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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1일 KBO 키움 ssg 분석 스포츠중계 365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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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
## 1. 선발 분석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이번 맞대결은 두 선발 모두 안정적인 이닝 소화보다 경기 초반 제구와 위기관리 능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매치업이다. SSG는 김건우, 키움은 박준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시즌 성적은 김건우가 7승 7패, 평균자책점 6.32, WHIP 1.74를 기록하고 있으며 박준현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4.61, WHIP 1.68을 기록 중이다. 두 투수 모두 이닝당 출루 허용이 많은 편이라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구위와 투구 패턴, 경기 후반까지 이어질 마운드 운영을 함께 놓고 보면 서로 다른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SSG 선발 김건우는 89.2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왔지만, 평균자책점과 WHIP에서 확인되듯 매 경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유형은 아니다. 구위가 살아 있는 날에는 빠른 공과 변화구 조합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으나,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불리한 카운트가 반복되고 주자를 쌓아둔 뒤 장타를 허용하는 흐름이 자주 나타난다.
김건우의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안타를 많이 맞는 것이 아니라 한 이닝의 피해를 끊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뒤 다음 타자와의 승부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공을 가운데로 넣는 경우가 많고, 이때 연속 안타나 장타가 겹치며 실점 규모가 커진다. WHIP 1.74는 매 이닝 한 명 이상의 주자를 상대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며,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날에는 투구 수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김건우는 빠른 공만으로 타자를 압도하기보다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낙차를 활용해 타자의 배트 중심을 피해야 하는 투수다.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정확히 떨어지는 날에는 땅볼과 약한 타구를 유도할 수 있지만, 변화구가 높아지거나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면 타자는 빠른 공만 기다릴 수 있다. 최근 김건우가 흔들린 경기에서는 이 두 번째 구종이 카운트 싸움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키움 타선은 김건우의 이러한 약점을 공략하기에 적합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서건창과 안치홍처럼 타석에서 공을 오래 보며 투수의 제구를 확인할 수 있는 베테랑이 있고, 데이비슨과 김건희, 이형종, 임병욱, 박찬혁처럼 실투를 장타로 연결할 수 있는 타자들이 뒤를 받친다. 김건우가 초반부터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지 못하면 키움은 무리한 장타 스윙보다 볼넷과 단타로 주자를 쌓은 뒤 중심 타선에 기회를 연결할 수 있다.
안치홍은 김건우가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다. 빠른 공과 변화구 모두를 대응할 수 있고, 주자가 있을 때 무리하게 홈런을 노리기보다 우중간과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 수 있다. 김건우가 안치홍 앞에서 주자를 쌓아두면 한 번의 장타로 경기 초반 흐름을 넘겨줄 수 있다.
데이비슨은 김건우의 높은 변화구와 가운데로 몰리는 빠른 공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장타 자원이다. 다만 고척스카이돔은 외야가 넓고 펜스가 높아 정타가 아니면 타구가 담장을 넘기 어렵다. 김건우는 데이비슨을 상대로 공을 완벽하게 숨기려 하기보다 타구 방향을 외야 중앙으로 제한하는 승부가 필요하다.
서건창은 장타보다 김건우의 투구 수를 늘리는 역할이 중요하다. 초반부터 파울을 만들어내고 볼넷으로 출루하면 김건우는 중심 타선을 상대하기 전에 이미 많은 공을 던지게 된다. 키움이 김건우를 공략하려면 첫 두 이닝에서 무리하게 점수를 내려 하기보다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김건우에게 긍정적인 부분은 5일 휴식과 고척돔의 환경이다. 충분한 휴식은 변화구의 제구와 빠른 공의 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넓은 외야는 가운데 실투가 곧바로 홈런으로 연결되는 위험을 줄여준다. 특히 뜬공이 많은 경기에서는 다른 구장보다 실점 피해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고척돔의 도움만 믿고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단순하게 승부해서는 안 된다. 키움 타선은 최근 경기에서 다득점을 생산한 경험이 있고, 한 번 분위기를 타면 하위 타선까지 연결되는 힘을 보여줬다. 김건우가 첫 번째 타순을 통과하는 동안 볼넷을 최소화하고, 두 번째 타순부터 볼배합을 바꿀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키움 선발 박준현은 최고 150km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강속구 투수다. 구위만 놓고 보면 김건우보다 타자를 직접 압도할 수 있는 힘이 강하다. 그러나 시즌 56.2이닝 동안 WHIP 1.68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구속을 안정적인 아웃카운트로 연결하는 과정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박준현의 가장 큰 장점은 타자가 빠른 공에 대응하기 위해 스윙을 서두르게 만든다는 점이다. 높은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존 위쪽에 정확히 들어가면 헛스윙과 뜬공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변화구가 같은 궤적으로 출발한 뒤 아래로 떨어지면 타자는 빠른 공과 변화구 중 하나에 타이밍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문제는 릴리스 포인트의 일관성이다. 박준현은 구위가 좋은 날에도 공이 일정한 위치에서 나오지 않으면 볼넷이 급격히 증가한다. 최근 2.2이닝 동안 많은 사사구를 허용한 등판처럼 한 번 제구가 흔들리면 스스로 카운트를 불리하게 만들고, 결국 빠른 공을 가운데로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다.
강속구 투수에게 볼넷은 단순한 주자 한 명 이상의 부담이다. 타자는 빠른 공을 따라가기보다 볼을 골라내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고, 주자가 쌓이면 투수는 변화구를 과감하게 던지기 어려워진다. 박준현이 SSG 타선을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SSG 상위 타선이 초반부터 무리하게 장타만 노리는 구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성한과 최지훈은 박준현의 제구를 시험할 수 있는 타자들이다. 두 선수 모두 빠른 공을 상대로 배트가 늦지 않고, 볼넷과 단타로 출루한 뒤 주루를 통해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 박준현이 이들을 상대로 초구부터 코너만 노리면 볼카운트가 불리해질 수 있다.
정준재와 안상현 역시 공격의 연결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박준현이 중심 타선만 의식하다 하위 타순에서 볼넷을 허용하면 SSG는 상위 타순으로 다시 공격을 연결할 수 있다. SSG가 최근 득점력이 일정하지 않았더라도 출루 기회를 제공하는 투수를 상대로는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한유섬과 김재환, 전의산, 마드리스처럼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은 박준현의 실투를 기다릴 수 있다. 이들에게 빠른 공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승부는 가능하지만 공의 높이를 분명히 해야 한다. 스트라이크존 위쪽이 아닌 벨트 부근으로 들어가는 빠른 공은 구속이 아무리 빨라도 장타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
박준현이 가장 경계해야 할 상황은 선두타자 볼넷 이후 장타자와 마주하는 흐름이다. 사사구로 주자를 쌓은 뒤 중심 타선을 상대로 힘 승부를 고집하면 한 이닝에 실점이 몰릴 수 있다. 최근 그의 피칭에서는 이러한 붕괴가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반대로 초반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빠른 공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한다면 박준현이 경기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SSG 타선은 시즌 타율 0.260으로 키움보다 높지만, 경기별 득점 편차가 있고 중심 타선이 침묵하는 날에는 단타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박준현에게 5일 휴식은 체력 회복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최근 구속이 떨어지는 장면이 있었다면 충분한 휴식은 빠른 공의 힘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체력 회복과 제구 회복은 같은 문제가 아니다. 빠른 공의 구속이 올라가더라도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면 볼넷 문제는 반복될 수 있다.
선발 비교에서는 김건우가 경험과 이닝 소화에서 앞서고, 박준현은 구위와 탈삼진 잠재력에서 앞선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WHIP가 높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전형적인 투수전으로 보기는 어렵다. 어느 투수가 더 좋은 공을 던지느냐보다 먼저 볼넷과 연속 출루를 줄이는 투수가 유리하다.
예상되는 투구 범위는 김건우가 5이닝 전후 3~5실점, 박준현이 4~5이닝 3~5실점 정도다. 김건우가 고척돔의 도움을 받아 장타를 억제하면 SSG가 중반까지 버틸 수 있다. 박준현이 초반 제구를 잡지 못하면 SSG가 볼넷과 적시타를 묶어 먼저 빅이닝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 2. 불펜 분석
이번 경기는 두 선발 모두 6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책임질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불펜의 역할이 매우 크다. 특히 5회 이후 승계 주자를 누가 막아주느냐, 그리고 8회와 9회에 어느 팀이 더 신뢰할 수 있는 투수를 남겨두느냐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
SSG 불펜의 가장 큰 강점은 경기 후반 역할이 비교적 명확하다는 점이다. 노경은과 조병현을 중심으로 8회와 9회를 설계할 수 있고, 선발이 5회까지 버텨준다면 남은 이닝을 단계적으로 나눌 수 있다. 완벽한 불펜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리드 상황에서 사용할 카드가 분명하다는 점은 키움보다 안정적이다.
노경은은 빠른 공 하나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타자의 시선을 흔들고 배트 중심을 피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키움 중심 타선이 장타를 노리고 들어올 때 구속 차이와 변화구를 활용해 약한 타구를 유도할 수 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급하게 승부하지 않는 경험은 8회 접전에서 큰 장점이다.
조병현은 SSG가 리드를 잡았을 때 가장 강한 카드다. 빠른 공의 힘과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를 짧은 승부 안에 처리할 수 있다. 키움 타선이 후반에 대타를 투입하더라도 구위로 정면 승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SSG의 문제는 김건우가 4회 이전에 내려갈 경우다. 이 경우 노경은과 조병현을 쓰기 전에 4~5이닝을 다른 투수들이 책임져야 한다. 추격조와 롱릴리프가 키움 타선의 장타를 억제하지 못하면 필승조까지 연결할 기회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SSG는 김건우가 주자를 남긴 채 내려갈 때 처음부터 안정적인 투수를 투입해야 한다. 키움은 데이비슨과 안치홍이 배치된 구간에서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이닝 수를 기준으로 투수를 정하는 운용은 위험하다.
키움 불펜은 최근 경기 후반 불안정성이 반복되고 있다. 선두타자 볼넷과 장타 허용이 겹치면서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가 많았고, 특정 투수에게 역할이 집중된 날에는 다음 경기까지 피로가 이어졌다.
박준현이 짧은 이닝에 그치면 키움은 생각보다 빠르게 롱릴리프를 투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상대 타순에 맞춘 세밀한 교체보다 남은 이닝을 버티는 운영이 우선될 수 있다. SSG는 이 구간에서 상위 타선뿐 아니라 하위 타순의 출루를 통해 불펜을 계속 압박할 수 있다.
키움 불펜이 SSG를 상대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볼넷이다. SSG 타선이 장타 생산에서 기복을 보이더라도 무료 출루를 제공하면 박성한과 최지훈의 주루, 중심 타선의 장타가 연결될 수 있다. 특히 7회 이후 한 점 차 상황에서 선두타자 출루는 경기 전체를 흔드는 변수가 된다.
키움은 고척돔의 넓은 외야를 활용해 뜬공을 유도하는 투수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SSG의 좌타 거포들이 잡아당긴 타구가 담장을 넘지 못하면 수비로 실점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가운데 실투나 볼넷까지 구장이 막아줄 수는 없다.
후반 안정감만 놓고 보면 SSG가 우세하다. 노경은과 조병현이라는 명확한 승리조가 있고, 한 점 차 리드를 맡길 투수의 역할도 비교적 분명하다. 키움은 필승조까지 가는 과정에서 투수 선택의 불확실성이 더 크다.
불펜 싸움의 핵심은 6회와 7회다. SSG가 이 구간을 최소 실점으로 넘기면 노경은과 조병현을 가동할 수 있다. 반대로 키움은 박준현이 일찍 내려간 뒤 중간계투가 흔들리면 후반까지 접전을 유지하기 어렵다.
## 3. 타선 분석
SSG는 시즌 타율 0.260으로 키움의 0.242보다 앞서 있다. 팀 승률 역시 SSG가 0.389, 키움이 0.367로 근소하게 높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전체적인 공격 완성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의 높은 WHIP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득점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SSG 공격의 출발점은 박성한과 최지훈이다. 두 선수는 단순히 안타를 만드는 역할뿐 아니라 상대 투수의 투구 수와 수비 리듬을 흔드는 능력이 있다. 박준현처럼 제구가 흔들릴 수 있는 투수를 상대할 때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출루를 노릴 가치가 있다.
박성한은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는 타자라 빠른 공에 밀리지 않으면서도 반대 방향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다. 박준현의 빠른 공이 높게 들어오면 억지로 잡아당기기보다 좌중간 방향으로 보내는 접근이 효과적이다. 박성한이 출루하면 SSG는 도루와 작전을 통해 박준현의 투구 집중력을 흔들 수 있다.
최지훈은 빠른 발이 가장 큰 무기다. 단타 하나가 곧 득점권 기회로 이어질 수 있어 박준현이 가장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타자다. 견제와 주자 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릴리스 타이밍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정준재와 안상현은 중심 타선 앞뒤에서 공격을 연결해야 한다. 이들이 볼넷과 단타로 출루하면 SSG는 한유섬과 김재환, 전의산에게 주자가 있는 타석을 제공할 수 있다. SSG가 박준현을 공략하려면 홈런 한두 개보다 출루 이후 장타가 붙는 형태가 더 현실적이다.
한유섬은 박준현의 높은 빠른 공을 무리하게 따라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공의 구속이 뛰어난 투수를 상대로 타이밍을 서두르면 헛스윙과 뜬공이 늘어날 수 있다. 벨트 높이의 실투만 기다리는 선택이 필요하다.
김재환과 전의산은 고척돔의 넓은 외야 때문에 완벽한 정타가 아니면 홈런 생산이 쉽지 않다. 대신 외야 사이를 가르는 2루타를 노리는 접근이 유효하다. 박준현의 제구가 흔들린 뒤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은 굳이 당겨 칠 필요 없이 중심에 맞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마드리스와 오태곤, 이지영, 조형우 등 하위 타선의 역할도 중요하다. 박준현이 중심 타선을 넘긴 뒤 힘을 빼고 승부하면 하위 타순에서 출루가 나올 수 있다. SSG가 타순을 한 번 더 상위로 연결하면 박준현의 투구 수는 급격히 늘어난다.
키움 타선은 최근 경기에서 한 번 폭발하면 많은 점수를 생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데이비슨과 안치홍을 중심으로 장타가 나오고, 서건창과 김건희, 이형종 등이 출루를 연결하면 상대 선발과 불펜을 동시에 압박할 수 있다.
안치홍은 키움 타선에서 가장 안정적인 타격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김건우의 빠른 공과 변화구 모두를 대응할 수 있고, 득점권에서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수 있다. 키움이 초반 리드를 잡으려면 안치홍 앞에 주자를 쌓아야 한다.
데이비슨은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다만 김건우가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정확히 떨어뜨리면 헛스윙이 늘어날 수 있다. 김건우의 빠른 공보다 변화구가 높게 들어오는 순간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건창은 김건우의 투구 수를 늘리는 역할이 필요하다. 초구부터 장타를 노리기보다 스트라이크존을 좁게 설정하고 볼넷과 단타를 통해 출루하면 중심 타선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건희와 이형종은 김건우가 타순을 두 번째로 상대하는 시점에서 중요하다. 첫 타석에서 변화구 궤적을 확인한 뒤 두 번째 타석부터 노림수를 가져갈 수 있다. 김건우가 같은 볼배합을 반복하면 4회와 5회에 장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키움 타선의 약점은 공격이 특정 이닝에 몰리는 경향이다. 대량 득점을 올린 경기에서는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이 모두 연결되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주자를 내보내고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는다. SSG 불펜이 경기 후반까지 버티면 키움의 추격은 제한될 수 있다.
타선의 기본적인 출루 능력과 상대 선발의 제구 불안을 활용하는 능력에서는 SSG가 조금 더 유리하다. 키움은 장타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지만, SSG는 볼넷과 단타를 쌓아 점수를 만드는 경로가 더 다양하다.
## 4. 구장과 경기 흐름
고척스카이돔은 KBO리그에서 홈런이 쉽게 나오지 않는 구장으로 평가된다. 외야가 넓고 펜스가 높아 타구가 완벽하게 맞지 않으면 담장을 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경기의 득점은 홈런보다 볼넷, 연속 안타, 외야 사이를 가르는 장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구장은 김건우에게 유리한 요소가 있다.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리더라도 타구가 외야 깊숙한 곳에서 잡힐 수 있고, 데이비슨과 안치홍의 큰 타구를 홈런이 아닌 뜬공으로 바꿀 여지가 있다.
박준현 역시 빠른 공을 높은 존에 활용한다면 고척돔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타자가 공 밑을 치게 만들면 외야 뜬공으로 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다. 문제는 볼넷과 연속 출루다. 구장이 넓어도 사사구로 쌓인 주자는 막아주지 못한다.
첫 번째 승부처는 박준현의 1회다. 박성한과 최지훈을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지 못하면 빠르게 위기에 몰릴 수 있다. 반대로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 빠른 공의 위력을 앞세워 중심 타선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
두 번째 승부처는 김건우가 키움 타순을 두 번째로 상대하는 4회 전후다. 키움 타자들이 변화구 궤적을 파악한 뒤 볼배합에 적응할 수 있는 시점이다. 김건우가 첫 타석과 같은 패턴을 반복하면 안치홍과 데이비슨이 실투를 기다릴 수 있다.
세 번째 승부처는 6회 이후다. 양 선발 모두 긴 이닝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펜이 승계 주자를 맡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때 SSG가 노경은과 조병현까지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상대 전적은 SSG가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두 팀의 맞대결은 저득점과 난타전이 반복되며 일정한 패턴이 없었다. 11대1, 11대2 같은 큰 점수 차 경기도 있었고 5대4, 7대6처럼 접전도 많았다. 이는 두 팀 선발과 불펜의 컨디션에 따라 득점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 5. 종합 전망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확실한 선발 우위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한다. 김건우는 경험과 이닝 소화에서 박준현보다 앞서지만 평균자책점과 WHIP가 높고, 박준현은 압도적인 구위를 갖고 있으나 제구가 무너지면 경기 흐름을 스스로 넘겨줄 위험이 크다.
초반 경기의 핵심은 박준현의 스트라이크 비율이다. 빠른 공이 높은 존에 정확히 형성되면 SSG 타선도 쉽게 정타를 만들기 어렵다. 그러나 볼넷이 늘어나면 박성한과 최지훈의 출루, 중심 타선의 장타가 연결되며 SSG가 먼저 빅이닝을 만들 수 있다.
김건우는 고척돔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키움 타선의 최근 장타력을 완전히 억제하기는 어렵다. 안치홍과 데이비슨 앞에 주자를 쌓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면 5회를 넘기기 전에 실점이 커질 수 있다.
승부는 선발보다 불펜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SSG는 노경은과 조병현이라는 명확한 후반 카드가 있고, 리드를 잡았을 때 경기 운영이 비교적 단순하다. 키움은 박준현이 일찍 내려갈 경우 후반까지 이어지는 불펜 조합이 불안하다.
키움의 홈구장이라는 이점과 최근 타선의 폭발력은 무시하기 어렵다. 김건우가 초반부터 흔들리면 키움이 먼저 다득점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볼넷을 얻어내는 능력과 후반 필승조의 안정감에서 SSG가 조금 더 나은 조건을 갖고 있다.
언오버 기준점 8.5는 고척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낮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두 선발의 WHIP가 모두 1.6을 넘고, 박준현의 사사구 위험과 김건우의 피안타 및 장타 허용을 함께 고려하면 출루가 많은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에서 오버가 성립하기 위해 반드시 홈런이 많이 나올 필요는 없다. 볼넷과 단타로 주자가 쌓이고, 불펜이 승계 주자를 막지 못하면 양 팀이 4~5점씩 나눠 가지는 형태만으로도 기준점을 넘길 수 있다.
예상되는 흐름은 박준현이 초반 강한 공으로 버티다가 제구가 흔들리며 SSG에 2~3점을 내주고, 키움도 김건우를 상대로 중반까지 비슷한 수준의 득점을 만드는 형태다. 이후 불펜 싸움에서 SSG가 키움보다 안정적으로 후반을 운영하며 한두 점 차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승패 : SSG 랜더스 승
언오버 : 8.5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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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예측은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 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1. 선발 분석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이번 맞대결은 두 선발 모두 안정적인 이닝 소화보다 경기 초반 제구와 위기관리 능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매치업이다. SSG는 김건우, 키움은 박준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시즌 성적은 김건우가 7승 7패, 평균자책점 6.32, WHIP 1.74를 기록하고 있으며 박준현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4.61, WHIP 1.68을 기록 중이다. 두 투수 모두 이닝당 출루 허용이 많은 편이라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구위와 투구 패턴, 경기 후반까지 이어질 마운드 운영을 함께 놓고 보면 서로 다른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SSG 선발 김건우는 89.2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왔지만, 평균자책점과 WHIP에서 확인되듯 매 경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유형은 아니다. 구위가 살아 있는 날에는 빠른 공과 변화구 조합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으나,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불리한 카운트가 반복되고 주자를 쌓아둔 뒤 장타를 허용하는 흐름이 자주 나타난다.
김건우의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안타를 많이 맞는 것이 아니라 한 이닝의 피해를 끊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뒤 다음 타자와의 승부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공을 가운데로 넣는 경우가 많고, 이때 연속 안타나 장타가 겹치며 실점 규모가 커진다. WHIP 1.74는 매 이닝 한 명 이상의 주자를 상대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며,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날에는 투구 수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김건우는 빠른 공만으로 타자를 압도하기보다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낙차를 활용해 타자의 배트 중심을 피해야 하는 투수다.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정확히 떨어지는 날에는 땅볼과 약한 타구를 유도할 수 있지만, 변화구가 높아지거나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면 타자는 빠른 공만 기다릴 수 있다. 최근 김건우가 흔들린 경기에서는 이 두 번째 구종이 카운트 싸움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키움 타선은 김건우의 이러한 약점을 공략하기에 적합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서건창과 안치홍처럼 타석에서 공을 오래 보며 투수의 제구를 확인할 수 있는 베테랑이 있고, 데이비슨과 김건희, 이형종, 임병욱, 박찬혁처럼 실투를 장타로 연결할 수 있는 타자들이 뒤를 받친다. 김건우가 초반부터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지 못하면 키움은 무리한 장타 스윙보다 볼넷과 단타로 주자를 쌓은 뒤 중심 타선에 기회를 연결할 수 있다.
안치홍은 김건우가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다. 빠른 공과 변화구 모두를 대응할 수 있고, 주자가 있을 때 무리하게 홈런을 노리기보다 우중간과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 수 있다. 김건우가 안치홍 앞에서 주자를 쌓아두면 한 번의 장타로 경기 초반 흐름을 넘겨줄 수 있다.
데이비슨은 김건우의 높은 변화구와 가운데로 몰리는 빠른 공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장타 자원이다. 다만 고척스카이돔은 외야가 넓고 펜스가 높아 정타가 아니면 타구가 담장을 넘기 어렵다. 김건우는 데이비슨을 상대로 공을 완벽하게 숨기려 하기보다 타구 방향을 외야 중앙으로 제한하는 승부가 필요하다.
서건창은 장타보다 김건우의 투구 수를 늘리는 역할이 중요하다. 초반부터 파울을 만들어내고 볼넷으로 출루하면 김건우는 중심 타선을 상대하기 전에 이미 많은 공을 던지게 된다. 키움이 김건우를 공략하려면 첫 두 이닝에서 무리하게 점수를 내려 하기보다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김건우에게 긍정적인 부분은 5일 휴식과 고척돔의 환경이다. 충분한 휴식은 변화구의 제구와 빠른 공의 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넓은 외야는 가운데 실투가 곧바로 홈런으로 연결되는 위험을 줄여준다. 특히 뜬공이 많은 경기에서는 다른 구장보다 실점 피해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고척돔의 도움만 믿고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단순하게 승부해서는 안 된다. 키움 타선은 최근 경기에서 다득점을 생산한 경험이 있고, 한 번 분위기를 타면 하위 타선까지 연결되는 힘을 보여줬다. 김건우가 첫 번째 타순을 통과하는 동안 볼넷을 최소화하고, 두 번째 타순부터 볼배합을 바꿀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키움 선발 박준현은 최고 150km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강속구 투수다. 구위만 놓고 보면 김건우보다 타자를 직접 압도할 수 있는 힘이 강하다. 그러나 시즌 56.2이닝 동안 WHIP 1.68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구속을 안정적인 아웃카운트로 연결하는 과정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박준현의 가장 큰 장점은 타자가 빠른 공에 대응하기 위해 스윙을 서두르게 만든다는 점이다. 높은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존 위쪽에 정확히 들어가면 헛스윙과 뜬공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변화구가 같은 궤적으로 출발한 뒤 아래로 떨어지면 타자는 빠른 공과 변화구 중 하나에 타이밍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문제는 릴리스 포인트의 일관성이다. 박준현은 구위가 좋은 날에도 공이 일정한 위치에서 나오지 않으면 볼넷이 급격히 증가한다. 최근 2.2이닝 동안 많은 사사구를 허용한 등판처럼 한 번 제구가 흔들리면 스스로 카운트를 불리하게 만들고, 결국 빠른 공을 가운데로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다.
강속구 투수에게 볼넷은 단순한 주자 한 명 이상의 부담이다. 타자는 빠른 공을 따라가기보다 볼을 골라내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고, 주자가 쌓이면 투수는 변화구를 과감하게 던지기 어려워진다. 박준현이 SSG 타선을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SSG 상위 타선이 초반부터 무리하게 장타만 노리는 구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성한과 최지훈은 박준현의 제구를 시험할 수 있는 타자들이다. 두 선수 모두 빠른 공을 상대로 배트가 늦지 않고, 볼넷과 단타로 출루한 뒤 주루를 통해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 박준현이 이들을 상대로 초구부터 코너만 노리면 볼카운트가 불리해질 수 있다.
정준재와 안상현 역시 공격의 연결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박준현이 중심 타선만 의식하다 하위 타순에서 볼넷을 허용하면 SSG는 상위 타순으로 다시 공격을 연결할 수 있다. SSG가 최근 득점력이 일정하지 않았더라도 출루 기회를 제공하는 투수를 상대로는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한유섬과 김재환, 전의산, 마드리스처럼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은 박준현의 실투를 기다릴 수 있다. 이들에게 빠른 공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승부는 가능하지만 공의 높이를 분명히 해야 한다. 스트라이크존 위쪽이 아닌 벨트 부근으로 들어가는 빠른 공은 구속이 아무리 빨라도 장타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
박준현이 가장 경계해야 할 상황은 선두타자 볼넷 이후 장타자와 마주하는 흐름이다. 사사구로 주자를 쌓은 뒤 중심 타선을 상대로 힘 승부를 고집하면 한 이닝에 실점이 몰릴 수 있다. 최근 그의 피칭에서는 이러한 붕괴가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반대로 초반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빠른 공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한다면 박준현이 경기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SSG 타선은 시즌 타율 0.260으로 키움보다 높지만, 경기별 득점 편차가 있고 중심 타선이 침묵하는 날에는 단타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박준현에게 5일 휴식은 체력 회복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최근 구속이 떨어지는 장면이 있었다면 충분한 휴식은 빠른 공의 힘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체력 회복과 제구 회복은 같은 문제가 아니다. 빠른 공의 구속이 올라가더라도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면 볼넷 문제는 반복될 수 있다.
선발 비교에서는 김건우가 경험과 이닝 소화에서 앞서고, 박준현은 구위와 탈삼진 잠재력에서 앞선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WHIP가 높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전형적인 투수전으로 보기는 어렵다. 어느 투수가 더 좋은 공을 던지느냐보다 먼저 볼넷과 연속 출루를 줄이는 투수가 유리하다.
예상되는 투구 범위는 김건우가 5이닝 전후 3~5실점, 박준현이 4~5이닝 3~5실점 정도다. 김건우가 고척돔의 도움을 받아 장타를 억제하면 SSG가 중반까지 버틸 수 있다. 박준현이 초반 제구를 잡지 못하면 SSG가 볼넷과 적시타를 묶어 먼저 빅이닝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 2. 불펜 분석
이번 경기는 두 선발 모두 6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책임질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불펜의 역할이 매우 크다. 특히 5회 이후 승계 주자를 누가 막아주느냐, 그리고 8회와 9회에 어느 팀이 더 신뢰할 수 있는 투수를 남겨두느냐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
SSG 불펜의 가장 큰 강점은 경기 후반 역할이 비교적 명확하다는 점이다. 노경은과 조병현을 중심으로 8회와 9회를 설계할 수 있고, 선발이 5회까지 버텨준다면 남은 이닝을 단계적으로 나눌 수 있다. 완벽한 불펜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리드 상황에서 사용할 카드가 분명하다는 점은 키움보다 안정적이다.
노경은은 빠른 공 하나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타자의 시선을 흔들고 배트 중심을 피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키움 중심 타선이 장타를 노리고 들어올 때 구속 차이와 변화구를 활용해 약한 타구를 유도할 수 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급하게 승부하지 않는 경험은 8회 접전에서 큰 장점이다.
조병현은 SSG가 리드를 잡았을 때 가장 강한 카드다. 빠른 공의 힘과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를 짧은 승부 안에 처리할 수 있다. 키움 타선이 후반에 대타를 투입하더라도 구위로 정면 승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SSG의 문제는 김건우가 4회 이전에 내려갈 경우다. 이 경우 노경은과 조병현을 쓰기 전에 4~5이닝을 다른 투수들이 책임져야 한다. 추격조와 롱릴리프가 키움 타선의 장타를 억제하지 못하면 필승조까지 연결할 기회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SSG는 김건우가 주자를 남긴 채 내려갈 때 처음부터 안정적인 투수를 투입해야 한다. 키움은 데이비슨과 안치홍이 배치된 구간에서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이닝 수를 기준으로 투수를 정하는 운용은 위험하다.
키움 불펜은 최근 경기 후반 불안정성이 반복되고 있다. 선두타자 볼넷과 장타 허용이 겹치면서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가 많았고, 특정 투수에게 역할이 집중된 날에는 다음 경기까지 피로가 이어졌다.
박준현이 짧은 이닝에 그치면 키움은 생각보다 빠르게 롱릴리프를 투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상대 타순에 맞춘 세밀한 교체보다 남은 이닝을 버티는 운영이 우선될 수 있다. SSG는 이 구간에서 상위 타선뿐 아니라 하위 타순의 출루를 통해 불펜을 계속 압박할 수 있다.
키움 불펜이 SSG를 상대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볼넷이다. SSG 타선이 장타 생산에서 기복을 보이더라도 무료 출루를 제공하면 박성한과 최지훈의 주루, 중심 타선의 장타가 연결될 수 있다. 특히 7회 이후 한 점 차 상황에서 선두타자 출루는 경기 전체를 흔드는 변수가 된다.
키움은 고척돔의 넓은 외야를 활용해 뜬공을 유도하는 투수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SSG의 좌타 거포들이 잡아당긴 타구가 담장을 넘지 못하면 수비로 실점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가운데 실투나 볼넷까지 구장이 막아줄 수는 없다.
후반 안정감만 놓고 보면 SSG가 우세하다. 노경은과 조병현이라는 명확한 승리조가 있고, 한 점 차 리드를 맡길 투수의 역할도 비교적 분명하다. 키움은 필승조까지 가는 과정에서 투수 선택의 불확실성이 더 크다.
불펜 싸움의 핵심은 6회와 7회다. SSG가 이 구간을 최소 실점으로 넘기면 노경은과 조병현을 가동할 수 있다. 반대로 키움은 박준현이 일찍 내려간 뒤 중간계투가 흔들리면 후반까지 접전을 유지하기 어렵다.
## 3. 타선 분석
SSG는 시즌 타율 0.260으로 키움의 0.242보다 앞서 있다. 팀 승률 역시 SSG가 0.389, 키움이 0.367로 근소하게 높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전체적인 공격 완성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의 높은 WHIP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득점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SSG 공격의 출발점은 박성한과 최지훈이다. 두 선수는 단순히 안타를 만드는 역할뿐 아니라 상대 투수의 투구 수와 수비 리듬을 흔드는 능력이 있다. 박준현처럼 제구가 흔들릴 수 있는 투수를 상대할 때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출루를 노릴 가치가 있다.
박성한은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는 타자라 빠른 공에 밀리지 않으면서도 반대 방향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다. 박준현의 빠른 공이 높게 들어오면 억지로 잡아당기기보다 좌중간 방향으로 보내는 접근이 효과적이다. 박성한이 출루하면 SSG는 도루와 작전을 통해 박준현의 투구 집중력을 흔들 수 있다.
최지훈은 빠른 발이 가장 큰 무기다. 단타 하나가 곧 득점권 기회로 이어질 수 있어 박준현이 가장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타자다. 견제와 주자 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릴리스 타이밍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정준재와 안상현은 중심 타선 앞뒤에서 공격을 연결해야 한다. 이들이 볼넷과 단타로 출루하면 SSG는 한유섬과 김재환, 전의산에게 주자가 있는 타석을 제공할 수 있다. SSG가 박준현을 공략하려면 홈런 한두 개보다 출루 이후 장타가 붙는 형태가 더 현실적이다.
한유섬은 박준현의 높은 빠른 공을 무리하게 따라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공의 구속이 뛰어난 투수를 상대로 타이밍을 서두르면 헛스윙과 뜬공이 늘어날 수 있다. 벨트 높이의 실투만 기다리는 선택이 필요하다.
김재환과 전의산은 고척돔의 넓은 외야 때문에 완벽한 정타가 아니면 홈런 생산이 쉽지 않다. 대신 외야 사이를 가르는 2루타를 노리는 접근이 유효하다. 박준현의 제구가 흔들린 뒤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은 굳이 당겨 칠 필요 없이 중심에 맞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마드리스와 오태곤, 이지영, 조형우 등 하위 타선의 역할도 중요하다. 박준현이 중심 타선을 넘긴 뒤 힘을 빼고 승부하면 하위 타순에서 출루가 나올 수 있다. SSG가 타순을 한 번 더 상위로 연결하면 박준현의 투구 수는 급격히 늘어난다.
키움 타선은 최근 경기에서 한 번 폭발하면 많은 점수를 생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데이비슨과 안치홍을 중심으로 장타가 나오고, 서건창과 김건희, 이형종 등이 출루를 연결하면 상대 선발과 불펜을 동시에 압박할 수 있다.
안치홍은 키움 타선에서 가장 안정적인 타격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김건우의 빠른 공과 변화구 모두를 대응할 수 있고, 득점권에서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수 있다. 키움이 초반 리드를 잡으려면 안치홍 앞에 주자를 쌓아야 한다.
데이비슨은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다만 김건우가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정확히 떨어뜨리면 헛스윙이 늘어날 수 있다. 김건우의 빠른 공보다 변화구가 높게 들어오는 순간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건창은 김건우의 투구 수를 늘리는 역할이 필요하다. 초구부터 장타를 노리기보다 스트라이크존을 좁게 설정하고 볼넷과 단타를 통해 출루하면 중심 타선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건희와 이형종은 김건우가 타순을 두 번째로 상대하는 시점에서 중요하다. 첫 타석에서 변화구 궤적을 확인한 뒤 두 번째 타석부터 노림수를 가져갈 수 있다. 김건우가 같은 볼배합을 반복하면 4회와 5회에 장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키움 타선의 약점은 공격이 특정 이닝에 몰리는 경향이다. 대량 득점을 올린 경기에서는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이 모두 연결되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주자를 내보내고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는다. SSG 불펜이 경기 후반까지 버티면 키움의 추격은 제한될 수 있다.
타선의 기본적인 출루 능력과 상대 선발의 제구 불안을 활용하는 능력에서는 SSG가 조금 더 유리하다. 키움은 장타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지만, SSG는 볼넷과 단타를 쌓아 점수를 만드는 경로가 더 다양하다.
## 4. 구장과 경기 흐름
고척스카이돔은 KBO리그에서 홈런이 쉽게 나오지 않는 구장으로 평가된다. 외야가 넓고 펜스가 높아 타구가 완벽하게 맞지 않으면 담장을 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경기의 득점은 홈런보다 볼넷, 연속 안타, 외야 사이를 가르는 장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구장은 김건우에게 유리한 요소가 있다.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리더라도 타구가 외야 깊숙한 곳에서 잡힐 수 있고, 데이비슨과 안치홍의 큰 타구를 홈런이 아닌 뜬공으로 바꿀 여지가 있다.
박준현 역시 빠른 공을 높은 존에 활용한다면 고척돔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타자가 공 밑을 치게 만들면 외야 뜬공으로 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다. 문제는 볼넷과 연속 출루다. 구장이 넓어도 사사구로 쌓인 주자는 막아주지 못한다.
첫 번째 승부처는 박준현의 1회다. 박성한과 최지훈을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지 못하면 빠르게 위기에 몰릴 수 있다. 반대로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 빠른 공의 위력을 앞세워 중심 타선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
두 번째 승부처는 김건우가 키움 타순을 두 번째로 상대하는 4회 전후다. 키움 타자들이 변화구 궤적을 파악한 뒤 볼배합에 적응할 수 있는 시점이다. 김건우가 첫 타석과 같은 패턴을 반복하면 안치홍과 데이비슨이 실투를 기다릴 수 있다.
세 번째 승부처는 6회 이후다. 양 선발 모두 긴 이닝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펜이 승계 주자를 맡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때 SSG가 노경은과 조병현까지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상대 전적은 SSG가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두 팀의 맞대결은 저득점과 난타전이 반복되며 일정한 패턴이 없었다. 11대1, 11대2 같은 큰 점수 차 경기도 있었고 5대4, 7대6처럼 접전도 많았다. 이는 두 팀 선발과 불펜의 컨디션에 따라 득점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 5. 종합 전망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확실한 선발 우위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한다. 김건우는 경험과 이닝 소화에서 박준현보다 앞서지만 평균자책점과 WHIP가 높고, 박준현은 압도적인 구위를 갖고 있으나 제구가 무너지면 경기 흐름을 스스로 넘겨줄 위험이 크다.
초반 경기의 핵심은 박준현의 스트라이크 비율이다. 빠른 공이 높은 존에 정확히 형성되면 SSG 타선도 쉽게 정타를 만들기 어렵다. 그러나 볼넷이 늘어나면 박성한과 최지훈의 출루, 중심 타선의 장타가 연결되며 SSG가 먼저 빅이닝을 만들 수 있다.
김건우는 고척돔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키움 타선의 최근 장타력을 완전히 억제하기는 어렵다. 안치홍과 데이비슨 앞에 주자를 쌓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면 5회를 넘기기 전에 실점이 커질 수 있다.
승부는 선발보다 불펜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SSG는 노경은과 조병현이라는 명확한 후반 카드가 있고, 리드를 잡았을 때 경기 운영이 비교적 단순하다. 키움은 박준현이 일찍 내려갈 경우 후반까지 이어지는 불펜 조합이 불안하다.
키움의 홈구장이라는 이점과 최근 타선의 폭발력은 무시하기 어렵다. 김건우가 초반부터 흔들리면 키움이 먼저 다득점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볼넷을 얻어내는 능력과 후반 필승조의 안정감에서 SSG가 조금 더 나은 조건을 갖고 있다.
언오버 기준점 8.5는 고척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낮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두 선발의 WHIP가 모두 1.6을 넘고, 박준현의 사사구 위험과 김건우의 피안타 및 장타 허용을 함께 고려하면 출루가 많은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에서 오버가 성립하기 위해 반드시 홈런이 많이 나올 필요는 없다. 볼넷과 단타로 주자가 쌓이고, 불펜이 승계 주자를 막지 못하면 양 팀이 4~5점씩 나눠 가지는 형태만으로도 기준점을 넘길 수 있다.
예상되는 흐름은 박준현이 초반 강한 공으로 버티다가 제구가 흔들리며 SSG에 2~3점을 내주고, 키움도 김건우를 상대로 중반까지 비슷한 수준의 득점을 만드는 형태다. 이후 불펜 싸움에서 SSG가 키움보다 안정적으로 후반을 운영하며 한두 점 차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승패 : SSG 랜더스 승
언오버 : 8.5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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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예측은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 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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