 끝난다고 보기 어렵다.
애슬레틱스 타선도 개별적으로 위협적인 타자는 있다.
셰아 랑겔리어스는 타율 .263, 99안타, 51타점, OPS .829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즌 2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닉 커츠는 타율 .256, 90안타, 69타점, OPS .879로 장타와 득점권 생산력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타일러 소더스트롬 역시 OPS .815로 중심 타선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힘을 갖추고 있다.
제이콥 윌슨은 타율 .269, 잭 겔로프는 .273으로 컨택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카를로스 코르테스도 .262를 기록하고 있다.
즉 애슬레틱스가 타선 전체에서 아무 힘이 없는 팀은 아니다.
문제는 연결성이다.
마르티네즈는 볼넷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 애슬레틱스가 점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랑겔리어스와 커츠 앞에 실제 안타로 주자를 만들어야 한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 하나가 나오는 것과 볼넷 두 개 뒤 장타가 나오는 것은 경기 흐름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
마르티네즈는 후자의 상황을 상대에게 쉽게 제공하지 않는다.
애슬레틱스가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은 마르티네즈의 좌타자 상대 성적이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33으로 우타자 상대보다 높기 때문에 좌타자들이 초반 싱커와 커터의 궤적에 잘 대응한다면 예상보다 출루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마르티네즈가 화이트삭스전에서 홈런 네 개를 허용했던 만큼 공이 높게 형성되는 날에는 애슬레틱스 중심 타선도 충분히 장타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두 팀의 공격 구조를 비교하면 탬파베이가 더 안정적이다.
탬파베이는 출루를 담당하는 타자와 장타를 책임질 타자의 역할이 분명하고 상대 선발 바넷은 볼넷과 홈런이라는 두 가지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다.
애슬레틱스는 마르티네즈에게 여러 개의 안타를 한 이닝에 집중시키거나 장타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이번 경기의 언오버를 볼 때 서터 헬스 파크의 특성은 빼놓기 어렵다.
제시된 파크 팩터에서 득점은 128, 홈런은 125, 2루타는 119로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타자 쪽에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다.
특히 이번 선발 가운데 더 부담이 큰 쪽은 바넷이다.
최근 신시내티전에서 이미 홈런 세 개를 허용했고 볼넷까지 함께 늘어났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는 주자를 쌓은 뒤 뜬공을 허용하는 패턴의 대가가 훨씬 커진다.
서터 헬스 파크의 더운 환경과 외야 방향으로 향하는 바람도 타구 비거리를 키울 수 있는 조건으로 제시돼 있다.
평균 기온은 80.7도, 바람은 평균 11.1마일 수준이며 외야 좌중간 방향으로 향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다만 구장 하나만으로 무조건 난타전을 전제하는 것은 위험하다.
마르티네즈는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고 원정 평균자책점도 1.85다. 애슬레틱스 득점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오버를 결정할 핵심은 탬파베이의 득점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첫 번째 승부처는 바넷이 탬파베이 상위 타순을 두 번째로 만나는 3~4회다.
첫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확인한 디아즈와 심슨이 존을 좁히고 볼넷이나 단타로 출루한다면 카미네로와 아란다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갈 수 있다.
바넷이 이 구간을 넘기지 못하면 애슬레틱스 불펜은 예상보다 빠르게 가동된다.
그때부터 경기는 탬파베이에 더욱 유리해진다.
두 번째 구간은 마르티네즈의 5~6회다.
애슬레틱스 타순이 세 번째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랑겔리어스와 커츠가 마르티네즈의 패턴에 얼마나 적응했는지가 중요하다.
마르티네즈가 이 구간까지 볼넷 없이 버틴다면 6회를 마친 뒤 탬파베이 승리조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반대로 애슬레틱스가 마르티네즈의 실투를 장타로 연결해 2~3점을 만들어낸다면 9.5 오버는 훨씬 수월해진다.
시즌 성적에서도 차이가 있다.
탬파베이는 71승 46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원정에서도 30승 28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애슬레틱스는 47승 71패이고 홈에서도 21승 36패에 머물고 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이 전력 차이를 줄여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 흐름은 탬파베이가 초반부터 바넷의 투구 수를 늘리고, 중반 이후 애슬레틱스 불펜까지 압박하면서 점수를 확대하는 방향을 우선적으로 본다.
종합전망
이 경기는 단순히 평균자책점 2.65와 5.56의 차이만 보고 판단할 필요가 없다.
더 중요한 것은 두 선발이 실점하는 과정이다.
마르티네즈는 WHIP 1.10에 경기당 볼넷이 0.91개다. 자신의 제구 때문에 주자를 계속 쌓는 투수가 아니다.
바넷은 WHIP 1.38로 차이가 있고 볼넷 비율도 11.6%까지 올라가 있다. 여기에 최근 홈런까지 함께 늘었다.
그런 투수가 득점과 홈런이 증가하는 서터 헬스 파크에서 카미네로와 아란다를 포함한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한다.
바넷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이다.
바넷이 가진 높은 탈삼진 능력은 분명 변수다. 9이닝당 9.53개의 삼진은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도 한 이닝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무기다.
하지만 삼진 사이에 볼넷과 홈런이 발생하면 실점은 오히려 커진다.
마르티네즈는 반대로 9이닝당 탈삼진이 5.09개에 불과하지만 평균자책점은 2.65다.
타자를 어떻게 잡느냐보다 얼마나 적은 주자를 내보내고 실점을 통제하느냐가 선발투수에게 더 직접적인 가치라는 것을 보여주는 비교다.
불펜까지 넘어가면 탬파베이 우위는 조금 더 커진다.
마르티네즈가 6회 전후까지 책임하면 케빈 켈리 등의 중간계투를 거쳐 마무리 브라이언 베이커에게 연결할 수 있다.
애슬레틱스는 바넷이 최근처럼 4~5회에 내려가면 불펜이 네 이닝 이상을 책임해야 한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탬파베이 중심 타선을 여러 차례 상대하는 구조 자체가 부담이다.
타선 역시 탬파베이가 조금 더 짜임새 있다.
얀디 디아즈와 심슨이 앞에서 출루하고 카미네로와 아란다가 해결하는 공격 루트가 명확하다.
특히 카미네로의 OPS .916과 아란다의 72타점은 바넷이 주자를 쌓을 경우 가장 위험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지점이다.
승패는 탬파베이 레이스 쪽에 무게를 둔다.
선발의 안정성과 이닝 소화 능력, 불펜의 후반 운영, 중심 타선의 생산력까지 9이닝 전체를 비교하면 애슬레틱스보다 우위에 있다.
언오버 기준점은 9.5다.
기준 자체는 낮지 않다.
마르티네즈가 정상적으로 투구한다면 애슬레틱스의 득점이 크게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오버 쪽을 선택한다.
가장 큰 이유는 애슬레틱스 마운드가 탬파베이 득점을 어느 수준에서 멈출 수 있느냐다.
바넷은 최근 4.1이닝 5실점, 5이닝 3실점, 3.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홈런을 세 개 허용했다.
바넷이 조기에 내려가면 최근 많은 이닝을 책임해야 했던 애슬레틱스 불펜이 다시 긴 구간을 맡는다.
여기에 득점 파크 팩터 128, 홈런 팩터 125의 구장 조건까지 더해진다.
탬파베이가 6~7점 이상을 생산하면 애슬레틱스가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2~3점만 보태도 9.5 기준은 충분히 위협받는다.
마르티네즈가 애슬레틱스를 완전히 막아버리는 경우가 언더의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실제 최근 세 경기 가운데 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오버를 탬파베이와 애슬레틱스가 비슷하게 점수를 주고받는 난타전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번 오버의 중심은 탬파베이의 다득점 가능성이다.
바넷의 볼넷과 피홈런 위험, 조기 불펜 가동 가능성, 서터 헬스 파크의 공격적인 환경이 같은 방향으로 겹친다.
초반에는 마르티네즈가 애슬레틱스 타선을 억제하고 탬파베이가 바넷을 상대로 먼저 리드를 만든 뒤, 중반 이후 애슬레틱스 불펜을 상대로 점수 차를 확대하는 경기 흐름을 예상한다.
예측결과
승패 : 탬파베이 레이스 승
언오버 : 9.5 오버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