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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5일 KBO 기아 롯데 분석 스포츠중계 365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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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
선발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 이름만 놓고 어느 한쪽에 확실한 우위를 주기 어렵다. 롯데는 비슬리,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로 나선다. 시즌 누적에서는 비슬리가 114.1이닝을 책임했고 시라카와는 50.2이닝을 소화했다. 반면 최근 컨디션과 상대전적을 함께 놓으면 두 투수 모두 뚜렷한 장점과 약점을 하나씩 안고 있다. 비슬리는 최근 세 경기 연속 실점이 크게 늘었지만 KIA를 상대로는 좋은 결과가 있었고, 시라카와는 이닝 소화와 볼넷 관리가 문제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비슬리는 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4.72, WHIP 1.42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 155km/h, 평균 149.8km/h 수준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스위퍼, 컷패스트볼, 포크볼을 섞는다. 빠른 공의 힘 자체는 이번 두 선발 가운데 확실한 장점이다.
문제는 최근 결과다.
키움전 5이닝 7실점, SSG전 5이닝 5실점, 삼성전 5이닝 4실점으로 세 경기 연속 적지 않은 점수를 내줬다. 세 경기 모두 정확히 5이닝에 그쳤다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최근 비슬리에게 필요한 것은 구속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다. 이미 빠른 공의 힘은 충분하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공이 가운데 몰리지 않도록 하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얼마나 정확하게 제어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시즌 114.1이닝 동안 볼넷은 35개다. 극단적인 볼넷형 투수는 아니지만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주자가 쌓인 상태에서 장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이 빠르게 증가했다.
현재 KIA 타선의 중심에는 김도영과 나성범을 비롯해 장타를 만들 수 있는 자원이 있다. 비슬리가 볼넷이나 단타로 주자를 내보낸 뒤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넣는 상황을 반복하면 최근 세 경기와 비슷한 실점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
반등 근거도 분명하다.
비슬리는 4일 휴식 후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1, WHIP 1.69로 좋지 않았지만 5일 휴식 후에는 6경기 34이닝 평균자책점 3.71, WHIP 1.38을 기록했다. 이번 등판은 충분한 휴식을 가진 조건이다.
장소별 기록에서도 원정이 더 안정적이었다. 홈 평균자책점은 5.52였지만 원정에서는 3.88까지 내려갔다. 이번 광주 원정이 비슬리에게 반드시 불리한 조건은 아니다.
무엇보다 KIA와의 맞대결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한 차례 KIA를 상대해 7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KIA전 평균자책점은 2.57이다. 해당 경기에서는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장타를 억제했다.
따라서 최근 세 경기의 결과만 보고 비슬리가 다시 초반부터 무너진다고 단정하는 것은 과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좋은 상대전적과 5일 휴식 이후의 안정적인 기록이 최근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
비슬리가 첫 두 이닝을 볼넷 없이 넘어가고 패스트볼 높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5~6이닝까지 버틸 여지는 충분하다. 반대로 최근처럼 초반부터 투구 수가 늘어나면 KIA의 장타력 때문에 5회를 넘기기 전부터 롯데 불펜이 움직일 수 있다.
KIA 선발 시라카와는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4.44, WHIP 1.46을 기록하고 있다.
비슬리와 비교하면 누적 이닝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50.2이닝을 소화했고 긴 이닝을 꾸준하게 책임하는 선발보다는 경기마다 투구 내용에 따라 교체 시점이 빨라질 수 있는 유형이다.
빠른 공은 최고 150km/h 이상까지 나오고 130km/h 중반대의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함께 사용한다. 높은 타점에서 내려오는 빠른 공과 변화구의 속도 차이를 이용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 세 경기 역시 내용의 편차가 컸다.
한화전에서는 5.1이닝 1실점으로 잘 버텼다. 두산전에서는 3이닝 3실점에 그쳤고 삼성전에서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을 적게 한 경기에서도 이닝이 길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시라카와가 이번 시즌 50.2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은 31개다. 이번 매치업에서 가장 분명한 약점이다.
롯데처럼 최근 팀 출루율이 올라온 타선을 상대로 볼넷은 단순한 주자 한 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레이예스나 나승엽 앞에 무료 출루를 허용하면 안타 하나만으로도 바로 득점권 상황이 만들어진다.
시라카와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먼저 줄여야 하는 것도 탈삼진이 아니라 볼넷이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변화구를 타자가 따라오지 않는 날에는 카운트 싸움이 길어지고, 결국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넣어야 한다. 롯데 중심 타선이 노릴 수 있는 지점이다.
휴식일 기록 역시 시라카와에게 확실한 플러스라고 보기 어렵다.
5일 휴식 후 평균자책점은 4.66, 6일 이상 휴식 후에는 5.68이었다. 충분히 쉬었다는 사실만으로 제구가 자동적으로 안정됐던 투수는 아니다.
홈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원정 평균자책점은 3.58이지만 홈에서는 5.48까지 올라갔다. 이번 경기가 KIA 홈이라는 점은 시라카와의 시즌 스플릿만 놓고 보면 오히려 부담이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올 시즌 한 차례 맞붙어 5이닝 무실점, 피안타율 .211을 기록했고 승리까지 챙겼다. 롯데전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따라서 이번 선발 매치업은 한쪽의 절대적인 우세로 보기 어렵다.
비슬리는 최근 세 경기 부진이 크지만 KIA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강했다. 시라카와는 홈과 볼넷, 이닝 소화에서 불안하지만 롯데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상태에서 조금 더 중요한 차이는 선발이 내려간 뒤다. 시라카와가 평균적인 흐름대로 4~5회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면 KIA는 일찍부터 불펜을 움직여야 하고, 비슬리 역시 최근처럼 5이닝을 넘기지 못한다면 양 팀 모두 경기 절반 가까이를 계투진에게 맡기게 된다.
불펜분석
이번 경기에서 선발 못지않게 중요한 구간은 5~7회다.
두 팀 모두 마지막 한두 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는 존재한다. 문제는 선발이 내려간 직후부터 필승조까지 어떤 투수를 거쳐갈 수 있느냐다.
롯데는 이이무라와 김원중이라는 후반 카드가 있다.
이이무라는 최근 19구로 1.1이닝을 실점 없이 처리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김원중 역시 12구로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한두 점 차로 8회까지 리드를 가져간다면 마지막 두 이닝의 역할은 비교적 명확하다.
김원중이 과거 구속 저하로 흔들렸던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실점을 억제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9회 한 이닝을 맡기는 정상적인 운영이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박정민도 최근 21구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영재는 7구로 0.1이닝, 김한결은 12구로 0.2이닝을 실점 없이 처리했다.
문제는 비슬리가 조기에 내려갔을 때다.
최준용의 최근 투구 내용이 크게 흔들렸고 현도훈 역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5~6회를 예상보다 일찍 불펜으로 넘겨야 할 경우 이이무라와 김원중까지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복잡해진다.
필승조를 6회부터 당겨 쓰기도 어렵고, 최근 상태가 좋지 않은 중간계투를 KIA 중심 타선 앞에 그대로 투입하는 것도 부담이다.
롯데 입장에서는 비슬리의 6회 진입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
KIA는 반대의 특징을 갖는다.
마무리 구간에는 불안 요소가 있지만 중간을 연결할 수 있는 카드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많다.
김태형은 최근 27구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도 13구로 한 이닝을 실점 없이 처리했다.
시라카와가 4~5회에 내려가더라도 곧바로 필승조를 당겨 쓸 필요 없이 중간에서 아웃카운트를 받아줄 수 있다는 점은 KIA의 강점이다.
조상우는 최근 28구로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하지 않았지만 경험을 갖춘 선택지다.
반면 이의리는 최근 0.1이닝 3실점, 이태양도 2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따라서 KIA 역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8회에는 전상현이 있다.
최근 13구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홀드를 기록했다. KIA가 리드를 잡고 이 시점까지 넘어간다면 가장 안정적인 카드 가운데 하나다.
9회의 정해영은 변수가 남는다.
최근 등판에서는 16구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지만 시즌 동안 여러 차례 블론세이브가 있었고, 직구 평균 구속 역시 142.8km/h 수준으로 내려와 있다.
따라서 한 점 차 9회라면 KIA가 완전히 편한 상황은 아니다.
이번 불펜 비교를 단순하게 보면 마지막 두 이닝은 롯데가 조금 더 안정적이고, 5~7회를 포함한 전체 뎁스에서는 KIA가 낫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는 후자가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다.
두 선발 모두 최근 긴 이닝을 꾸준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라카와가 4~5이닝에서 내려가도 KIA는 김태형과 성영탁을 활용할 수 있다. 비슬리가 비슷한 시점에 내려가면 롯데는 필승조 전 단계에서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아진다.
이 차이가 경기 중반부터 KIA 쪽으로 흐름을 움직일 수 있다.
타선분석
이번 경기에서 가장 높은 득점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요소는 두 팀 타선의 최근 컨디션이다.
롯데는 최근 5경기 팀 타율 .302, 출루율 .379, 장타율 .459를 기록했다. 단순히 타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출루와 장타가 함께 나오고 있다.
경기당 홈런도 1개 수준이다.
타선 중심에는 레이예스가 있다.
최근 6경기에서 .353을 기록하고 있고 시즌 장타율은 .529다. 시라카와가 볼넷으로 주자를 먼저 내보냈을 때 가장 만나기 싫은 타자다.
나승엽 역시 최근 .313으로 좋은 컨택을 보여주고 있다.
손성빈은 최근 .400을 기록하며 중심과 하위 사이에서 공격을 이어준다.
한동희와 고승민은 최근 타율 자체는 .214로 높지 않지만 시즌 장타율이 각각 .516, .460이다. 안타 숫자가 많지 않아도 한 번의 실투를 장타로 바꿀 수 있다.
롯데의 최근 공격에서 더 눈에 띄는 부분은 하위와 교체 자원이다.
김동혁이 제한된 표본에서 1.000, 장두성과 노진혁은 각각 .500을 기록했다.
전민재는 .214, 한태양 .273, 황성빈 .250으로 연결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상위부터 하위까지 모든 타자가 동시에 뜨거운 것은 아니다. 윤동희가 최근 .143으로 떨어져 있다는 점은 상위 타선의 연결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현재 롯데는 한두 타자에게 공격이 집중된 팀이 아니다.
이번 상대 시라카와가 볼넷을 많이 허용한다는 점에서 팀 출루율 .379의 상승세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롯데는 좌완 상대 타율 .333, 우완 상대 .293을 기록했다. 이번 상대 시라카와는 우완이기 때문에 더 좋은 스플릿은 아니지만 .293 자체도 충분히 높은 수치다.
KIA 타선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 5경기 팀 타율 .291, 출루율 .364, 장타율 .475다.
롯데보다 타율은 조금 낮지만 장타율은 오히려 높다. 경기당 홈런도 1.4개다.
즉 이번 경기는 컨택에서는 롯데, 한 번의 타구가 만들어내는 파괴력에서는 KIA가 조금 더 강한 형태다.
KIA 공격의 핵심은 김도영이다.
최근 6경기 타율 .421, 시즌 장타율 .644를 기록했다. 현재 KIA 타선에서 출루와 장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자원이다.
나성범 역시 최근 .250, 시즌 장타율 .549다.
카스트로는 최근 .190으로 타격감이 조금 내려왔지만 시즌 장타율 .564를 기록하고 있어 비슬리가 가운데 실투를 던지면 언제든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상하위 타선에서도 좋은 타격이 나오고 있다.
김태군은 최근 .500, 박재현 .417, 김선빈 .375, 김호령 .357이다.
김민규도 제한된 표본에서 1.000을 기록했다.
한준수 .286, 박정우와 이호연이 각각 .250으로 뒤를 받친다.
오선우 .200, 하주석 .133처럼 흐름이 떨어진 구간도 있지만 현재 타선 전체의 장타 생산력을 떨어뜨릴 정도는 아니다.
KIA는 우투수를 상대로 .293의 타율을 기록했다.
비슬리가 바로 우완이다.
이번 경기가 KIA 홈이라는 점과 비슬리의 최근 세 경기 실점을 함께 놓으면 KIA 중심 타선이 이번 경기에서 받을 수 있는 공격 조건은 상당히 좋다.
반면 롯데 역시 시라카와의 볼넷 문제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어느 한쪽 타선만 점수를 생산하는 형태보다 두 팀 모두 여러 차례 득점권 상황을 만드는 흐름을 예상하는 편이 자연스럽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는 이번 경기에서 어느 한쪽의 장점을 극단적으로 키우는 구장으로 볼 필요는 없다.
중앙 펜스 거리는 121m, 담장 높이는 6m이며 파크 팩터 역시 타자 또는 투수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는 중립적인 환경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의 득점 규모는 구장보다 선발 제구와 불펜 투입 시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초반 가장 중요한 것은 비슬리의 첫 번째 KIA 중심 타선 상대다.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4실점 이상을 허용한 상태이기 때문에 1회부터 빠른 공을 지나치게 가운데 넣는 승부를 하기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코너워크만 고집하다 볼넷이 늘어나면 김도영과 나성범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상대해야 한다.
비슬리가 1~2회를 실점 없이 통과한다면 최근 부진과 별개로 KIA전 7이닝 2실점의 좋은 기억을 다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KIA에서는 시라카와의 투구 수가 첫 번째 변수다.
롯데 타선의 최근 출루율이 .379로 높기 때문에 시라카와가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를 명확하게 만들지 못하면 3~4회부터 투구 수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시라카와에게 중요한 것은 무실점보다 효율이다.
5회까지 2~3점을 허용하더라도 투구 수를 관리하며 이닝을 넘기는 것과, 4회 이전에 80구 안팎까지 올라가 불펜을 일찍 호출하는 것은 이후 경기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변곡점은 5~7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두 선발 가운데 한 명이라도 일찍 내려가면 상대 타선이 최근 상태가 좋지 않은 중간계투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롯데는 최준용과 현도훈이 불안하고, KIA는 이의리와 이태양이 최근 흔들렸다.
양쪽 모두 상대가 노릴 수 있는 구간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이 내려간 뒤 점수가 오히려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KIA가 초반 리드를 잡더라도 9회 정해영의 불안 요소 때문에 롯데의 후반 득점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반대로 롯데가 앞서도 6~7회 연결 과정이 안정적이지 않아 KIA가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종합전망
팀 전체 성적에서는 KIA가 앞선다.
KIA는 60승 2무 50패, 승률 .545로 4위다. 롯데는 50승 2무 58패, 승률 .463으로 6위다.
올 시즌 맞대결 역시 KIA가 7승 1무 4패로 앞서 있다.
최근 흐름만 보면 롯데도 만만치 않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4연승 뒤 한 차례 패배했고, 타선 역시 .302의 높은 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한 순위 차이만으로 KIA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할 경기는 아니다.
이번 한 경기에서 KIA 쪽에 무게를 두는 가장 큰 이유는 마운드의 구조와 홈 타선의 장타력이다.
비슬리는 분명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이고 KIA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기록도 있다.
그러나 최근 키움, SSG, 삼성전에서 5이닝 7실점, 5실점, 4실점으로 세 경기 연속 흔들렸다.
상대가 최근 장타율 .475, 경기당 홈런 1.4개를 기록하는 KIA라는 점에서 가운데 실투 하나의 위험이 크다.
시라카와도 완벽한 선발은 아니다.
볼넷이 많고 평균 이닝이 짧다. 홈 평균자책점도 좋지 않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 이미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선발이 일찍 내려가더라도 KIA에는 김태형과 성영탁, 전상현으로 이어갈 수 있는 중간 및 후반 카드가 있다.
롯데는 비슬리가 조기에 내려갈 경우 필승조 이전을 연결할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불확실성을 안는다.
타선에서도 KIA는 김도영을 중심으로 나성범, 카스트로가 한 번의 장타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롯데의 최근 컨택이 더 뜨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경기는 단타를 몇 개 더 치는 팀보다 주자가 쌓였을 때 한 번에 여러 점을 가져오는 팀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승패에서는 KIA 타이거즈를 선택한다.
언오버 기준점은 9.5다.
기준 자체는 낮지 않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오버 쪽에 무게를 둔다.
첫 번째 이유는 두 선발 모두 명확한 불안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비슬리는 최근 세 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허용했고 시라카와는 시즌 50.2이닝 동안 볼넷 31개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양 팀 타격 흐름이다.
롯데는 최근 팀 타율 .302, 출루율 .379, 장타율 .459다.
KIA는 .291/.364/.475를 기록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출루와 장타가 동시에 살아 있기 때문에 투수가 볼넷이나 단타로 주자를 내보낸 뒤 실투 하나가 나오면 한 이닝에 2~3점이 만들어질 수 있다.
세 번째는 중간계투다.
롯데는 필승조까지 연결하기 전 불안한 자원이 있고 KIA 역시 일부 중간계투가 최근 크게 흔들렸다.
따라서 선발이 모두 6~7이닝을 책임하는 전형적인 투수전보다 4~5회부터 불펜이 개입하고, 이후 상대 타선이 약한 구간을 공략하는 경기를 예상한다.
KIA가 비슬리를 상대로 초중반부터 4~5점을 만들고 롯데 역시 시라카와의 볼넷과 KIA 불펜의 불안 요소를 이용해 일정 수준의 득점을 보태면 9.5는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이번 오버 선택의 핵심은 어느 한 팀의 일방적인 폭발보다 두 팀 모두 득점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는 데 있다.
KIA가 화력과 불펜 뎁스에서 마지막 차이를 만들며 승리를 가져가되, 경기 전체는 양 팀 타선이 여러 차례 점수를 주고받는 형태에 무게를 둔다.
예측결과
승패 : KIA 타이거즈 승
언오버 : 9.5 오버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발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 이름만 놓고 어느 한쪽에 확실한 우위를 주기 어렵다. 롯데는 비슬리,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로 나선다. 시즌 누적에서는 비슬리가 114.1이닝을 책임했고 시라카와는 50.2이닝을 소화했다. 반면 최근 컨디션과 상대전적을 함께 놓으면 두 투수 모두 뚜렷한 장점과 약점을 하나씩 안고 있다. 비슬리는 최근 세 경기 연속 실점이 크게 늘었지만 KIA를 상대로는 좋은 결과가 있었고, 시라카와는 이닝 소화와 볼넷 관리가 문제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비슬리는 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4.72, WHIP 1.42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 155km/h, 평균 149.8km/h 수준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스위퍼, 컷패스트볼, 포크볼을 섞는다. 빠른 공의 힘 자체는 이번 두 선발 가운데 확실한 장점이다.
문제는 최근 결과다.
키움전 5이닝 7실점, SSG전 5이닝 5실점, 삼성전 5이닝 4실점으로 세 경기 연속 적지 않은 점수를 내줬다. 세 경기 모두 정확히 5이닝에 그쳤다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최근 비슬리에게 필요한 것은 구속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다. 이미 빠른 공의 힘은 충분하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공이 가운데 몰리지 않도록 하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얼마나 정확하게 제어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시즌 114.1이닝 동안 볼넷은 35개다. 극단적인 볼넷형 투수는 아니지만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주자가 쌓인 상태에서 장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이 빠르게 증가했다.
현재 KIA 타선의 중심에는 김도영과 나성범을 비롯해 장타를 만들 수 있는 자원이 있다. 비슬리가 볼넷이나 단타로 주자를 내보낸 뒤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넣는 상황을 반복하면 최근 세 경기와 비슷한 실점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
반등 근거도 분명하다.
비슬리는 4일 휴식 후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1, WHIP 1.69로 좋지 않았지만 5일 휴식 후에는 6경기 34이닝 평균자책점 3.71, WHIP 1.38을 기록했다. 이번 등판은 충분한 휴식을 가진 조건이다.
장소별 기록에서도 원정이 더 안정적이었다. 홈 평균자책점은 5.52였지만 원정에서는 3.88까지 내려갔다. 이번 광주 원정이 비슬리에게 반드시 불리한 조건은 아니다.
무엇보다 KIA와의 맞대결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한 차례 KIA를 상대해 7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KIA전 평균자책점은 2.57이다. 해당 경기에서는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장타를 억제했다.
따라서 최근 세 경기의 결과만 보고 비슬리가 다시 초반부터 무너진다고 단정하는 것은 과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좋은 상대전적과 5일 휴식 이후의 안정적인 기록이 최근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
비슬리가 첫 두 이닝을 볼넷 없이 넘어가고 패스트볼 높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5~6이닝까지 버틸 여지는 충분하다. 반대로 최근처럼 초반부터 투구 수가 늘어나면 KIA의 장타력 때문에 5회를 넘기기 전부터 롯데 불펜이 움직일 수 있다.
KIA 선발 시라카와는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4.44, WHIP 1.46을 기록하고 있다.
비슬리와 비교하면 누적 이닝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50.2이닝을 소화했고 긴 이닝을 꾸준하게 책임하는 선발보다는 경기마다 투구 내용에 따라 교체 시점이 빨라질 수 있는 유형이다.
빠른 공은 최고 150km/h 이상까지 나오고 130km/h 중반대의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함께 사용한다. 높은 타점에서 내려오는 빠른 공과 변화구의 속도 차이를 이용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 세 경기 역시 내용의 편차가 컸다.
한화전에서는 5.1이닝 1실점으로 잘 버텼다. 두산전에서는 3이닝 3실점에 그쳤고 삼성전에서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을 적게 한 경기에서도 이닝이 길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시라카와가 이번 시즌 50.2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은 31개다. 이번 매치업에서 가장 분명한 약점이다.
롯데처럼 최근 팀 출루율이 올라온 타선을 상대로 볼넷은 단순한 주자 한 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레이예스나 나승엽 앞에 무료 출루를 허용하면 안타 하나만으로도 바로 득점권 상황이 만들어진다.
시라카와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먼저 줄여야 하는 것도 탈삼진이 아니라 볼넷이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변화구를 타자가 따라오지 않는 날에는 카운트 싸움이 길어지고, 결국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넣어야 한다. 롯데 중심 타선이 노릴 수 있는 지점이다.
휴식일 기록 역시 시라카와에게 확실한 플러스라고 보기 어렵다.
5일 휴식 후 평균자책점은 4.66, 6일 이상 휴식 후에는 5.68이었다. 충분히 쉬었다는 사실만으로 제구가 자동적으로 안정됐던 투수는 아니다.
홈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원정 평균자책점은 3.58이지만 홈에서는 5.48까지 올라갔다. 이번 경기가 KIA 홈이라는 점은 시라카와의 시즌 스플릿만 놓고 보면 오히려 부담이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올 시즌 한 차례 맞붙어 5이닝 무실점, 피안타율 .211을 기록했고 승리까지 챙겼다. 롯데전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따라서 이번 선발 매치업은 한쪽의 절대적인 우세로 보기 어렵다.
비슬리는 최근 세 경기 부진이 크지만 KIA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강했다. 시라카와는 홈과 볼넷, 이닝 소화에서 불안하지만 롯데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상태에서 조금 더 중요한 차이는 선발이 내려간 뒤다. 시라카와가 평균적인 흐름대로 4~5회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면 KIA는 일찍부터 불펜을 움직여야 하고, 비슬리 역시 최근처럼 5이닝을 넘기지 못한다면 양 팀 모두 경기 절반 가까이를 계투진에게 맡기게 된다.
불펜분석
이번 경기에서 선발 못지않게 중요한 구간은 5~7회다.
두 팀 모두 마지막 한두 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는 존재한다. 문제는 선발이 내려간 직후부터 필승조까지 어떤 투수를 거쳐갈 수 있느냐다.
롯데는 이이무라와 김원중이라는 후반 카드가 있다.
이이무라는 최근 19구로 1.1이닝을 실점 없이 처리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김원중 역시 12구로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한두 점 차로 8회까지 리드를 가져간다면 마지막 두 이닝의 역할은 비교적 명확하다.
김원중이 과거 구속 저하로 흔들렸던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실점을 억제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9회 한 이닝을 맡기는 정상적인 운영이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박정민도 최근 21구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영재는 7구로 0.1이닝, 김한결은 12구로 0.2이닝을 실점 없이 처리했다.
문제는 비슬리가 조기에 내려갔을 때다.
최준용의 최근 투구 내용이 크게 흔들렸고 현도훈 역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5~6회를 예상보다 일찍 불펜으로 넘겨야 할 경우 이이무라와 김원중까지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복잡해진다.
필승조를 6회부터 당겨 쓰기도 어렵고, 최근 상태가 좋지 않은 중간계투를 KIA 중심 타선 앞에 그대로 투입하는 것도 부담이다.
롯데 입장에서는 비슬리의 6회 진입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
KIA는 반대의 특징을 갖는다.
마무리 구간에는 불안 요소가 있지만 중간을 연결할 수 있는 카드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많다.
김태형은 최근 27구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영탁도 13구로 한 이닝을 실점 없이 처리했다.
시라카와가 4~5회에 내려가더라도 곧바로 필승조를 당겨 쓸 필요 없이 중간에서 아웃카운트를 받아줄 수 있다는 점은 KIA의 강점이다.
조상우는 최근 28구로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하지 않았지만 경험을 갖춘 선택지다.
반면 이의리는 최근 0.1이닝 3실점, 이태양도 2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따라서 KIA 역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8회에는 전상현이 있다.
최근 13구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홀드를 기록했다. KIA가 리드를 잡고 이 시점까지 넘어간다면 가장 안정적인 카드 가운데 하나다.
9회의 정해영은 변수가 남는다.
최근 등판에서는 16구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지만 시즌 동안 여러 차례 블론세이브가 있었고, 직구 평균 구속 역시 142.8km/h 수준으로 내려와 있다.
따라서 한 점 차 9회라면 KIA가 완전히 편한 상황은 아니다.
이번 불펜 비교를 단순하게 보면 마지막 두 이닝은 롯데가 조금 더 안정적이고, 5~7회를 포함한 전체 뎁스에서는 KIA가 낫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는 후자가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다.
두 선발 모두 최근 긴 이닝을 꾸준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라카와가 4~5이닝에서 내려가도 KIA는 김태형과 성영탁을 활용할 수 있다. 비슬리가 비슷한 시점에 내려가면 롯데는 필승조 전 단계에서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아진다.
이 차이가 경기 중반부터 KIA 쪽으로 흐름을 움직일 수 있다.
타선분석
이번 경기에서 가장 높은 득점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요소는 두 팀 타선의 최근 컨디션이다.
롯데는 최근 5경기 팀 타율 .302, 출루율 .379, 장타율 .459를 기록했다. 단순히 타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출루와 장타가 함께 나오고 있다.
경기당 홈런도 1개 수준이다.
타선 중심에는 레이예스가 있다.
최근 6경기에서 .353을 기록하고 있고 시즌 장타율은 .529다. 시라카와가 볼넷으로 주자를 먼저 내보냈을 때 가장 만나기 싫은 타자다.
나승엽 역시 최근 .313으로 좋은 컨택을 보여주고 있다.
손성빈은 최근 .400을 기록하며 중심과 하위 사이에서 공격을 이어준다.
한동희와 고승민은 최근 타율 자체는 .214로 높지 않지만 시즌 장타율이 각각 .516, .460이다. 안타 숫자가 많지 않아도 한 번의 실투를 장타로 바꿀 수 있다.
롯데의 최근 공격에서 더 눈에 띄는 부분은 하위와 교체 자원이다.
김동혁이 제한된 표본에서 1.000, 장두성과 노진혁은 각각 .500을 기록했다.
전민재는 .214, 한태양 .273, 황성빈 .250으로 연결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상위부터 하위까지 모든 타자가 동시에 뜨거운 것은 아니다. 윤동희가 최근 .143으로 떨어져 있다는 점은 상위 타선의 연결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현재 롯데는 한두 타자에게 공격이 집중된 팀이 아니다.
이번 상대 시라카와가 볼넷을 많이 허용한다는 점에서 팀 출루율 .379의 상승세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롯데는 좌완 상대 타율 .333, 우완 상대 .293을 기록했다. 이번 상대 시라카와는 우완이기 때문에 더 좋은 스플릿은 아니지만 .293 자체도 충분히 높은 수치다.
KIA 타선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 5경기 팀 타율 .291, 출루율 .364, 장타율 .475다.
롯데보다 타율은 조금 낮지만 장타율은 오히려 높다. 경기당 홈런도 1.4개다.
즉 이번 경기는 컨택에서는 롯데, 한 번의 타구가 만들어내는 파괴력에서는 KIA가 조금 더 강한 형태다.
KIA 공격의 핵심은 김도영이다.
최근 6경기 타율 .421, 시즌 장타율 .644를 기록했다. 현재 KIA 타선에서 출루와 장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인 자원이다.
나성범 역시 최근 .250, 시즌 장타율 .549다.
카스트로는 최근 .190으로 타격감이 조금 내려왔지만 시즌 장타율 .564를 기록하고 있어 비슬리가 가운데 실투를 던지면 언제든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상하위 타선에서도 좋은 타격이 나오고 있다.
김태군은 최근 .500, 박재현 .417, 김선빈 .375, 김호령 .357이다.
김민규도 제한된 표본에서 1.000을 기록했다.
한준수 .286, 박정우와 이호연이 각각 .250으로 뒤를 받친다.
오선우 .200, 하주석 .133처럼 흐름이 떨어진 구간도 있지만 현재 타선 전체의 장타 생산력을 떨어뜨릴 정도는 아니다.
KIA는 우투수를 상대로 .293의 타율을 기록했다.
비슬리가 바로 우완이다.
이번 경기가 KIA 홈이라는 점과 비슬리의 최근 세 경기 실점을 함께 놓으면 KIA 중심 타선이 이번 경기에서 받을 수 있는 공격 조건은 상당히 좋다.
반면 롯데 역시 시라카와의 볼넷 문제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어느 한쪽 타선만 점수를 생산하는 형태보다 두 팀 모두 여러 차례 득점권 상황을 만드는 흐름을 예상하는 편이 자연스럽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는 이번 경기에서 어느 한쪽의 장점을 극단적으로 키우는 구장으로 볼 필요는 없다.
중앙 펜스 거리는 121m, 담장 높이는 6m이며 파크 팩터 역시 타자 또는 투수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는 중립적인 환경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의 득점 규모는 구장보다 선발 제구와 불펜 투입 시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초반 가장 중요한 것은 비슬리의 첫 번째 KIA 중심 타선 상대다.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4실점 이상을 허용한 상태이기 때문에 1회부터 빠른 공을 지나치게 가운데 넣는 승부를 하기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코너워크만 고집하다 볼넷이 늘어나면 김도영과 나성범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상대해야 한다.
비슬리가 1~2회를 실점 없이 통과한다면 최근 부진과 별개로 KIA전 7이닝 2실점의 좋은 기억을 다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KIA에서는 시라카와의 투구 수가 첫 번째 변수다.
롯데 타선의 최근 출루율이 .379로 높기 때문에 시라카와가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를 명확하게 만들지 못하면 3~4회부터 투구 수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시라카와에게 중요한 것은 무실점보다 효율이다.
5회까지 2~3점을 허용하더라도 투구 수를 관리하며 이닝을 넘기는 것과, 4회 이전에 80구 안팎까지 올라가 불펜을 일찍 호출하는 것은 이후 경기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변곡점은 5~7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두 선발 가운데 한 명이라도 일찍 내려가면 상대 타선이 최근 상태가 좋지 않은 중간계투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롯데는 최준용과 현도훈이 불안하고, KIA는 이의리와 이태양이 최근 흔들렸다.
양쪽 모두 상대가 노릴 수 있는 구간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이 내려간 뒤 점수가 오히려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KIA가 초반 리드를 잡더라도 9회 정해영의 불안 요소 때문에 롯데의 후반 득점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반대로 롯데가 앞서도 6~7회 연결 과정이 안정적이지 않아 KIA가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종합전망
팀 전체 성적에서는 KIA가 앞선다.
KIA는 60승 2무 50패, 승률 .545로 4위다. 롯데는 50승 2무 58패, 승률 .463으로 6위다.
올 시즌 맞대결 역시 KIA가 7승 1무 4패로 앞서 있다.
최근 흐름만 보면 롯데도 만만치 않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4연승 뒤 한 차례 패배했고, 타선 역시 .302의 높은 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한 순위 차이만으로 KIA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할 경기는 아니다.
이번 한 경기에서 KIA 쪽에 무게를 두는 가장 큰 이유는 마운드의 구조와 홈 타선의 장타력이다.
비슬리는 분명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이고 KIA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기록도 있다.
그러나 최근 키움, SSG, 삼성전에서 5이닝 7실점, 5실점, 4실점으로 세 경기 연속 흔들렸다.
상대가 최근 장타율 .475, 경기당 홈런 1.4개를 기록하는 KIA라는 점에서 가운데 실투 하나의 위험이 크다.
시라카와도 완벽한 선발은 아니다.
볼넷이 많고 평균 이닝이 짧다. 홈 평균자책점도 좋지 않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 이미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선발이 일찍 내려가더라도 KIA에는 김태형과 성영탁, 전상현으로 이어갈 수 있는 중간 및 후반 카드가 있다.
롯데는 비슬리가 조기에 내려갈 경우 필승조 이전을 연결할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불확실성을 안는다.
타선에서도 KIA는 김도영을 중심으로 나성범, 카스트로가 한 번의 장타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롯데의 최근 컨택이 더 뜨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경기는 단타를 몇 개 더 치는 팀보다 주자가 쌓였을 때 한 번에 여러 점을 가져오는 팀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승패에서는 KIA 타이거즈를 선택한다.
언오버 기준점은 9.5다.
기준 자체는 낮지 않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오버 쪽에 무게를 둔다.
첫 번째 이유는 두 선발 모두 명확한 불안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비슬리는 최근 세 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허용했고 시라카와는 시즌 50.2이닝 동안 볼넷 31개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양 팀 타격 흐름이다.
롯데는 최근 팀 타율 .302, 출루율 .379, 장타율 .459다.
KIA는 .291/.364/.475를 기록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출루와 장타가 동시에 살아 있기 때문에 투수가 볼넷이나 단타로 주자를 내보낸 뒤 실투 하나가 나오면 한 이닝에 2~3점이 만들어질 수 있다.
세 번째는 중간계투다.
롯데는 필승조까지 연결하기 전 불안한 자원이 있고 KIA 역시 일부 중간계투가 최근 크게 흔들렸다.
따라서 선발이 모두 6~7이닝을 책임하는 전형적인 투수전보다 4~5회부터 불펜이 개입하고, 이후 상대 타선이 약한 구간을 공략하는 경기를 예상한다.
KIA가 비슬리를 상대로 초중반부터 4~5점을 만들고 롯데 역시 시라카와의 볼넷과 KIA 불펜의 불안 요소를 이용해 일정 수준의 득점을 보태면 9.5는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이번 오버 선택의 핵심은 어느 한 팀의 일방적인 폭발보다 두 팀 모두 득점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는 데 있다.
KIA가 화력과 불펜 뎁스에서 마지막 차이를 만들며 승리를 가져가되, 경기 전체는 양 팀 타선이 여러 차례 점수를 주고받는 형태에 무게를 둔다.
예측결과
승패 : KIA 타이거즈 승
언오버 : 9.5 오버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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