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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1일 kt 두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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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분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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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차이에서 시작되는 경기의 방향

이번 경기는 두 명의 좌완 선발이 맞붙지만 실제 투구 안정감에서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두산의 벤자민은 최근 제구가 완성 단계에 올라섰고, KT의 오원석은 한 차례 호투 이후 다시 큰 폭으로 무너졌다.

벤자민은 시즌 79.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WHIP도 1.24로 안정적이다.

최근 한화전에서 5.2이닝 1자책점, 롯데전에서 6이닝 무자책점, SSG전에서 5.1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큰 실점 없이 꾸준히 5회 이상을 책임졌다. 이닝을 길게 끌고 가면서도 투구 내용이 흔들리지 않았다.

7월의 가장 큰 변화는 볼넷 감소다. 11.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17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면서도 타자의 배트 중심을 피하고 있다는 뜻이다.

빠른 공의 구속과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함께 살아났다. 타자들은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다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반복하고 있다.

벤자민은 짧은 휴식보다 충분히 쉬고 나왔을 때 더 강하다. 4일 휴식 후에는 피안타와 실점이 늘었지만 5일 이상 쉬면 제구와 구속이 안정됐다.

이번에도 충분한 회복 시간을 확보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KT를 상대로는 이미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5월 맞대결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KT 타자들은 벤자민의 공을 강하게 밀어내지 못했고 장타도 만들지 못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196에 불과하다. KT의 좌타자 라인은 벤자민을 상대로 다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우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높아지는 것은 약점이다. KT가 득점하려면 우타자들이 빠른 공을 노려야 한다.

그러나 최근 벤자민은 볼넷을 내주지 않아 한두 개의 안타만으로는 득점하기 어렵다.

오원석은 시즌 평균자책점 6.11과 WHIP 1.55를 기록했다. 선발로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KIA전에서 3이닝 5자책점으로 무너진 뒤 삼성전에서 6이닝 무자책점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다음 한화전에서 1.1이닝 8자책점으로 더 크게 무너졌다.

볼넷 없이 안타 8개를 허용한 것은 현재 오원석의 공이 얼마나 위력 없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투구 밸런스가 좋을 때는 빠른 공과 변화구가 낮게 형성된다. 현재는 공이 높아지고 변화구 움직임도 줄어들었다.

두산전에서도 4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두산 타자들이 오원석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이미 타이밍을 맞췄다. 최근 두산 타선의 컨디션까지 고려하면 이번에도 초반 고전 가능성이 높다.

오원석은 긴 휴식 이후에도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았다. 체력보다 투구 메커니즘 자체가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홈 평균자책점은 8.82다. 수원에서 16.1이닝 동안 23개의 안타와 16자책점을 허용했다.

홈구장의 익숙함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는커녕 타자 친화적인 환경에 더욱 큰 영향을 받았다.

좌타자에게 피안타율 0.364를 허용한다는 점도 치명적이다. 두산은 좌타자까지 자유롭게 기용할 수 있다.

오원석이 3회까지 버티더라도 두 번째 타순이 시작되면 연속 안타와 장타를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선발 싸움은 두산의 확실한 우위다.

불펜 운영에서 KT가 받는 압박

KT는 오원석이 조기에 내려갈 경우 불펜이 최소 5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할 수 있다.

박영현은 최근 2.1이닝 동안 51구를 던졌다. 마무리투수에게 상당히 많은 투구 수다.

스기모토도 48구를 던지며 2자책점을 허용했다. 후반 필승조의 구위와 체력이 모두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손동현과 이상동, 전용주가 최근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세 투수 모두 두산의 강한 중심타선을 여러 차례 상대해야 한다면 부담이 커진다.

오원석이 2회나 3회에 내려가면 KT는 중간 계투와 추격조를 너무 일찍 노출하게 된다.

두산은 벤자민이 6회 이상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아 불펜 부담이 작다.

타카다와 이영하는 긴 이닝을 연결할 수 있고 이병헌은 좌타자 구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김택연과 김정우는 리드 상황의 중요한 이닝을 맡을 수 있다.

김정우는 최근 홀드와 세이브를 모두 기록하며 여러 역할을 수행했다. 김택연도 탈삼진 능력으로 위기를 끊을 수 있다.

두산은 벤자민 이후 3이닝 정도만 막으면 되지만 KT는 오원석 이후 절반 이상의 경기를 불펜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 차이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의 출루와 장타가 오원석을 압박한다

두산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04, 출루율 0.429, 장타율 0.500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4할을 크게 넘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 이닝에 여러 명의 타자가 출루하며 상대 투수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준다.

경기당 볼넷은 6.8개다. 제구가 불안한 투수뿐 아니라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공이 몰리는 투수도 쉽게 공략한다.

홈런은 경기당 1.8개를 기록했다. 수원처럼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에서는 장타 생산이 더 증가할 수 있다.

박준순은 시즌 장타율 0.595로 중심타선에서 가장 위협적이다.

양의지와 강승호, 김민석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장타를 생산할 수 있다.

조수행과 정수빈, 안재석이 출루하면 오원석은 중심타선을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상대해야 한다.

오원석은 좌타자에게도 약하기 때문에 두산은 상대 선발의 유형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정상적인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다.

KT도 최근 타율 0.307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다.

힐리어드와 최원준이 강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고 안현민과 장성우도 한 방을 갖췄다.

하지만 KT는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58로 낮다.

벤자민은 좌타자에게 강하고 최근 제구까지 좋아졌다. KT가 초반부터 여러 명의 주자를 출루시키기 어렵다.

지난 맞대결에서 2안타 무득점으로 막혔다는 점도 심리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KT가 득점하려면 벤자민의 우타자 상대 약점을 공략하거나 투구 수를 늘려 조기에 불펜을 불러내야 한다.

최근 공격 지표는 양 팀 모두 좋지만 선발과의 상성에서는 두산이 훨씬 유리하다.

수원 구장이 두산의 장타를 키울 가능성

수원 KT위즈파크는 홈런 파크 팩터가 1.030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두산은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최근 경기당 1.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잠실에서 외야 뜬공이나 담장 앞 타구에 그쳤던 공이 수원에서는 홈런으로 바뀔 수 있다.

오원석은 홈에서 평균자책점 8.82를 기록했다. 구장 특성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장타 억제에도 실패했다.

두산 중심타선이 오원석의 높은 실투를 공략하면 경기 초반부터 홈런이 나올 수 있다.

벤자민 역시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던져야 하지만 KT를 상대로 수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경험이 있다.

KT가 홈구장의 장점을 완전히 활용하기보다는 오원석의 약점이 더 크게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최종 경기 판단

두산은 선발과 불펜, 상대 선발 공략 능력에서 모두 앞선다.

벤자민은 최근 무사사구 투구를 이어가고 있고 KT전에서도 강했다.

오원석은 최근 1.1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으며 홈과 두산전 성적도 모두 좋지 않다.

KT 불펜은 핵심 투수들의 투구 수가 누적됐고 오원석이 일찍 내려가면 경기 중반부터 부담이 커진다.

두산 타선은 최근 출루와 장타가 모두 살아 있다. 수원의 구장 환경도 두산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KT는 최근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경기 후반 3점 안팎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 두산이 오원석과 KT 불펜을 상대로 대량 득점을 올리면 기준점 9.5점을 넘길 수 있다.

최종 예측

승패 : 두산 베어스 승

언오버 : 9.5점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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