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분류
8월20일 KBO LG KT 분석 스포츠중계 365티비
작성자 정보
- 365분석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23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
선발분석
이번 경기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은 두 선발의 ‘현재 위치’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KT는 116.2이닝을 소화한 고영표를 내세우는 반면, LG는 불펜과 롱릴리프를 거쳐 선발 전환 과정에 있는 박시원이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평균자책점만 보면 고영표 3.70, 박시원 3.98로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이닝 소화력과 제구, 상대전적까지 범위를 넓히면 KT 쪽 조건이 확실히 좋다.
고영표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70, WHIP 1.15를 기록했다. 116.2이닝 동안 볼넷이 15개에 불과하다. 9이닝당 볼넷이 약 1.16개라는 것은 고영표의 경기 운영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보여준다. 많은 삼진으로 밀어붙이는 유형은 아니지만 공짜 출루를 거의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득점하려면 실제 안타를 여러 개 연결해야 한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7월 28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 8월 2일 한화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8월 14일 키움전에서는 5.1이닝 3실점으로 앞선 두 경기보다 떨어졌지만, 최근 세 경기 가운데 두 차례 7이닝을 책임했다는 점은 여전히 강점이다.
LG를 상대로는 더 강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어 1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상대 피안타율은 .204였다. LG 타선이 고영표를 상대로 아예 출루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출루 이후 결정타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고영표는 빠른 공의 속도로 상대를 압도하는 투수가 아니다. 평균 130km/h대 중반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흐트러뜨리고, 최근에는 120km/h대 스위퍼까지 활용하며 공격 방법을 넓혔다. 이 투구 조합의 핵심은 스트라이크존 아래에서 타구의 질을 낮추는 데 있다.
현재 LG 타선에는 장타를 만들 수 있는 타자가 있지만 전체적인 컨택 흐름은 고르게 살아 있지 않다. 이런 팀을 상대로 고영표가 낮은 공을 유지하면 외야 깊숙한 타구보다 땅볼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휴식 조건도 나쁘지 않다. 4일 휴식 후 3경기 평균자책점 3.32, 5일 휴식 후 8경기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직전 등판 이후 정상적인 휴식을 확보했다.
변수는 원정이다. 고영표는 홈 평균자책점 3.07, 원정 4.28로 원정에서 성적이 떨어졌다. 이번 경기가 잠실에서 열린다는 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상대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38로 강했던 LG라는 점과 잠실의 넓은 외야를 함께 보면 원정 약점을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 고영표가 홈런보다 연속 출루를 경계해야 하는 경기다.
LG 선발 박시원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시즌 22경기에서 31.2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98, WHIP 1.52를 기록했다. 35피안타와 13볼넷을 허용했다.
박시원의 가장 큰 무기는 구위다. 최고 152km/h를 넘기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는다. 짧은 이닝에서는 타자를 힘으로 상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문제는 선발로서의 이닝이다. 8월 4일 SSG전에서 4이닝 3실점, 8월 15일 SSG전에서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에서 75구를 던진 것이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준이었다.
현재 LG는 박시원을 70~80구 안팎으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투구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고영표처럼 6~7이닝을 기본 기대치로 잡기는 어렵다.
이번에는 8월 15일 이후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박시원이 올 시즌 선발로 4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르는 경험 자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변수다.
KT를 상대로는 세 차례 모두 구원으로 나와 3이닝 무실점, 피안타율 .111을 기록했다. 9타수 1안타만 허용했기 때문에 상대전적 자체는 상당히 좋다.
그러나 짧은 구원 등판에서 KT 타선을 한 차례씩 상대하는 것과 선발로 두 번째, 세 번째 타순까지 상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KT는 초반부터 박시원을 무리하게 장타로 공략하기보다 긴 승부를 만들어 투구 수를 늘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볼넷 하나, 파울 두세 개가 반복되면 4~5회 부근에서 자연스럽게 LG 불펜을 끌어낼 수 있다.
선발 싸움에서는 KT가 앞선다. 박시원의 최근 선발 내용이 나쁘지는 않지만, 이닝 제한이라는 구조적인 차이가 있다. 고영표는 단순히 실점 억제뿐 아니라 경기 중반까지 마운드를 책임함으로써 불펜 운영 자체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투수다.
불펜분석
이번 경기의 실질적인 분기점은 5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영표가 평소처럼 6회 이상을 책임하면 KT는 정상적인 승리조 운영이 가능하지만, 박시원은 투구 수 제한 때문에 좋은 투구를 하더라도 LG가 먼저 불펜을 열 가능성이 높다.
KT 불펜은 최근 평균자책점 1.89로 상당히 안정적이다. 이정현 23구, 김민수 22구, 스기모토 18구, 손동현 16구, 우규민 10구, 전용주 9구, 주권 7구 등 주요 자원들의 최근 투구량도 지나치게 많지 않다.
고영표가 6이닝을 책임하면 KT는 남은 세 이닝을 전부 필승조 성격의 투수들로 끊어갈 수 있다. 굳이 컨디션이 떨어진 자원이나 긴 이닝용 투수를 섞을 이유가 없다.
손동현과 스기모토를 비롯해 후반 한 이닝을 맡길 수 있는 카드가 있고, 김민수와 이정현은 상황에 따라 조금 더 긴 구간을 처리할 수 있다.
우규민과 전용주, 주권까지 상대 타순의 좌우 구성을 보고 투입할 수 있어 운영 폭도 넓다.
최근 불펜 평균자책점이 좋은 이유가 특정 한 명의 호투에만 의존한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 KT에는 중요하다.
LG 역시 최근 불펜 평균자책점 2.55로 결과 자체는 좋았다. 후반 불펜의 절대적인 질이 나쁜 팀은 아니다.
손주영은 최근 20구, 이우찬 19구, 김진수 16구, 우강훈 9구, 배재준 6구, 케네디 4구를 기록했다. 가용성에도 큰 문제는 없다.
손주영과 케네디 등 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다는 점에서 LG가 8~9회에 절대적인 열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차이는 그곳까지 어떻게 도달하느냐다.
박시원이 4이닝 정도에서 내려가면 LG는 5회부터 중간계투를 가동해야 한다. 최종 승리조까지 가려면 최소 세 이닝 이상을 브릿지 자원으로 통과해야 한다.
이우찬이나 김진수, 우강훈, 배재준 등이 나눠 맡을 수 있지만, 투수가 많아질수록 그중 한 명의 제구가 흔들릴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KT처럼 출루와 컨택을 통해 상대 투구 수를 늘리는 팀은 이런 긴 불펜 운영을 상대할 때 까다롭다. 한 이닝에 대량 득점하지 못해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 LG는 계속 가장 좋은 투수를 당겨 써야 한다.
반면 KT는 고영표가 6~7회까지 버텨주면 불펜이 노출되는 시간이 짧다.
따라서 불펜 투수 개개인의 실력 차이보다 ‘필요한 불펜 이닝의 차이’가 이번 경기에서는 더 중요하다. 이 부분은 KT 쪽에 명확한 장점이다.
타선분석
최근 공격에서는 양 팀 모두 확실한 강점과 약점이 공존한다. KT는 타순 여러 곳에서 컨택이 살아 있고, LG는 중심 타선에 강한 장타 자원이 있지만 일부 주축 타자의 타격감이 떨어져 있다.
KT는 시즌 576득점으로 LG의 552득점보다 높은 득점 생산력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원준과 이정훈이 각각 .500, 권동진과 장진혁이 .400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타선 앞뒤에서 출루를 만들어내고 있다.
KT의 장점은 특정 중심 타자 하나가 침묵해도 공격이 완전히 끊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힐리어드는 시즌 장타율 .575를 기록하며 중심에서 가장 큰 한 방을 갖고 있지만 최근 타율은 .211로 다소 주춤하다.
그럼에도 안현민이 시즌 장타율 .497, 최근 .250을 기록하고 있고 김현수도 최근 .294로 득점권에서 연결 역할을 할 수 있다.
KT가 박시원을 상대로 노려야 할 것은 초반 홈런보다 출루다. 박시원은 선발로서 아직 많은 투구 수를 경험하지 않았고, 시즌 BB/9도 3점대 후반이다.
최원준이나 이정훈 등이 풀카운트 승부를 만들기 시작하면 박시원의 70~80구 한계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KT는 원정에서도 타율 .280, 장타율 .410 수준을 유지해 장소에 따른 공격력 하락이 크지 않았다. 잠실의 홈런 억제 효과 때문에 홈런 기대치는 낮아질 수 있어도 연속 안타를 이용한 득점 루트는 살아 있다.
LG는 중심부의 힘이 강하다.
오스틴은 시즌 장타율 .650, 최근 6경기 타율 .353으로 여전히 가장 위협적인 타자다. 고영표가 한 번이라도 높은 실투를 던지면 잠실의 크기와 무관하게 큰 타구를 만들 수 있다.
문정빈도 시즌 장타율 .652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263을 기록했다. 송찬의 역시 시즌 장타율 .504, 최근 .294로 한 방을 갖고 있다.
신민재는 최근 .471로 상위에서 매우 좋은 컨택을 보여주고 있다. LG가 고영표를 흔들려면 신민재의 출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는 그 뒤의 연결이다.
오지환은 최근 .056, 홍창기 .091, 박동원과 이영빈 .167, 이재원 .200, 박해민 .214로 여러 주축의 타격감이 동시에 떨어져 있다.
LG가 현재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장타 타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좋은 타격감의 타자와 그렇지 않은 타자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신민재가 출루하고 오스틴이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득점 기회까지 공격의 흐름이 길게 끊길 수 있다.
상대가 고영표라는 점도 이런 문제를 키운다. 고영표는 볼넷이 거의 없는 투수이기 때문에 LG가 공짜 출루를 기다리기 어렵다.
상위 타선이 실제 안타로 나가야 하고, 중심 타선이 또 한 번 안타나 장타를 만들어야 득점이 발생한다.
최근 타격의 폭에서는 KT가 조금 더 낫다. LG의 장타력은 분명 경계 대상이지만 현재 타순 전체의 연결성에서는 KT가 보다 안정적인 공격 구조를 갖고 있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잠실야구장은 이번 경기의 득점 기대치를 낮추는 중요한 환경이다. 좌우 100m, 중앙 125m의 넓은 외야로 인해 홈런이 다른 구장보다 억제되는 편이다.
이 조건은 특히 고영표에게 잘 맞는다.
고영표는 타자의 타이밍을 무너뜨려 강한 뜬공보다 땅볼과 낮은 타구를 유도하는 투수다. 여기에 잠실의 넓은 외야까지 더해지면 LG가 장타 하나로 쉽게 여러 점을 만드는 경기는 제한될 수 있다.
오스틴과 문정빈처럼 장타력이 좋은 타자에게도 잠실에서는 완벽하게 맞힌 타구가 필요하다.
반대로 KT는 최근 공격이 홈런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여러 타자가 출루하고 연속 안타를 묶는 방식이기 때문에 잠실의 넓은 외야가 공격 자체를 완전히 막는 요소는 아니다.
첫 번째 승부처는 박시원의 투구 수다.
LG는 박시원이 4회까지 단순히 실점을 적게 하는 것보다 얼마나 적은 공으로 이닝을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
4회까지 70구에 접근하면 무실점이나 1실점이어도 교체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 KT는 결국 LG 불펜을 최소 다섯 이닝 가까이 상대할 수 있다.
고영표에게는 LG 타순이 두 번째로 돌아오는 4회 전후가 첫 고비다.
신민재가 출루한 뒤 오스틴과 문정빈에게 좋은 타격 기회가 이어지면 LG도 한 이닝에 2~3점을 만들 수 있다.
반대로 고영표가 이 구간까지 볼넷 없이 넘어가면 경기 흐름은 상당히 KT 쪽으로 기울 수 있다.
두 번째 승부처는 5~7회다.
박시원이 내려간 뒤 LG의 브릿지 계투가 KT 상위 타선을 다시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에서 KT가 점수를 가장 많이 늘릴 수 있는 시간대다.
KT가 먼저 리드를 잡고 고영표가 6회 이상을 책임하면 경기 후반은 최근 평균자책점 1점대의 불펜을 활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흐름은 초반 난타전보다 1~4회가 비교적 팽팽하게 진행된 뒤, 선발 이닝 차이가 드러나는 중반부터 KT가 조금씩 우위를 만드는 형태가 더 자연스럽다.
종합전망
이번 경기의 시즌 전력 자체는 상당히 팽팽하다.
KT는 62승 2무 41패로 1위, LG는 60승 1무 48패로 3위다. 승률은 KT .602, LG .556으로 두 팀 모두 상위권에 있다.
LG는 홈에서 34승 22패로 강하고, KT도 원정에서 31승 1무 20패로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장소만으로 한쪽을 선택할 경기도 아니다.
차이는 당일 마운드 구성에서 나온다.
고영표는 시즌 116.2이닝을 책임했고 WHIP 1.15, 볼넷 15개라는 확실한 제구력을 갖고 있다. LG를 상대로도 13이닝 평균자책점 1.38, 2승 무패를 기록했다.
박시원은 최근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SSG전 4이닝 1실점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아직 70~80구 수준의 투구 관리가 필요하고 이번에는 4일 휴식이라는 새로운 조건까지 더해진다. 고영표와 같은 이닝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박시원이 4~5회까지 KT 타선을 잘 막더라도 LG는 그 이후부터 불펜으로 상당한 이닝을 처리해야 한다.
LG 불펜의 최근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KT 역시 최근 불펜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있어 후반 마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타선에서는 LG에 오스틴과 문정빈이라는 강력한 장타 카드가 있지만 현재 여러 주축 타자가 동시에 부진하다.
KT는 최근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선수가 타순 여러 곳에 분산돼 있다. 한 번의 큰 홈런보다 끈질긴 출루를 통해 박시원과 LG 중간계투의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는 구성을 갖고 있다.
승패에서는 KT 위즈를 선택한다.
LG가 홈에서 강하고 박시원이 KT를 상대로 구원 등판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만큼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다. 다만 9이닝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선발 이닝, 최근 불펜 상태, 타순의 연결성에서 KT가 조금 더 계산이 선다.
언오버 기준점은 9.5다.
이번에는 언더 쪽에 무게를 둔다.
가장 큰 이유는 고영표다. LG를 상대로 이미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고 시즌 전체적으로도 볼넷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
LG가 현재 고영표를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려면 실제 안타와 장타를 연속해서 생산해야 한다. 최근 타격 흐름을 보면 그 조건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잠실의 환경도 홈런 생산을 억제한다.
KT가 박시원의 이닝 제한을 이용해 LG 불펜을 일찍 끌어낸다고 해도, LG 불펜의 최근 평균자책점 자체는 2점대 중반으로 나쁘지 않다. KT가 경기를 주도하더라도 7~8점씩 폭발하는 흐름을 당연하게 볼 수 없다.
9.5를 넘으려면 양쪽 모두 일정 수준의 득점이 필요하다. 고영표와 KT 불펜의 현재 조건을 생각하면 LG가 오버에 필요한 득점을 충분히 보태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
KT가 경기 중반 박시원 이후의 계투를 상대로 필요한 점수를 확보하고, LG는 고영표와 KT 후반 불펜을 상대로 제한적인 득점에 머무는 형태를 예상한다.
초반부터 타격전으로 번지기보다 선발의 이닝 차이가 KT의 승부 우위로 연결되고, 전체 점수는 9.5 아래에서 관리되는 흐름에 무게를 둔다.
예측결과
승패 : KT 위즈 승
언오버 : 9.5 언더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발분석
이번 경기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은 두 선발의 ‘현재 위치’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KT는 116.2이닝을 소화한 고영표를 내세우는 반면, LG는 불펜과 롱릴리프를 거쳐 선발 전환 과정에 있는 박시원이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평균자책점만 보면 고영표 3.70, 박시원 3.98로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이닝 소화력과 제구, 상대전적까지 범위를 넓히면 KT 쪽 조건이 확실히 좋다.
고영표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70, WHIP 1.15를 기록했다. 116.2이닝 동안 볼넷이 15개에 불과하다. 9이닝당 볼넷이 약 1.16개라는 것은 고영표의 경기 운영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보여준다. 많은 삼진으로 밀어붙이는 유형은 아니지만 공짜 출루를 거의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득점하려면 실제 안타를 여러 개 연결해야 한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7월 28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 8월 2일 한화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8월 14일 키움전에서는 5.1이닝 3실점으로 앞선 두 경기보다 떨어졌지만, 최근 세 경기 가운데 두 차례 7이닝을 책임했다는 점은 여전히 강점이다.
LG를 상대로는 더 강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어 1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상대 피안타율은 .204였다. LG 타선이 고영표를 상대로 아예 출루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출루 이후 결정타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고영표는 빠른 공의 속도로 상대를 압도하는 투수가 아니다. 평균 130km/h대 중반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흐트러뜨리고, 최근에는 120km/h대 스위퍼까지 활용하며 공격 방법을 넓혔다. 이 투구 조합의 핵심은 스트라이크존 아래에서 타구의 질을 낮추는 데 있다.
현재 LG 타선에는 장타를 만들 수 있는 타자가 있지만 전체적인 컨택 흐름은 고르게 살아 있지 않다. 이런 팀을 상대로 고영표가 낮은 공을 유지하면 외야 깊숙한 타구보다 땅볼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휴식 조건도 나쁘지 않다. 4일 휴식 후 3경기 평균자책점 3.32, 5일 휴식 후 8경기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직전 등판 이후 정상적인 휴식을 확보했다.
변수는 원정이다. 고영표는 홈 평균자책점 3.07, 원정 4.28로 원정에서 성적이 떨어졌다. 이번 경기가 잠실에서 열린다는 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상대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38로 강했던 LG라는 점과 잠실의 넓은 외야를 함께 보면 원정 약점을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 고영표가 홈런보다 연속 출루를 경계해야 하는 경기다.
LG 선발 박시원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시즌 22경기에서 31.2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98, WHIP 1.52를 기록했다. 35피안타와 13볼넷을 허용했다.
박시원의 가장 큰 무기는 구위다. 최고 152km/h를 넘기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는다. 짧은 이닝에서는 타자를 힘으로 상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문제는 선발로서의 이닝이다. 8월 4일 SSG전에서 4이닝 3실점, 8월 15일 SSG전에서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에서 75구를 던진 것이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준이었다.
현재 LG는 박시원을 70~80구 안팎으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투구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고영표처럼 6~7이닝을 기본 기대치로 잡기는 어렵다.
이번에는 8월 15일 이후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박시원이 올 시즌 선발로 4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르는 경험 자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변수다.
KT를 상대로는 세 차례 모두 구원으로 나와 3이닝 무실점, 피안타율 .111을 기록했다. 9타수 1안타만 허용했기 때문에 상대전적 자체는 상당히 좋다.
그러나 짧은 구원 등판에서 KT 타선을 한 차례씩 상대하는 것과 선발로 두 번째, 세 번째 타순까지 상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KT는 초반부터 박시원을 무리하게 장타로 공략하기보다 긴 승부를 만들어 투구 수를 늘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볼넷 하나, 파울 두세 개가 반복되면 4~5회 부근에서 자연스럽게 LG 불펜을 끌어낼 수 있다.
선발 싸움에서는 KT가 앞선다. 박시원의 최근 선발 내용이 나쁘지는 않지만, 이닝 제한이라는 구조적인 차이가 있다. 고영표는 단순히 실점 억제뿐 아니라 경기 중반까지 마운드를 책임함으로써 불펜 운영 자체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투수다.
불펜분석
이번 경기의 실질적인 분기점은 5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영표가 평소처럼 6회 이상을 책임하면 KT는 정상적인 승리조 운영이 가능하지만, 박시원은 투구 수 제한 때문에 좋은 투구를 하더라도 LG가 먼저 불펜을 열 가능성이 높다.
KT 불펜은 최근 평균자책점 1.89로 상당히 안정적이다. 이정현 23구, 김민수 22구, 스기모토 18구, 손동현 16구, 우규민 10구, 전용주 9구, 주권 7구 등 주요 자원들의 최근 투구량도 지나치게 많지 않다.
고영표가 6이닝을 책임하면 KT는 남은 세 이닝을 전부 필승조 성격의 투수들로 끊어갈 수 있다. 굳이 컨디션이 떨어진 자원이나 긴 이닝용 투수를 섞을 이유가 없다.
손동현과 스기모토를 비롯해 후반 한 이닝을 맡길 수 있는 카드가 있고, 김민수와 이정현은 상황에 따라 조금 더 긴 구간을 처리할 수 있다.
우규민과 전용주, 주권까지 상대 타순의 좌우 구성을 보고 투입할 수 있어 운영 폭도 넓다.
최근 불펜 평균자책점이 좋은 이유가 특정 한 명의 호투에만 의존한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 KT에는 중요하다.
LG 역시 최근 불펜 평균자책점 2.55로 결과 자체는 좋았다. 후반 불펜의 절대적인 질이 나쁜 팀은 아니다.
손주영은 최근 20구, 이우찬 19구, 김진수 16구, 우강훈 9구, 배재준 6구, 케네디 4구를 기록했다. 가용성에도 큰 문제는 없다.
손주영과 케네디 등 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다는 점에서 LG가 8~9회에 절대적인 열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차이는 그곳까지 어떻게 도달하느냐다.
박시원이 4이닝 정도에서 내려가면 LG는 5회부터 중간계투를 가동해야 한다. 최종 승리조까지 가려면 최소 세 이닝 이상을 브릿지 자원으로 통과해야 한다.
이우찬이나 김진수, 우강훈, 배재준 등이 나눠 맡을 수 있지만, 투수가 많아질수록 그중 한 명의 제구가 흔들릴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KT처럼 출루와 컨택을 통해 상대 투구 수를 늘리는 팀은 이런 긴 불펜 운영을 상대할 때 까다롭다. 한 이닝에 대량 득점하지 못해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 LG는 계속 가장 좋은 투수를 당겨 써야 한다.
반면 KT는 고영표가 6~7회까지 버텨주면 불펜이 노출되는 시간이 짧다.
따라서 불펜 투수 개개인의 실력 차이보다 ‘필요한 불펜 이닝의 차이’가 이번 경기에서는 더 중요하다. 이 부분은 KT 쪽에 명확한 장점이다.
타선분석
최근 공격에서는 양 팀 모두 확실한 강점과 약점이 공존한다. KT는 타순 여러 곳에서 컨택이 살아 있고, LG는 중심 타선에 강한 장타 자원이 있지만 일부 주축 타자의 타격감이 떨어져 있다.
KT는 시즌 576득점으로 LG의 552득점보다 높은 득점 생산력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원준과 이정훈이 각각 .500, 권동진과 장진혁이 .400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타선 앞뒤에서 출루를 만들어내고 있다.
KT의 장점은 특정 중심 타자 하나가 침묵해도 공격이 완전히 끊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힐리어드는 시즌 장타율 .575를 기록하며 중심에서 가장 큰 한 방을 갖고 있지만 최근 타율은 .211로 다소 주춤하다.
그럼에도 안현민이 시즌 장타율 .497, 최근 .250을 기록하고 있고 김현수도 최근 .294로 득점권에서 연결 역할을 할 수 있다.
KT가 박시원을 상대로 노려야 할 것은 초반 홈런보다 출루다. 박시원은 선발로서 아직 많은 투구 수를 경험하지 않았고, 시즌 BB/9도 3점대 후반이다.
최원준이나 이정훈 등이 풀카운트 승부를 만들기 시작하면 박시원의 70~80구 한계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KT는 원정에서도 타율 .280, 장타율 .410 수준을 유지해 장소에 따른 공격력 하락이 크지 않았다. 잠실의 홈런 억제 효과 때문에 홈런 기대치는 낮아질 수 있어도 연속 안타를 이용한 득점 루트는 살아 있다.
LG는 중심부의 힘이 강하다.
오스틴은 시즌 장타율 .650, 최근 6경기 타율 .353으로 여전히 가장 위협적인 타자다. 고영표가 한 번이라도 높은 실투를 던지면 잠실의 크기와 무관하게 큰 타구를 만들 수 있다.
문정빈도 시즌 장타율 .652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263을 기록했다. 송찬의 역시 시즌 장타율 .504, 최근 .294로 한 방을 갖고 있다.
신민재는 최근 .471로 상위에서 매우 좋은 컨택을 보여주고 있다. LG가 고영표를 흔들려면 신민재의 출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는 그 뒤의 연결이다.
오지환은 최근 .056, 홍창기 .091, 박동원과 이영빈 .167, 이재원 .200, 박해민 .214로 여러 주축의 타격감이 동시에 떨어져 있다.
LG가 현재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장타 타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좋은 타격감의 타자와 그렇지 않은 타자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신민재가 출루하고 오스틴이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득점 기회까지 공격의 흐름이 길게 끊길 수 있다.
상대가 고영표라는 점도 이런 문제를 키운다. 고영표는 볼넷이 거의 없는 투수이기 때문에 LG가 공짜 출루를 기다리기 어렵다.
상위 타선이 실제 안타로 나가야 하고, 중심 타선이 또 한 번 안타나 장타를 만들어야 득점이 발생한다.
최근 타격의 폭에서는 KT가 조금 더 낫다. LG의 장타력은 분명 경계 대상이지만 현재 타순 전체의 연결성에서는 KT가 보다 안정적인 공격 구조를 갖고 있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잠실야구장은 이번 경기의 득점 기대치를 낮추는 중요한 환경이다. 좌우 100m, 중앙 125m의 넓은 외야로 인해 홈런이 다른 구장보다 억제되는 편이다.
이 조건은 특히 고영표에게 잘 맞는다.
고영표는 타자의 타이밍을 무너뜨려 강한 뜬공보다 땅볼과 낮은 타구를 유도하는 투수다. 여기에 잠실의 넓은 외야까지 더해지면 LG가 장타 하나로 쉽게 여러 점을 만드는 경기는 제한될 수 있다.
오스틴과 문정빈처럼 장타력이 좋은 타자에게도 잠실에서는 완벽하게 맞힌 타구가 필요하다.
반대로 KT는 최근 공격이 홈런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여러 타자가 출루하고 연속 안타를 묶는 방식이기 때문에 잠실의 넓은 외야가 공격 자체를 완전히 막는 요소는 아니다.
첫 번째 승부처는 박시원의 투구 수다.
LG는 박시원이 4회까지 단순히 실점을 적게 하는 것보다 얼마나 적은 공으로 이닝을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
4회까지 70구에 접근하면 무실점이나 1실점이어도 교체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 KT는 결국 LG 불펜을 최소 다섯 이닝 가까이 상대할 수 있다.
고영표에게는 LG 타순이 두 번째로 돌아오는 4회 전후가 첫 고비다.
신민재가 출루한 뒤 오스틴과 문정빈에게 좋은 타격 기회가 이어지면 LG도 한 이닝에 2~3점을 만들 수 있다.
반대로 고영표가 이 구간까지 볼넷 없이 넘어가면 경기 흐름은 상당히 KT 쪽으로 기울 수 있다.
두 번째 승부처는 5~7회다.
박시원이 내려간 뒤 LG의 브릿지 계투가 KT 상위 타선을 다시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에서 KT가 점수를 가장 많이 늘릴 수 있는 시간대다.
KT가 먼저 리드를 잡고 고영표가 6회 이상을 책임하면 경기 후반은 최근 평균자책점 1점대의 불펜을 활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흐름은 초반 난타전보다 1~4회가 비교적 팽팽하게 진행된 뒤, 선발 이닝 차이가 드러나는 중반부터 KT가 조금씩 우위를 만드는 형태가 더 자연스럽다.
종합전망
이번 경기의 시즌 전력 자체는 상당히 팽팽하다.
KT는 62승 2무 41패로 1위, LG는 60승 1무 48패로 3위다. 승률은 KT .602, LG .556으로 두 팀 모두 상위권에 있다.
LG는 홈에서 34승 22패로 강하고, KT도 원정에서 31승 1무 20패로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장소만으로 한쪽을 선택할 경기도 아니다.
차이는 당일 마운드 구성에서 나온다.
고영표는 시즌 116.2이닝을 책임했고 WHIP 1.15, 볼넷 15개라는 확실한 제구력을 갖고 있다. LG를 상대로도 13이닝 평균자책점 1.38, 2승 무패를 기록했다.
박시원은 최근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SSG전 4이닝 1실점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하지만 아직 70~80구 수준의 투구 관리가 필요하고 이번에는 4일 휴식이라는 새로운 조건까지 더해진다. 고영표와 같은 이닝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박시원이 4~5회까지 KT 타선을 잘 막더라도 LG는 그 이후부터 불펜으로 상당한 이닝을 처리해야 한다.
LG 불펜의 최근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KT 역시 최근 불펜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있어 후반 마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타선에서는 LG에 오스틴과 문정빈이라는 강력한 장타 카드가 있지만 현재 여러 주축 타자가 동시에 부진하다.
KT는 최근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선수가 타순 여러 곳에 분산돼 있다. 한 번의 큰 홈런보다 끈질긴 출루를 통해 박시원과 LG 중간계투의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는 구성을 갖고 있다.
승패에서는 KT 위즈를 선택한다.
LG가 홈에서 강하고 박시원이 KT를 상대로 구원 등판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만큼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다. 다만 9이닝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선발 이닝, 최근 불펜 상태, 타순의 연결성에서 KT가 조금 더 계산이 선다.
언오버 기준점은 9.5다.
이번에는 언더 쪽에 무게를 둔다.
가장 큰 이유는 고영표다. LG를 상대로 이미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고 시즌 전체적으로도 볼넷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
LG가 현재 고영표를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려면 실제 안타와 장타를 연속해서 생산해야 한다. 최근 타격 흐름을 보면 그 조건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잠실의 환경도 홈런 생산을 억제한다.
KT가 박시원의 이닝 제한을 이용해 LG 불펜을 일찍 끌어낸다고 해도, LG 불펜의 최근 평균자책점 자체는 2점대 중반으로 나쁘지 않다. KT가 경기를 주도하더라도 7~8점씩 폭발하는 흐름을 당연하게 볼 수 없다.
9.5를 넘으려면 양쪽 모두 일정 수준의 득점이 필요하다. 고영표와 KT 불펜의 현재 조건을 생각하면 LG가 오버에 필요한 득점을 충분히 보태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
KT가 경기 중반 박시원 이후의 계투를 상대로 필요한 점수를 확보하고, LG는 고영표와 KT 후반 불펜을 상대로 제한적인 득점에 머무는 형태를 예상한다.
초반부터 타격전으로 번지기보다 선발의 이닝 차이가 KT의 승부 우위로 연결되고, 전체 점수는 9.5 아래에서 관리되는 흐름에 무게를 둔다.
예측결과
승패 : KT 위즈 승
언오버 : 9.5 언더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