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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 MLB 피츠버그 보스턴 분석 스포츠중계 365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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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
선발 분석
이 매치업은 선발의 시즌 성적보다 최근 투구 내용까지 함께 놓고 봤을 때 차이가 더 선명해진다. 보스턴의 소니 그레이는 22경기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2.79와 WHIP 1.15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피츠버그의 자레드 존스는 13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03이다. 존스가 평균 97마일을 훌쩍 넘기는 빠른 공을 갖고 있음에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레이가 90마일 초반대 구속으로도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는 이유가 이번 선발 싸움의 핵심이다.
그레이는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흐름을 잃지 않았다. 8월 11일 토론토 원정에서 6이닝 6피안타 2자책점,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고, 8월 6일에는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8개의 삼진을 잡았다. 적어도 최근에는 경기 초반 투구 수가 꼬이거나 한 번에 무너지는 장면 없이 선발에게 필요한 6이닝을 꾸준히 넘겨주고 있다.
그레이의 장점은 단순히 실점이 적다는 데 있지 않다. 평균 91.7마일의 포심과 92.1마일 싱커를 기본 축으로 삼고, 올해 커터 사용 비율을 지난해 12.6%에서 19.6%까지 늘렸다. 빠른 공의 절대적인 속도로 타자를 밀어내기보다는 비슷한 구속대에서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며 타구의 질을 떨어뜨리는 쪽에 가깝다.
싱커 회전수는 2348rpm이고 전체 타구 가운데 47.1%를 땅볼로 유도하고 있다. PNC 파크처럼 장타가 억제되는 구장에서 굳이 뜬공 승부를 반복하지 않고 땅볼을 꾸준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그레이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볼넷 관리도 안정적이다. 시즌 BB%가 6.5%이며, 현재 피츠버그 로스터에 포함된 타자들과의 통산 77타석에서는 피안타율 .205, 피wOBA .285, 볼넷 비율 3.9%를 기록했다. 상대에게 무료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채 타석을 정리해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에는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그레이는 5일 휴식보다 4일 간격에서 투구 리듬과 릴리스 포인트를 좀 더 일정하게 가져가는 경향을 보였다. 릴리스 높이 역시 약 5.5피트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됐다. 홈 평균자책점 2.45에 비해 원정은 3.13으로 조금 높지만 이번 상대와 구장 조건을 고려하면 원정 성적만으로 불리하게 볼 정도의 차이는 아니다.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그레이에게 많은 안타를 몰아치는 것보다 출루 이후 한 번의 장타를 만드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문제는 최근 중심 타선의 타격 상태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레이가 초반부터 싱커와 커터를 낮게 유지한다면 피츠버그가 득점권 자체를 자주 만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자레드 존스는 전혀 다른 고민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구위만 보면 쉽게 평가절하할 투수가 아니다. 평균 97.7마일의 포심은 2543rpm의 회전수를 갖고 있고, 슬라이더 역시 평균 92.5마일에 2742rpm을 기록한다. 순수한 구속과 회전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상당히 위력적인 조합이다.
탈삼진 능력도 있다. 9이닝당 삼진은 9.92개다. 타자를 직접 잡아낼 수 있는 공은 분명 가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좋은 공을 갖고도 타석을 끝내지 못하는 장면이 늘었다. 8월 9일 뉴욕 메츠전에서 3이닝 동안 6피안타와 3볼넷을 내주며 8자책점을 허용했고, 8월 4일 밀워키전에서도 4이닝 8피안타 3자책점으로 일찍 내려갔다.
빠른 공의 구위가 사라졌다기보다 카운트 싸움 이후가 문제다. 존스의 헛스윙 유도율은 13.1%지만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넣기 위해 던진 공이 강한 타구로 연결되는 빈도가 최근 높아졌다.
볼넷 비율도 7.6%까지 올라와 있다. 삼진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도 출루를 먼저 허용하면 한두 개의 강한 타구가 곧바로 여러 점으로 연결된다. 최근 존스의 실점이 커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홈 성적은 더 부담스럽다. 원정 평균자책점이 3.96인 반면 PNC 파크에서는 34이닝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장타가 억제되는 홈구장을 쓰면서 오히려 홈에서 더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은 이번 등판에서도 무시하기 어렵다.
5일 휴식 뒤에는 투구 밸런스가 일정 부분 좋아지는 경향이 있었고 이번 역시 5일을 쉬고 등판한다. 존스에게 기대할 수 있는 반전 요소는 이 부분이다. 다만 최근 두 경기의 난조가 워낙 뚜렷해 휴식 간격 하나만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전제하기는 어렵다.
존스가 보스턴을 상대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삼진이 아니다. 초반 볼넷을 줄이고 포심이 가운데 몰리는 장면을 막아야 한다. 97마일 이상의 공을 던지면서도 투구 수가 빠르게 불어나 4~5회에 내려가면 피츠버그는 훨씬 큰 문제를 떠안게 된다.
선발 싸움에서는 보스턴이 앞선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그레이는 최근 6이닝을 안정적으로 넘기고 있고 볼넷과 땅볼 관리까지 갖춰져 있다. 존스는 더 강한 공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그 장점이 실점 억제로 이어지지 않았다.
불펜 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 교체 이후의 조건도 보스턴 쪽이 낫다. 두 팀 모두 사용할 수 없는 투수가 있지만, 실제 승부처에 필요한 자원의 상태에는 차이가 있다.
보스턴은 조바니 모란이 직전 등판에서 55구, 알렉 감보아가 45구를 소화했다. 두 투수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활용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그러나 이들의 공백이 곧바로 8~9회 운영의 공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저스틴 슬라텐은 직전 등판에서 21구만 던졌고, 그렉 와이서트와 에릭 밀러도 각각 17구를 기록했다. 세스 마르티네즈는 22구, Tayron Guerrero는 29구다. 중요한 후반 이닝에 배치할 수 있는 자원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보스턴 불펜의 최근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좋지 않다. 이 수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불펜 전체 평균보다 소니 그레이가 어느 정도까지 선발 구간을 책임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레이가 최근처럼 6이닝을 소화한다면 보스턴은 긴 이닝을 중간계투에게 맡길 필요가 없다. 남은 세 이닝에 컨디션이 괜찮은 투수를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평균자책점 6.00의 불안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다.
피츠버그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카밀로 도발이 직전 경기에서 50구를 던졌고 커비 예이츠도 36구를 기록했다. 요한 라미레즈는 40구, 레이크 바처는 46구를 소화했다. 네 투수 모두 이번 경기에서 정상적인 활용을 기대하기 어려운 투구량이다.
따라서 피츠버그가 후반에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는 그레고리 소토 14구, 루크 위버 11구, 에반 시스크 21구, 몽고메리 메이슨 6구 등으로 좁아진다.
문제는 자레드 존스의 최근 이닝 소화다. 직전 두 경기에서 각각 3이닝과 4이닝에 그쳤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조기 강판되면 피츠버그는 제한된 불펜으로 다섯 이닝 안팎을 버텨야 한다.
이 구조에서는 8회와 9회만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5회부터 불펜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상태가 좋은 투수를 중반에 먼저 사용할 수밖에 없고, 후반으로 갈수록 선택지가 줄어든다.
피츠버그 불펜 평균자책점 자체는 4.34로 보스턴보다 낮다. 하지만 이번 한 경기의 운용 조건은 시즌 평균과 별개의 문제다. 현재 필요한 것은 시즌 전체 성적보다 오늘 실제로 투입 가능한 자원과 그들이 몇 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해야 하는지다.
그런 점에서 선발과 불펜은 하나의 문제로 연결된다. 존스가 6이닝을 버텨주면 피츠버그도 충분히 승부를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4회 전후에서 내려가면 후반 투수 운용의 부담이 급격하게 커진다.
보스턴은 그레이가 선발 구간을 길게 끌어주는 것만으로 불펜의 약점을 가릴 수 있지만, 피츠버그는 존스가 일찍 내려가는 순간 불펜의 가용성 문제까지 동시에 노출된다.
타선 분석
최근 공격 흐름에서도 보스턴이 조금 더 안정적이다.
보스턴의 팀 타율은 .255다. 특정 한 명에게 의존하기보다 타선 여러 구간에서 출루와 안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Ceddanne Rafaela는 시즌 타율 .288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6경기에서는 .400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보스턴 타선에서 가장 꾸준하게 공격의 출발점을 만들어주는 타자다.
일라이 화이트와 앤써니 세이글러도 각각 .333, Andruw Monasterio는 .308을 기록하고 있다. 소수의 중심타자만 살아 있는 형태가 아니라 앞뒤에서 연결할 수 있는 타자가 있다는 의미다.
장타 생산도 가능하다. 윌슨 콘트레라스는 24홈런 72타점을 기록했고, 케일럽 더빈은 12개의 홈런을 보유하고 있다. 마쓰자카 요시다는 최근 .278, Wilyer Abreu는 .259를 기록했다.
물론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JARREN DURAN은 16홈런을 기록했지만 삼진이 적지 않고, CONNOR WONG은 최근 .143, Adley Rutschman은 .091, Trevor Story는 .208로 타격 흐름이 떨어져 있다.
그럼에도 소가드 닉이 .294, Roman Anthony가 .231을 기록하며 타선 곳곳에서 출루를 만들고 있다. 최근 타격이 좋은 구간과 좋지 않은 구간이 섞여 있지만 타선 전체가 한꺼번에 멈춰 있는 상태는 아니다.
이 구성이 존스와 만난다는 점이 중요하다. 존스는 빠른 공이 강하지만 최근 볼넷과 피안타가 동시에 증가했다. 보스턴이 97마일의 공에 처음부터 맞불을 놓을 이유는 없다. 존스의 공을 오래 보고 투구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승부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선두타자가 출루하고 존스가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는 순간 콘트레라스를 비롯한 장타자에게 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한다. 보스턴이 초반부터 노려야 할 장면이다.
피츠버그는 팀 타율 .242, 장타율 .422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만 보면 공격력이 완전히 무너진 팀은 아니다. 문제는 최근 중심타선의 컨디션이다.
브라이언 레이놀드는 시즌 .264와 15홈런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6경기에서는 .188이다. 브랜든 로우 역시 26홈런 77타점을 기록했음에도 최근 타율은 .158까지 내려갔다.
피츠버그가 어려운 이유는 두 선수가 동시에 식어 있다는 데 있다. 상위 타선이 출루해도 중심에서 한 번에 점수를 가져오는 장면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라파엘 플로레스는 최근 .417로 매우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 로니 사이먼 .385, Nick Gonzales .307, Jared Triolo와 제이콥 곤잘레스가 각각 .300, Enmanuel Valdez .278, 맨검 제이크 .263으로 주변 타자들의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Spencer Horwitz가 .143, Henry Davis가 .083에 그치면서 하위 또는 연결 구간에서 공격이 끊기는 부분이 있다.
피츠버그가 소니 그레이에게 점수를 내려면 최근 좋은 타격을 하는 선수들의 출루가 레이놀드와 로우의 장타로 이어져야 한다. 현재 두 중심타자의 흐름을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연결 고리가 약해진 셈이다.
특히 그레이는 볼넷이 많지 않고 땅볼 비율이 47.1%다. 출루 기회가 줄어든 상태에서 병살까지 나오기 시작하면 피츠버그는 안타 수에 비해 점수를 올리지 못할 수 있다.
타선의 단순한 팀 타율 차이는 크지 않다. 다만 현재 득점 루트의 완성도에서는 보스턴이 낫다. 보스턴은 여러 타순에서 출루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피츠버그는 최근 중심타선의 해결 능력이 떨어져 있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PNC 파크는 이번 경기의 득점 규모를 판단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타구 비거리가 다른 구장보다 평균 3.3피트 감소하는 특성이 있고 홈런 파크팩터는 93, 3루타 팩터는 75다. 장타 생산이 상대적으로 억제되는 환경이다.
표면적으로는 자레드 존스에게 도움이 되는 구장이다. 빠른 공이 정타로 연결되더라도 외야 깊숙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지 않고 잡힐 가능성을 조금 높여준다.
하지만 존스의 최근 문제는 홈런만이 아니다. 안타와 볼넷이 함께 늘면서 주자를 쌓았고 그 과정에서 실점이 커졌다. 구장이 홈런 한두 개를 줄여주더라도 출루 자체가 계속되면 위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소니 그레이에게도 PNC 파크가 잘 맞는다. 그레이는 원래 47.1%의 땅볼을 만들어내는 투수다. 굳이 타자에게 큰 외야 타구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뜬공이 나오더라도 장타가 억제되는 환경의 도움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경기 초반에는 두 선발의 첫 번째 타순 대결보다 존스가 보스턴 타선을 두 번째로 상대하는 시점이 더 중요해 보인다.
존스가 1~2회 강한 빠른 공으로 버티더라도 타자들이 구속과 슬라이더 궤적에 적응한 3~5회에는 제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최근 두 경기처럼 볼넷과 안타가 함께 나오기 시작한다면 이때 첫 번째 점수 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그레이가 초반부터 낮은 싱커를 유지한다면 피츠버그는 안타가 나와도 한 이닝을 길게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 레이놀드와 로우 앞에 얼마나 많은 주자를 쌓아놓느냐가 홈팀 공격의 관건이다.
보스턴이 먼저 리드를 잡으면 경기 구조는 상당히 편해진다. 그레이가 6회 전후까지 끌고 간 뒤 비교적 여유가 있는 핵심 불펜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
피츠버그가 먼저 앞서더라도 똑같은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도발과 예이츠를 비롯해 투구 부담이 큰 자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존스가 내려간 뒤 남은 이닝이 길수록 보스턴 타선에는 계속 기회가 열린다.
보스턴은 65승 57패, 피츠버그는 60승 64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의 차이보다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과 후반 투수 운용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점을 더 중요하게 본다.
초반에는 PNC 파크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점수가 억제될 수 있다. 그러나 존스의 투구 수가 늘어나고 피츠버그 불펜이 일찍 노출되면 중반 이후 보스턴 쪽 득점이 증가할 여지가 있다.
종합전망
보스턴 우세의 출발점은 소니 그레이다.
14승 3패와 평균자책점 2.79라는 시즌 성적도 좋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6이닝을 책임했다는 것이 이번 매치업에서는 더 중요하다. 선발이 6회까지 버텨준다면 보스턴은 최근 평균자책점 6.00인 불펜을 길게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피츠버그는 반대다. 자레드 존스가 직전 경기에서 3이닝 8자책점, 그 전 경기에서 4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97.7마일의 빠른 공과 높은 탈삼진 능력을 가지고도 최근에는 경기 운영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홈 평균자책점 5.82라는 수치 역시 부담이다. 투수 친화적인 PNC 파크를 사용하면서도 원정보다 홈에서 훨씬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불펜 운용 문제가 붙는다. 보스턴도 사용할 수 없는 롱릴리프 자원이 있지만 승부처에 필요한 슬라텐, 와이서트, 밀러 등은 비교적 부담이 적다.
피츠버그는 도발 50구, 예이츠 36구, 라미레즈 40구, 바처 46구라는 투구량 때문에 후반 선택지가 크게 줄었다. 존스가 다시 4~5회에서 내려가면 불펜을 사용할 수 있는 순서 자체가 꼬일 가능성이 높다.
타선에서도 보스턴이 조금 더 나은 흐름이다. Rafaela가 최근 .400을 기록하고 있고 주변에서 출루를 만들어줄 타자가 있다. 반면 피츠버그는 레이놀드 .188, 로우 .158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해야 할 두 타자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따라서 승패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 쪽에 무게를 둔다.
이 선택의 핵심은 단순한 팀 전력 차이가 아니다. 선발이 버틸 수 있는 이닝, 선발이 내려간 뒤 남아 있는 투수, 그리고 현재 중심타선의 득점 연결력까지 세 구간에서 보스턴이 조금씩 앞서 있다는 점이다.
언오버 기준점은 7.5다.
PNC 파크만 보면 언더를 먼저 생각할 수 있다. 홈런과 장타가 잘 나오지 않는 구장이고 그레이 역시 땅볼을 많이 유도한다. 피츠버그의 중심타선까지 침체돼 있어 홈팀의 대량득점 가능성도 높게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오버 쪽을 선택한다.
가장 큰 이유는 피츠버그 마운드다. 존스가 최근 두 경기처럼 5회를 채우지 못한다면 경기의 절반 이상을 가용 자원이 줄어든 불펜이 책임해야 한다. 보스턴은 초반에 많은 점수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중반 이후 계속 추가 득점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보스턴이 5점 안팎을 만들어내면 기준점 7.5의 부담은 크게 낮아진다. 피츠버그도 플로레스, 사이먼, Gonzales 등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그레이를 상대로 완전히 묶인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예상하는 형태는 양 팀이 처음부터 난타전을 벌이는 경기가 아니다. 초반에는 그레이가 피츠버그를 억제하고 존스도 강한 구위로 버티다가, 중반부터 보스턴이 존스와 제한된 피츠버그 불펜을 상대로 점수 차를 벌리는 흐름에 가깝다.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라는 요소보다 피츠버그의 선발 불안과 후반 가용 불펜의 제약을 더 크게 평가한다. 9이닝 전체 득점에서는 기준점 위쪽에 무게를 둔다.
예측결과
승패 : 보스턴 레드삭스 승
언오버 : 7.5 오버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발 분석
이 매치업은 선발의 시즌 성적보다 최근 투구 내용까지 함께 놓고 봤을 때 차이가 더 선명해진다. 보스턴의 소니 그레이는 22경기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2.79와 WHIP 1.15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피츠버그의 자레드 존스는 13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03이다. 존스가 평균 97마일을 훌쩍 넘기는 빠른 공을 갖고 있음에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레이가 90마일 초반대 구속으로도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는 이유가 이번 선발 싸움의 핵심이다.
그레이는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흐름을 잃지 않았다. 8월 11일 토론토 원정에서 6이닝 6피안타 2자책점,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고, 8월 6일에는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8개의 삼진을 잡았다. 적어도 최근에는 경기 초반 투구 수가 꼬이거나 한 번에 무너지는 장면 없이 선발에게 필요한 6이닝을 꾸준히 넘겨주고 있다.
그레이의 장점은 단순히 실점이 적다는 데 있지 않다. 평균 91.7마일의 포심과 92.1마일 싱커를 기본 축으로 삼고, 올해 커터 사용 비율을 지난해 12.6%에서 19.6%까지 늘렸다. 빠른 공의 절대적인 속도로 타자를 밀어내기보다는 비슷한 구속대에서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며 타구의 질을 떨어뜨리는 쪽에 가깝다.
싱커 회전수는 2348rpm이고 전체 타구 가운데 47.1%를 땅볼로 유도하고 있다. PNC 파크처럼 장타가 억제되는 구장에서 굳이 뜬공 승부를 반복하지 않고 땅볼을 꾸준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그레이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볼넷 관리도 안정적이다. 시즌 BB%가 6.5%이며, 현재 피츠버그 로스터에 포함된 타자들과의 통산 77타석에서는 피안타율 .205, 피wOBA .285, 볼넷 비율 3.9%를 기록했다. 상대에게 무료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채 타석을 정리해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에는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그레이는 5일 휴식보다 4일 간격에서 투구 리듬과 릴리스 포인트를 좀 더 일정하게 가져가는 경향을 보였다. 릴리스 높이 역시 약 5.5피트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됐다. 홈 평균자책점 2.45에 비해 원정은 3.13으로 조금 높지만 이번 상대와 구장 조건을 고려하면 원정 성적만으로 불리하게 볼 정도의 차이는 아니다.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그레이에게 많은 안타를 몰아치는 것보다 출루 이후 한 번의 장타를 만드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문제는 최근 중심 타선의 타격 상태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레이가 초반부터 싱커와 커터를 낮게 유지한다면 피츠버그가 득점권 자체를 자주 만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자레드 존스는 전혀 다른 고민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구위만 보면 쉽게 평가절하할 투수가 아니다. 평균 97.7마일의 포심은 2543rpm의 회전수를 갖고 있고, 슬라이더 역시 평균 92.5마일에 2742rpm을 기록한다. 순수한 구속과 회전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상당히 위력적인 조합이다.
탈삼진 능력도 있다. 9이닝당 삼진은 9.92개다. 타자를 직접 잡아낼 수 있는 공은 분명 가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좋은 공을 갖고도 타석을 끝내지 못하는 장면이 늘었다. 8월 9일 뉴욕 메츠전에서 3이닝 동안 6피안타와 3볼넷을 내주며 8자책점을 허용했고, 8월 4일 밀워키전에서도 4이닝 8피안타 3자책점으로 일찍 내려갔다.
빠른 공의 구위가 사라졌다기보다 카운트 싸움 이후가 문제다. 존스의 헛스윙 유도율은 13.1%지만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넣기 위해 던진 공이 강한 타구로 연결되는 빈도가 최근 높아졌다.
볼넷 비율도 7.6%까지 올라와 있다. 삼진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도 출루를 먼저 허용하면 한두 개의 강한 타구가 곧바로 여러 점으로 연결된다. 최근 존스의 실점이 커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홈 성적은 더 부담스럽다. 원정 평균자책점이 3.96인 반면 PNC 파크에서는 34이닝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장타가 억제되는 홈구장을 쓰면서 오히려 홈에서 더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은 이번 등판에서도 무시하기 어렵다.
5일 휴식 뒤에는 투구 밸런스가 일정 부분 좋아지는 경향이 있었고 이번 역시 5일을 쉬고 등판한다. 존스에게 기대할 수 있는 반전 요소는 이 부분이다. 다만 최근 두 경기의 난조가 워낙 뚜렷해 휴식 간격 하나만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전제하기는 어렵다.
존스가 보스턴을 상대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삼진이 아니다. 초반 볼넷을 줄이고 포심이 가운데 몰리는 장면을 막아야 한다. 97마일 이상의 공을 던지면서도 투구 수가 빠르게 불어나 4~5회에 내려가면 피츠버그는 훨씬 큰 문제를 떠안게 된다.
선발 싸움에서는 보스턴이 앞선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그레이는 최근 6이닝을 안정적으로 넘기고 있고 볼넷과 땅볼 관리까지 갖춰져 있다. 존스는 더 강한 공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그 장점이 실점 억제로 이어지지 않았다.
불펜 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 교체 이후의 조건도 보스턴 쪽이 낫다. 두 팀 모두 사용할 수 없는 투수가 있지만, 실제 승부처에 필요한 자원의 상태에는 차이가 있다.
보스턴은 조바니 모란이 직전 등판에서 55구, 알렉 감보아가 45구를 소화했다. 두 투수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활용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그러나 이들의 공백이 곧바로 8~9회 운영의 공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저스틴 슬라텐은 직전 등판에서 21구만 던졌고, 그렉 와이서트와 에릭 밀러도 각각 17구를 기록했다. 세스 마르티네즈는 22구, Tayron Guerrero는 29구다. 중요한 후반 이닝에 배치할 수 있는 자원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보스턴 불펜의 최근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좋지 않다. 이 수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불펜 전체 평균보다 소니 그레이가 어느 정도까지 선발 구간을 책임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레이가 최근처럼 6이닝을 소화한다면 보스턴은 긴 이닝을 중간계투에게 맡길 필요가 없다. 남은 세 이닝에 컨디션이 괜찮은 투수를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평균자책점 6.00의 불안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다.
피츠버그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카밀로 도발이 직전 경기에서 50구를 던졌고 커비 예이츠도 36구를 기록했다. 요한 라미레즈는 40구, 레이크 바처는 46구를 소화했다. 네 투수 모두 이번 경기에서 정상적인 활용을 기대하기 어려운 투구량이다.
따라서 피츠버그가 후반에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는 그레고리 소토 14구, 루크 위버 11구, 에반 시스크 21구, 몽고메리 메이슨 6구 등으로 좁아진다.
문제는 자레드 존스의 최근 이닝 소화다. 직전 두 경기에서 각각 3이닝과 4이닝에 그쳤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조기 강판되면 피츠버그는 제한된 불펜으로 다섯 이닝 안팎을 버텨야 한다.
이 구조에서는 8회와 9회만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5회부터 불펜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상태가 좋은 투수를 중반에 먼저 사용할 수밖에 없고, 후반으로 갈수록 선택지가 줄어든다.
피츠버그 불펜 평균자책점 자체는 4.34로 보스턴보다 낮다. 하지만 이번 한 경기의 운용 조건은 시즌 평균과 별개의 문제다. 현재 필요한 것은 시즌 전체 성적보다 오늘 실제로 투입 가능한 자원과 그들이 몇 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해야 하는지다.
그런 점에서 선발과 불펜은 하나의 문제로 연결된다. 존스가 6이닝을 버텨주면 피츠버그도 충분히 승부를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4회 전후에서 내려가면 후반 투수 운용의 부담이 급격하게 커진다.
보스턴은 그레이가 선발 구간을 길게 끌어주는 것만으로 불펜의 약점을 가릴 수 있지만, 피츠버그는 존스가 일찍 내려가는 순간 불펜의 가용성 문제까지 동시에 노출된다.
타선 분석
최근 공격 흐름에서도 보스턴이 조금 더 안정적이다.
보스턴의 팀 타율은 .255다. 특정 한 명에게 의존하기보다 타선 여러 구간에서 출루와 안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Ceddanne Rafaela는 시즌 타율 .288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6경기에서는 .400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보스턴 타선에서 가장 꾸준하게 공격의 출발점을 만들어주는 타자다.
일라이 화이트와 앤써니 세이글러도 각각 .333, Andruw Monasterio는 .308을 기록하고 있다. 소수의 중심타자만 살아 있는 형태가 아니라 앞뒤에서 연결할 수 있는 타자가 있다는 의미다.
장타 생산도 가능하다. 윌슨 콘트레라스는 24홈런 72타점을 기록했고, 케일럽 더빈은 12개의 홈런을 보유하고 있다. 마쓰자카 요시다는 최근 .278, Wilyer Abreu는 .259를 기록했다.
물론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JARREN DURAN은 16홈런을 기록했지만 삼진이 적지 않고, CONNOR WONG은 최근 .143, Adley Rutschman은 .091, Trevor Story는 .208로 타격 흐름이 떨어져 있다.
그럼에도 소가드 닉이 .294, Roman Anthony가 .231을 기록하며 타선 곳곳에서 출루를 만들고 있다. 최근 타격이 좋은 구간과 좋지 않은 구간이 섞여 있지만 타선 전체가 한꺼번에 멈춰 있는 상태는 아니다.
이 구성이 존스와 만난다는 점이 중요하다. 존스는 빠른 공이 강하지만 최근 볼넷과 피안타가 동시에 증가했다. 보스턴이 97마일의 공에 처음부터 맞불을 놓을 이유는 없다. 존스의 공을 오래 보고 투구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승부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선두타자가 출루하고 존스가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는 순간 콘트레라스를 비롯한 장타자에게 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한다. 보스턴이 초반부터 노려야 할 장면이다.
피츠버그는 팀 타율 .242, 장타율 .422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만 보면 공격력이 완전히 무너진 팀은 아니다. 문제는 최근 중심타선의 컨디션이다.
브라이언 레이놀드는 시즌 .264와 15홈런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6경기에서는 .188이다. 브랜든 로우 역시 26홈런 77타점을 기록했음에도 최근 타율은 .158까지 내려갔다.
피츠버그가 어려운 이유는 두 선수가 동시에 식어 있다는 데 있다. 상위 타선이 출루해도 중심에서 한 번에 점수를 가져오는 장면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라파엘 플로레스는 최근 .417로 매우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 로니 사이먼 .385, Nick Gonzales .307, Jared Triolo와 제이콥 곤잘레스가 각각 .300, Enmanuel Valdez .278, 맨검 제이크 .263으로 주변 타자들의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Spencer Horwitz가 .143, Henry Davis가 .083에 그치면서 하위 또는 연결 구간에서 공격이 끊기는 부분이 있다.
피츠버그가 소니 그레이에게 점수를 내려면 최근 좋은 타격을 하는 선수들의 출루가 레이놀드와 로우의 장타로 이어져야 한다. 현재 두 중심타자의 흐름을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연결 고리가 약해진 셈이다.
특히 그레이는 볼넷이 많지 않고 땅볼 비율이 47.1%다. 출루 기회가 줄어든 상태에서 병살까지 나오기 시작하면 피츠버그는 안타 수에 비해 점수를 올리지 못할 수 있다.
타선의 단순한 팀 타율 차이는 크지 않다. 다만 현재 득점 루트의 완성도에서는 보스턴이 낫다. 보스턴은 여러 타순에서 출루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피츠버그는 최근 중심타선의 해결 능력이 떨어져 있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PNC 파크는 이번 경기의 득점 규모를 판단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타구 비거리가 다른 구장보다 평균 3.3피트 감소하는 특성이 있고 홈런 파크팩터는 93, 3루타 팩터는 75다. 장타 생산이 상대적으로 억제되는 환경이다.
표면적으로는 자레드 존스에게 도움이 되는 구장이다. 빠른 공이 정타로 연결되더라도 외야 깊숙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지 않고 잡힐 가능성을 조금 높여준다.
하지만 존스의 최근 문제는 홈런만이 아니다. 안타와 볼넷이 함께 늘면서 주자를 쌓았고 그 과정에서 실점이 커졌다. 구장이 홈런 한두 개를 줄여주더라도 출루 자체가 계속되면 위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소니 그레이에게도 PNC 파크가 잘 맞는다. 그레이는 원래 47.1%의 땅볼을 만들어내는 투수다. 굳이 타자에게 큰 외야 타구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뜬공이 나오더라도 장타가 억제되는 환경의 도움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경기 초반에는 두 선발의 첫 번째 타순 대결보다 존스가 보스턴 타선을 두 번째로 상대하는 시점이 더 중요해 보인다.
존스가 1~2회 강한 빠른 공으로 버티더라도 타자들이 구속과 슬라이더 궤적에 적응한 3~5회에는 제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최근 두 경기처럼 볼넷과 안타가 함께 나오기 시작한다면 이때 첫 번째 점수 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그레이가 초반부터 낮은 싱커를 유지한다면 피츠버그는 안타가 나와도 한 이닝을 길게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 레이놀드와 로우 앞에 얼마나 많은 주자를 쌓아놓느냐가 홈팀 공격의 관건이다.
보스턴이 먼저 리드를 잡으면 경기 구조는 상당히 편해진다. 그레이가 6회 전후까지 끌고 간 뒤 비교적 여유가 있는 핵심 불펜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
피츠버그가 먼저 앞서더라도 똑같은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도발과 예이츠를 비롯해 투구 부담이 큰 자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존스가 내려간 뒤 남은 이닝이 길수록 보스턴 타선에는 계속 기회가 열린다.
보스턴은 65승 57패, 피츠버그는 60승 64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의 차이보다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과 후반 투수 운용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점을 더 중요하게 본다.
초반에는 PNC 파크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점수가 억제될 수 있다. 그러나 존스의 투구 수가 늘어나고 피츠버그 불펜이 일찍 노출되면 중반 이후 보스턴 쪽 득점이 증가할 여지가 있다.
종합전망
보스턴 우세의 출발점은 소니 그레이다.
14승 3패와 평균자책점 2.79라는 시즌 성적도 좋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6이닝을 책임했다는 것이 이번 매치업에서는 더 중요하다. 선발이 6회까지 버텨준다면 보스턴은 최근 평균자책점 6.00인 불펜을 길게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피츠버그는 반대다. 자레드 존스가 직전 경기에서 3이닝 8자책점, 그 전 경기에서 4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97.7마일의 빠른 공과 높은 탈삼진 능력을 가지고도 최근에는 경기 운영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홈 평균자책점 5.82라는 수치 역시 부담이다. 투수 친화적인 PNC 파크를 사용하면서도 원정보다 홈에서 훨씬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불펜 운용 문제가 붙는다. 보스턴도 사용할 수 없는 롱릴리프 자원이 있지만 승부처에 필요한 슬라텐, 와이서트, 밀러 등은 비교적 부담이 적다.
피츠버그는 도발 50구, 예이츠 36구, 라미레즈 40구, 바처 46구라는 투구량 때문에 후반 선택지가 크게 줄었다. 존스가 다시 4~5회에서 내려가면 불펜을 사용할 수 있는 순서 자체가 꼬일 가능성이 높다.
타선에서도 보스턴이 조금 더 나은 흐름이다. Rafaela가 최근 .400을 기록하고 있고 주변에서 출루를 만들어줄 타자가 있다. 반면 피츠버그는 레이놀드 .188, 로우 .158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해야 할 두 타자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따라서 승패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 쪽에 무게를 둔다.
이 선택의 핵심은 단순한 팀 전력 차이가 아니다. 선발이 버틸 수 있는 이닝, 선발이 내려간 뒤 남아 있는 투수, 그리고 현재 중심타선의 득점 연결력까지 세 구간에서 보스턴이 조금씩 앞서 있다는 점이다.
언오버 기준점은 7.5다.
PNC 파크만 보면 언더를 먼저 생각할 수 있다. 홈런과 장타가 잘 나오지 않는 구장이고 그레이 역시 땅볼을 많이 유도한다. 피츠버그의 중심타선까지 침체돼 있어 홈팀의 대량득점 가능성도 높게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오버 쪽을 선택한다.
가장 큰 이유는 피츠버그 마운드다. 존스가 최근 두 경기처럼 5회를 채우지 못한다면 경기의 절반 이상을 가용 자원이 줄어든 불펜이 책임해야 한다. 보스턴은 초반에 많은 점수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중반 이후 계속 추가 득점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보스턴이 5점 안팎을 만들어내면 기준점 7.5의 부담은 크게 낮아진다. 피츠버그도 플로레스, 사이먼, Gonzales 등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그레이를 상대로 완전히 묶인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예상하는 형태는 양 팀이 처음부터 난타전을 벌이는 경기가 아니다. 초반에는 그레이가 피츠버그를 억제하고 존스도 강한 구위로 버티다가, 중반부터 보스턴이 존스와 제한된 피츠버그 불펜을 상대로 점수 차를 벌리는 흐름에 가깝다.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라는 요소보다 피츠버그의 선발 불안과 후반 가용 불펜의 제약을 더 크게 평가한다. 9이닝 전체 득점에서는 기준점 위쪽에 무게를 둔다.
예측결과
승패 : 보스턴 레드삭스 승
언오버 : 7.5 오버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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