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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6일 KBO 키움 삼성 분석 스포츠중계 365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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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
선발 분석
이번 선발 매치업은 기록의 모양이 상당히 다르다. 삼성은 최원태, 키움은 박준현이 선발로 나선다. 최원태는 시즌 96.1이닝을 책임하며 4승 4패, 평균자책점 4.67, WHIP 1.44를 기록하고 있고, 박준현은 69.2이닝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5.04, WHIP 1.69다. 시즌 전체 안정성과 이닝 소화에서는 최원태가 앞서지만, 박준현이 삼성전에 유독 강했다는 점 때문에 선발 싸움을 단순한 숫자 차이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
박준현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강한 빠른 공이다. 최고 구속이 150km 후반까지 형성될 정도로 구위 자체에는 경쟁력이 있다. 타자가 패스트볼에 반응해야 하는 조건을 만든 뒤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다면 짧은 구간에서는 상당한 위력을 낼 수 있는 투수다.
문제는 그 강한 공을 원하는 곳에 얼마나 지속적으로 넣을 수 있느냐다.
8월 두 차례 등판에서는 8.1이닝 동안 6피안타 8볼넷 5자책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피안타보다 볼넷 숫자가 더 많았다는 점이 현재 박준현의 투구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
시즌 전체로 확대해도 같은 문제가 나타난다. 69.2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이 56개다. 9이닝당 볼넷이 7.23개에 달한다. 구위가 부족해서 맞아 나가는 것보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과정에서 스스로 투구 수를 늘리는 경기가 많았다는 의미가 크다.
평균 이닝 소화 역시 4.2이닝 수준이다. 초반 두세 이닝까지 빠른 공의 힘이 유지되더라도 긴 승부가 반복되면 5회를 넘기기 전에 투구 수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삼성만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박준현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을 던졌고 8피안타 6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상대 피안타율은 0.195, 탈삼진은 10개였으며 홈런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12이닝 무실점이라는 결과는 이번 경기에서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기록이다. 시즌 전체 제구 문제와 별개로 삼성 타자들을 상대했을 때는 위기에서 실점을 막아냈고 장타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다만 이번에도 똑같은 결과가 반복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삼성 타선이 박준현을 이미 두 차례 경험했고, 박준현 본인의 최근 볼넷 문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상위 타선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면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이전 두 경기와 전혀 다른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다.
등판 간격은 나쁘지 않다. 5일 휴식 후 5경기에서는 26.2이닝 평균자책점 5.06, WHIP 1.43을 기록했다. 6일 이상 쉬었을 때의 평균자책점 5.68, WHIP 1.90보다 결과가 좋았다.
이번에도 직전 등판 이후 5일 휴식 조건이다. 적어도 박준현의 시즌 스플릿만 놓고 보면 6일 이상 쉬고 나왔을 때보다 출루 관리가 안정됐던 주기다.
홈 성적은 또 하나의 변수다. 고척에서 평균자책점 5.40, 피안타율 0.254를 기록했고 원정에서는 평균자책점 4.67, 피안타율 0.230이었다. 홈에서 더 좋은 결과를 냈던 투수는 아니다.
박준현에게 필요한 것은 삼진 숫자를 늘리는 투구가 아니다. 삼성전에 강했던 흐름을 이어가려면 볼넷을 줄여야 한다. 특히 구자욱과 최형우, 디아즈 앞에서 주자를 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박준현과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압도적인 구속 하나보다 제구와 경기 운영으로 선발 이닝을 관리하는 유형이고, 시즌 평균 이닝 소화도 5.1이닝으로 박준현보다 길다.
최근 흐름은 좋다. 8월 두 경기에서 10.2이닝을 소화하며 10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특히 볼넷 2개와 탈삼진 13개의 비율이 눈에 들어온다. 주자를 공짜로 내보내는 장면을 줄이면서 필요할 때 삼진까지 잡아냈다는 점에서 최근 투구 내용의 질이 좋았다.
시즌 전체에서도 제구는 최원태의 강점이다. 96.1이닝 동안 볼넷은 35개였다. 박준현이 69.2이닝에서 56개의 볼넷을 기록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두 선발의 가장 큰 차이가 명확해진다.
키움전 성적도 안정적이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붙어 17이닝 14피안타 5볼넷 5자책점,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상대 피안타율은 0.226이다.
홈런을 두 개 허용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키움 타선 전체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더라도 데이비슨과 김건희, 김웅빈처럼 장타를 만들 수 있는 타자는 존재한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높은 공이 몰리면 한 번의 장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휴식일별 성적에서도 이번 일정은 최원태에게 유리한 쪽이다. 4일 휴식 후 한 차례 등판에서는 4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15.75, WHIP 2.50으로 크게 흔들렸다.
반면 5일 휴식 후에는 7경기 40.1이닝 평균자책점 3.57, WHIP 1.24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도 5일 휴식 후 등판이다.
원정 성적이 홈보다 좋지 않았다는 점은 체크해야 한다. 홈 평균자책점 4.11에 비해 원정에서는 5.36이었다. 고척에서 무조건 편안한 투구를 기대할 수 있는 근거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선발 비교에서는 최원태 쪽에 무게가 실린다.
박준현은 삼성전 12이닝 무실점이라는 강력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도 볼넷 문제가 이어졌고 시즌 평균 이닝도 짧다. 최원태는 최근 투구 내용이 안정적이고 키움을 상대로도 세 경기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박준현이 삼성전 강세를 다시 보여준다면 초반은 팽팽하게 갈 수 있다. 하지만 선발이 얼마나 오래 마운드에 남을 수 있는지까지 포함하면 삼성 쪽 기대치가 더 높다.
불펜 분석
이번 경기에서 선발보다 더 확실하게 차이가 나타나는 지점은 불펜이다.
박준현의 평균 이닝 소화가 4.2이닝이고 최원태도 평균 5.1이닝 정도를 책임하고 있어 어느 쪽이든 경기 중반부터 불펜의 개입이 필요하다. 문제는 그 이후 활용할 수 있는 투수들의 최근 내용에서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키움의 가장 큰 고민은 경기 후반이다.
원종현은 최근 1.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4자책점을 허용했고 해당 기간 평균자책점은 21.60이다. 마무리 구간을 책임해야 하는 투수가 최근 실점을 억제하지 못했다는 점은 한두 점 차 승부에서 치명적이다.
유토 역시 최근 40구를 던지면서 1.2이닝 1자책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중간에서 연결해야 하는 박진형의 최근 평균자책점도 5.40, 윤석원은 10.80이다. 박준현이 일찍 내려갈 경우 단순히 한 명의 불펜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닝을 불안한 계투진이 나눠 맡아야 한다.
조영건과 이강준, 김선기는 최근 등판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접전의 8회와 9회를 어떤 순서로 막을 것인지에서는 확실한 답이 부족하다. 경기 중반 무실점과 한 점 차 리드를 지켜야 하는 마지막 두 이닝은 투수에게 요구되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
박준현이 5회 이전에 내려가는 시나리오가 키움에 가장 부담스럽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 불펜이 네 이닝 이상을 맡게 되면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가 키움 계투진을 반복해서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성은 상황이 훨씬 낫다.
최근 불펜에서 가장 안정적인 자원은 김재윤이다. 최근 3.1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실점하지 않았고 2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앞의 연결도 안정적이었다. 임기영은 최근 3이닝, 이승민은 1.2이닝, 장찬희는 1이닝, 김태훈은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이승현도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모든 투수가 좋은 것은 아니다. 다른 이승현은 0.2이닝 1실점으로 최근 평균자책점 13.50, 양창섭은 0.2이닝 3실점으로 40.50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에는 최근 흔들린 자원을 반드시 중요한 순간에 사용할 필요가 없는 선택지가 있다. 최원태가 5~6회까지 버틴다면 최근 실점이 없었던 계투진을 중심으로 후반을 구성할 수 있다.
이 차이가 크다.
키움은 박준현이 조기 강판되는 순간부터 불펜의 약점이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은 최원태가 자신의 평균 수준의 이닝만 책임해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수들에게 승부처를 맡길 수 있다.
따라서 6회까지 동점이더라도 경기의 무게는 삼성 쪽으로 이동한다.
키움이 승부를 가져가려면 박준현이 삼성전에서 보여줬던 강한 흐름을 최대한 길게 이어가야 한다. 선발이 4회 전후에 내려간다면 후반 투수 운용에서 버텨야 할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
타선 분석
양 팀 타선은 최근 흐름과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삼성은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 확실하고, 키움은 일부 타자가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반면 타순 전체의 연결에서는 편차가 크다.
키움에서 최근 컨택이 가장 좋은 타자들은 김재현, 어준서, 추재현, 서건창이다.
최근 6경기 기준 김재현은 타율 0.750, 어준서는 0.500, 추재현은 0.429, 서건창은 0.350을 기록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 선수들이 출루를 만들어준다면 최원태를 상대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출발점은 확보할 수 있다.
장타에서는 데이비슨을 먼저 볼 필요가 있다. 최근 타율은 0.250이지만 시즌 장타율 0.467을 기록하고 있어 실투 하나를 점수로 바꿀 능력이 있다.
김건희의 시즌 장타율은 0.410, 김웅빈은 0.416이다. 김웅빈의 최근 타율이 0.077까지 떨어졌지만 장타 자체를 경계할 필요는 있다.
문제는 타선의 빈 구간이다.
안치홍은 최근 타율 0.133, 이형종 0.125, 박찬혁 0.118, 박주홍 0.100, 여동욱 0.167이다. 여러 타자가 동시에 낮은 타율을 기록하면서 한 이닝에 출루를 연속적으로 묶기가 쉽지 않은 흐름이다.
키움은 우완 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0.236, 팀 장타율도 0.312를 기록하고 있다.
최원태가 볼넷을 많이 허용하지 않는 투수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키움은 기다리기만 해서 공격 기회를 얻기 어렵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편 삼성은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중심축이 분명하다.
구자욱은 최근 6경기 타율 0.357, 시즌 장타율 0.568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삼성 타선에서 출루와 장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핵심이다.
최형우도 최근 타율 0.333, 장타율 0.496으로 좋은 흐름이다. 디아즈는 최근 타율이 0.222지만 장타율 0.501을 기록하고 있어 정타가 만들어질 경우 한 번에 점수를 바꿀 수 있다.
상위에서는 김지찬이 최근 타율 0.333으로 공격의 출발점을 만들 수 있고, 박계범은 0.500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웅 0.250, 류지혁 0.222, 전병우와 김태훈이 각각 0.200을 기록했다. 이재현은 최근 타율 0.091로 흐름이 좋지 않다.
삼성 역시 타순 전체가 모두 뜨거운 것은 아니다. 우완 상대 팀 타율도 0.224로 높지 않다.
그럼에도 키움과 다른 점은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다. 박준현이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상태에서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에게 장타를 허용하면 낮은 팀 타율과 관계없이 한 이닝에 여러 점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박준현의 볼넷 문제가 이번 타선 매치업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삼성은 반드시 많은 안타를 쳐야 득점할 필요가 없다. 볼넷으로 주자가 쌓인 뒤 중심 타선에서 장타 하나만 나와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키움은 반대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이 존재하지만 타순 전체의 연결이 약해 최원태에게 여러 차례 연속 출루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타율 하나만 비교하면 두 팀 모두 우완 상대 성적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출루가 발생한 다음 한 번에 점수를 생산할 수 있는 힘에서는 삼성이 앞선다.
구장 및 예상 경기 흐름
고척스카이돔은 기본적으로 장타가 쉽게 늘어나는 구장은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구장 자체가 점수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조건은 빠른 공의 힘으로 승부하는 박준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 중심 타선이 강한 타구를 만들더라도 모든 뜬공이 곧바로 장타나 홈런으로 연결되는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박준현의 핵심 위험은 홈런보다 출루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외야 뜬공을 유도하면 고척의 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볼넷 두 개를 내준 뒤 장타를 허용하면 구장이 넓다는 사실만으로 실점을 막을 수 없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박준현의 1~3회 볼넷 숫자다.
삼성전 두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흐름처럼 초반 스트라이크 비율이 안정되면 의외의 투수전이 만들어질 수 있다.
반대로 초반부터 볼넷이 누적되면 박준현의 투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삼성 중심 타선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오는 횟수도 늘어난다.
최원태는 키움 타선의 장타자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키움 전체 타격 흐름은 좋지 않지만 데이비슨과 김건희, 김웅빈에게 장타를 허용할 위험은 존재한다. 최원태가 키움전에서 이미 홈런 두 개를 허용했다는 점도 이 부분에서는 경계 요소다.
다만 볼넷이 적은 최원태가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장타자를 상대한다면 실점 규모를 제한하기는 훨씬 수월하다.
경기의 분기점은 5~6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준현의 평균 이닝 소화가 4.2이닝이기 때문에 키움 불펜이 삼성보다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 시점까지 점수가 비슷하다면 삼성 쪽에 유리한 흐름이 형성된다.
삼성은 최원태가 5~6회까지 버틴 뒤 최근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불펜 자원들을 연결할 수 있다.
키움은 원종현과 유토를 포함한 후반 핵심 자원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따라서 경기 초반을 버틴다고 해서 같은 균형이 9회까지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팀 전체 성적도 차이가 크다.
삼성은 승률 0.596으로 2위, 키움은 0.368로 10위다. 양 팀 상대전적에서도 삼성이 8승 1무 4패로 앞서 있다.
박준현의 삼성전 무실점 기록 때문에 초반은 시즌 성적 차이만큼 일방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선발 이닝과 불펜, 장타력 차이가 점차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종합 전망
이번 경기는 박준현의 삼성전 기록을 어디까지 평가하느냐가 판단의 출발점이다.
박준현은 삼성을 상대로 두 경기 12이닝 무실점, 피안타율 0.195를 기록했다.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 삼성 타선이 예상보다 고전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시즌 전체의 박준현은 평균자책점 5.04, WHIP 1.69다. 69.2이닝 동안 56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평균 이닝 소화도 4.2이닝이다.
삼성전 두 경기의 강세가 시즌 내내 이어진 제구 문제까지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삼성에는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처럼 출루 이후 장타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릴 수 있는 타자가 있다. 박준현이 이전 삼성전처럼 주자를 관리하지 못하면 이번에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최원태는 최근 8월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고 10.2이닝 동안 볼넷 두 개와 탈삼진 13개를 기록했다.
키움을 상대로도 세 경기 17이닝 평균자책점 2.65였다. 원정 평균자책점 5.36이 부담이기는 하지만 이번 매치업의 상대 타선과 최근 흐름까지 포함하면 선발 안정성은 최원태가 앞선다.
그리고 더 큰 차이는 선발 이후다.
키움은 원종현, 유토, 박진형, 윤석원 등 주요 불펜 자원의 최근 실점이 적지 않았다. 박준현이 4~5회에 내려가면 남은 경기의 절반 가까이를 불펜으로 버텨야 한다.
삼성은 김재윤이 최근 3.1이닝 무실점으로 2세이브를 기록했고 임기영, 이승민, 장찬희, 김태훈 등도 최근 등판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가 6회까지 접전이면 삼성 쪽이 더 편하다.
타선에서도 삼성의 중심부가 더 강하다. 키움에도 최근 타율이 높은 타자는 있지만 구자욱과 최형우, 디아즈처럼 출루 하나를 여러 점으로 바꿀 수 있는 장타 축은 삼성 쪽이 선명하다.
따라서 최종 승패는 삼성 라이온즈 쪽에 무게를 둔다.
박준현의 삼성전 강세 때문에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경기만을 예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초반 몇 이닝은 팽팽하게 진행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박준현의 투구 수가 증가하고 키움 불펜이 가동되는 순간부터 삼성에 유리한 구간이 길어진다. 최원태가 키움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평균 수준만 소화해준다면 후반까지 삼성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언오버 기준점은 8.5다.
고척의 환경과 박준현의 삼성전 무실점 기록, 최근 최원태의 호투만 보면 언더 쪽 근거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최종 방향은 오버다.
가장 큰 이유는 박준현의 출루 허용과 키움 불펜이다. 박준현은 9이닝당 볼넷이 7.23개에 달하고 평균 이닝 소화도 길지 않다. 선발이 4~5회에 내려가면 최근 안정감이 떨어진 불펜이 삼성 타선을 오래 상대하게 된다.
삼성은 우완 상대 팀 타율 0.224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의 장타력이 있다. 많은 안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볼넷 이후 장타가 붙으면 한 이닝 득점 규모가 커질 수 있다.
키움이 반드시 많은 점수를 내야만 8.5를 넘어가는 경기라고 보지도 않는다. 삼성 쪽에서 중후반 점수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경우 기준점 접근이 가능하다.
결국 오버의 핵심 구간은 경기 초반이 아니라 박준현의 투구 수가 쌓인 이후부터 키움 불펜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중후반이다.
초반에는 박준현의 삼성전 강세가 경기를 붙잡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의 선발 안정성과 불펜,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 승부를 벌리는 방향을 예상한다.
예측결과
승패 : 삼성 라이온즈 승
언오버 : 8.5 오버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발 분석
이번 선발 매치업은 기록의 모양이 상당히 다르다. 삼성은 최원태, 키움은 박준현이 선발로 나선다. 최원태는 시즌 96.1이닝을 책임하며 4승 4패, 평균자책점 4.67, WHIP 1.44를 기록하고 있고, 박준현은 69.2이닝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5.04, WHIP 1.69다. 시즌 전체 안정성과 이닝 소화에서는 최원태가 앞서지만, 박준현이 삼성전에 유독 강했다는 점 때문에 선발 싸움을 단순한 숫자 차이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
박준현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강한 빠른 공이다. 최고 구속이 150km 후반까지 형성될 정도로 구위 자체에는 경쟁력이 있다. 타자가 패스트볼에 반응해야 하는 조건을 만든 뒤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다면 짧은 구간에서는 상당한 위력을 낼 수 있는 투수다.
문제는 그 강한 공을 원하는 곳에 얼마나 지속적으로 넣을 수 있느냐다.
8월 두 차례 등판에서는 8.1이닝 동안 6피안타 8볼넷 5자책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피안타보다 볼넷 숫자가 더 많았다는 점이 현재 박준현의 투구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
시즌 전체로 확대해도 같은 문제가 나타난다. 69.2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이 56개다. 9이닝당 볼넷이 7.23개에 달한다. 구위가 부족해서 맞아 나가는 것보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과정에서 스스로 투구 수를 늘리는 경기가 많았다는 의미가 크다.
평균 이닝 소화 역시 4.2이닝 수준이다. 초반 두세 이닝까지 빠른 공의 힘이 유지되더라도 긴 승부가 반복되면 5회를 넘기기 전에 투구 수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삼성만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박준현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을 던졌고 8피안타 6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상대 피안타율은 0.195, 탈삼진은 10개였으며 홈런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12이닝 무실점이라는 결과는 이번 경기에서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기록이다. 시즌 전체 제구 문제와 별개로 삼성 타자들을 상대했을 때는 위기에서 실점을 막아냈고 장타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다만 이번에도 똑같은 결과가 반복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삼성 타선이 박준현을 이미 두 차례 경험했고, 박준현 본인의 최근 볼넷 문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상위 타선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면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이전 두 경기와 전혀 다른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다.
등판 간격은 나쁘지 않다. 5일 휴식 후 5경기에서는 26.2이닝 평균자책점 5.06, WHIP 1.43을 기록했다. 6일 이상 쉬었을 때의 평균자책점 5.68, WHIP 1.90보다 결과가 좋았다.
이번에도 직전 등판 이후 5일 휴식 조건이다. 적어도 박준현의 시즌 스플릿만 놓고 보면 6일 이상 쉬고 나왔을 때보다 출루 관리가 안정됐던 주기다.
홈 성적은 또 하나의 변수다. 고척에서 평균자책점 5.40, 피안타율 0.254를 기록했고 원정에서는 평균자책점 4.67, 피안타율 0.230이었다. 홈에서 더 좋은 결과를 냈던 투수는 아니다.
박준현에게 필요한 것은 삼진 숫자를 늘리는 투구가 아니다. 삼성전에 강했던 흐름을 이어가려면 볼넷을 줄여야 한다. 특히 구자욱과 최형우, 디아즈 앞에서 주자를 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박준현과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압도적인 구속 하나보다 제구와 경기 운영으로 선발 이닝을 관리하는 유형이고, 시즌 평균 이닝 소화도 5.1이닝으로 박준현보다 길다.
최근 흐름은 좋다. 8월 두 경기에서 10.2이닝을 소화하며 10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특히 볼넷 2개와 탈삼진 13개의 비율이 눈에 들어온다. 주자를 공짜로 내보내는 장면을 줄이면서 필요할 때 삼진까지 잡아냈다는 점에서 최근 투구 내용의 질이 좋았다.
시즌 전체에서도 제구는 최원태의 강점이다. 96.1이닝 동안 볼넷은 35개였다. 박준현이 69.2이닝에서 56개의 볼넷을 기록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두 선발의 가장 큰 차이가 명확해진다.
키움전 성적도 안정적이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붙어 17이닝 14피안타 5볼넷 5자책점,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상대 피안타율은 0.226이다.
홈런을 두 개 허용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키움 타선 전체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더라도 데이비슨과 김건희, 김웅빈처럼 장타를 만들 수 있는 타자는 존재한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높은 공이 몰리면 한 번의 장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휴식일별 성적에서도 이번 일정은 최원태에게 유리한 쪽이다. 4일 휴식 후 한 차례 등판에서는 4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15.75, WHIP 2.50으로 크게 흔들렸다.
반면 5일 휴식 후에는 7경기 40.1이닝 평균자책점 3.57, WHIP 1.24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도 5일 휴식 후 등판이다.
원정 성적이 홈보다 좋지 않았다는 점은 체크해야 한다. 홈 평균자책점 4.11에 비해 원정에서는 5.36이었다. 고척에서 무조건 편안한 투구를 기대할 수 있는 근거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선발 비교에서는 최원태 쪽에 무게가 실린다.
박준현은 삼성전 12이닝 무실점이라는 강력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도 볼넷 문제가 이어졌고 시즌 평균 이닝도 짧다. 최원태는 최근 투구 내용이 안정적이고 키움을 상대로도 세 경기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박준현이 삼성전 강세를 다시 보여준다면 초반은 팽팽하게 갈 수 있다. 하지만 선발이 얼마나 오래 마운드에 남을 수 있는지까지 포함하면 삼성 쪽 기대치가 더 높다.
불펜 분석
이번 경기에서 선발보다 더 확실하게 차이가 나타나는 지점은 불펜이다.
박준현의 평균 이닝 소화가 4.2이닝이고 최원태도 평균 5.1이닝 정도를 책임하고 있어 어느 쪽이든 경기 중반부터 불펜의 개입이 필요하다. 문제는 그 이후 활용할 수 있는 투수들의 최근 내용에서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키움의 가장 큰 고민은 경기 후반이다.
원종현은 최근 1.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4자책점을 허용했고 해당 기간 평균자책점은 21.60이다. 마무리 구간을 책임해야 하는 투수가 최근 실점을 억제하지 못했다는 점은 한두 점 차 승부에서 치명적이다.
유토 역시 최근 40구를 던지면서 1.2이닝 1자책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중간에서 연결해야 하는 박진형의 최근 평균자책점도 5.40, 윤석원은 10.80이다. 박준현이 일찍 내려갈 경우 단순히 한 명의 불펜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닝을 불안한 계투진이 나눠 맡아야 한다.
조영건과 이강준, 김선기는 최근 등판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접전의 8회와 9회를 어떤 순서로 막을 것인지에서는 확실한 답이 부족하다. 경기 중반 무실점과 한 점 차 리드를 지켜야 하는 마지막 두 이닝은 투수에게 요구되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
박준현이 5회 이전에 내려가는 시나리오가 키움에 가장 부담스럽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 불펜이 네 이닝 이상을 맡게 되면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가 키움 계투진을 반복해서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성은 상황이 훨씬 낫다.
최근 불펜에서 가장 안정적인 자원은 김재윤이다. 최근 3.1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실점하지 않았고 2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앞의 연결도 안정적이었다. 임기영은 최근 3이닝, 이승민은 1.2이닝, 장찬희는 1이닝, 김태훈은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이승현도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모든 투수가 좋은 것은 아니다. 다른 이승현은 0.2이닝 1실점으로 최근 평균자책점 13.50, 양창섭은 0.2이닝 3실점으로 40.50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에는 최근 흔들린 자원을 반드시 중요한 순간에 사용할 필요가 없는 선택지가 있다. 최원태가 5~6회까지 버틴다면 최근 실점이 없었던 계투진을 중심으로 후반을 구성할 수 있다.
이 차이가 크다.
키움은 박준현이 조기 강판되는 순간부터 불펜의 약점이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은 최원태가 자신의 평균 수준의 이닝만 책임해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수들에게 승부처를 맡길 수 있다.
따라서 6회까지 동점이더라도 경기의 무게는 삼성 쪽으로 이동한다.
키움이 승부를 가져가려면 박준현이 삼성전에서 보여줬던 강한 흐름을 최대한 길게 이어가야 한다. 선발이 4회 전후에 내려간다면 후반 투수 운용에서 버텨야 할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
타선 분석
양 팀 타선은 최근 흐름과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삼성은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 확실하고, 키움은 일부 타자가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반면 타순 전체의 연결에서는 편차가 크다.
키움에서 최근 컨택이 가장 좋은 타자들은 김재현, 어준서, 추재현, 서건창이다.
최근 6경기 기준 김재현은 타율 0.750, 어준서는 0.500, 추재현은 0.429, 서건창은 0.350을 기록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 선수들이 출루를 만들어준다면 최원태를 상대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출발점은 확보할 수 있다.
장타에서는 데이비슨을 먼저 볼 필요가 있다. 최근 타율은 0.250이지만 시즌 장타율 0.467을 기록하고 있어 실투 하나를 점수로 바꿀 능력이 있다.
김건희의 시즌 장타율은 0.410, 김웅빈은 0.416이다. 김웅빈의 최근 타율이 0.077까지 떨어졌지만 장타 자체를 경계할 필요는 있다.
문제는 타선의 빈 구간이다.
안치홍은 최근 타율 0.133, 이형종 0.125, 박찬혁 0.118, 박주홍 0.100, 여동욱 0.167이다. 여러 타자가 동시에 낮은 타율을 기록하면서 한 이닝에 출루를 연속적으로 묶기가 쉽지 않은 흐름이다.
키움은 우완 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0.236, 팀 장타율도 0.312를 기록하고 있다.
최원태가 볼넷을 많이 허용하지 않는 투수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키움은 기다리기만 해서 공격 기회를 얻기 어렵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편 삼성은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중심축이 분명하다.
구자욱은 최근 6경기 타율 0.357, 시즌 장타율 0.568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삼성 타선에서 출루와 장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핵심이다.
최형우도 최근 타율 0.333, 장타율 0.496으로 좋은 흐름이다. 디아즈는 최근 타율이 0.222지만 장타율 0.501을 기록하고 있어 정타가 만들어질 경우 한 번에 점수를 바꿀 수 있다.
상위에서는 김지찬이 최근 타율 0.333으로 공격의 출발점을 만들 수 있고, 박계범은 0.500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웅 0.250, 류지혁 0.222, 전병우와 김태훈이 각각 0.200을 기록했다. 이재현은 최근 타율 0.091로 흐름이 좋지 않다.
삼성 역시 타순 전체가 모두 뜨거운 것은 아니다. 우완 상대 팀 타율도 0.224로 높지 않다.
그럼에도 키움과 다른 점은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다. 박준현이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상태에서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에게 장타를 허용하면 낮은 팀 타율과 관계없이 한 이닝에 여러 점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박준현의 볼넷 문제가 이번 타선 매치업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삼성은 반드시 많은 안타를 쳐야 득점할 필요가 없다. 볼넷으로 주자가 쌓인 뒤 중심 타선에서 장타 하나만 나와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키움은 반대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이 존재하지만 타순 전체의 연결이 약해 최원태에게 여러 차례 연속 출루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타율 하나만 비교하면 두 팀 모두 우완 상대 성적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출루가 발생한 다음 한 번에 점수를 생산할 수 있는 힘에서는 삼성이 앞선다.
구장 및 예상 경기 흐름
고척스카이돔은 기본적으로 장타가 쉽게 늘어나는 구장은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구장 자체가 점수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조건은 빠른 공의 힘으로 승부하는 박준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 중심 타선이 강한 타구를 만들더라도 모든 뜬공이 곧바로 장타나 홈런으로 연결되는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박준현의 핵심 위험은 홈런보다 출루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외야 뜬공을 유도하면 고척의 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볼넷 두 개를 내준 뒤 장타를 허용하면 구장이 넓다는 사실만으로 실점을 막을 수 없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박준현의 1~3회 볼넷 숫자다.
삼성전 두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흐름처럼 초반 스트라이크 비율이 안정되면 의외의 투수전이 만들어질 수 있다.
반대로 초반부터 볼넷이 누적되면 박준현의 투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삼성 중심 타선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오는 횟수도 늘어난다.
최원태는 키움 타선의 장타자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키움 전체 타격 흐름은 좋지 않지만 데이비슨과 김건희, 김웅빈에게 장타를 허용할 위험은 존재한다. 최원태가 키움전에서 이미 홈런 두 개를 허용했다는 점도 이 부분에서는 경계 요소다.
다만 볼넷이 적은 최원태가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장타자를 상대한다면 실점 규모를 제한하기는 훨씬 수월하다.
경기의 분기점은 5~6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준현의 평균 이닝 소화가 4.2이닝이기 때문에 키움 불펜이 삼성보다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 시점까지 점수가 비슷하다면 삼성 쪽에 유리한 흐름이 형성된다.
삼성은 최원태가 5~6회까지 버틴 뒤 최근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불펜 자원들을 연결할 수 있다.
키움은 원종현과 유토를 포함한 후반 핵심 자원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따라서 경기 초반을 버틴다고 해서 같은 균형이 9회까지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팀 전체 성적도 차이가 크다.
삼성은 승률 0.596으로 2위, 키움은 0.368로 10위다. 양 팀 상대전적에서도 삼성이 8승 1무 4패로 앞서 있다.
박준현의 삼성전 무실점 기록 때문에 초반은 시즌 성적 차이만큼 일방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선발 이닝과 불펜, 장타력 차이가 점차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종합 전망
이번 경기는 박준현의 삼성전 기록을 어디까지 평가하느냐가 판단의 출발점이다.
박준현은 삼성을 상대로 두 경기 12이닝 무실점, 피안타율 0.195를 기록했다.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 삼성 타선이 예상보다 고전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시즌 전체의 박준현은 평균자책점 5.04, WHIP 1.69다. 69.2이닝 동안 56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평균 이닝 소화도 4.2이닝이다.
삼성전 두 경기의 강세가 시즌 내내 이어진 제구 문제까지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삼성에는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처럼 출루 이후 장타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릴 수 있는 타자가 있다. 박준현이 이전 삼성전처럼 주자를 관리하지 못하면 이번에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최원태는 최근 8월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고 10.2이닝 동안 볼넷 두 개와 탈삼진 13개를 기록했다.
키움을 상대로도 세 경기 17이닝 평균자책점 2.65였다. 원정 평균자책점 5.36이 부담이기는 하지만 이번 매치업의 상대 타선과 최근 흐름까지 포함하면 선발 안정성은 최원태가 앞선다.
그리고 더 큰 차이는 선발 이후다.
키움은 원종현, 유토, 박진형, 윤석원 등 주요 불펜 자원의 최근 실점이 적지 않았다. 박준현이 4~5회에 내려가면 남은 경기의 절반 가까이를 불펜으로 버텨야 한다.
삼성은 김재윤이 최근 3.1이닝 무실점으로 2세이브를 기록했고 임기영, 이승민, 장찬희, 김태훈 등도 최근 등판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가 6회까지 접전이면 삼성 쪽이 더 편하다.
타선에서도 삼성의 중심부가 더 강하다. 키움에도 최근 타율이 높은 타자는 있지만 구자욱과 최형우, 디아즈처럼 출루 하나를 여러 점으로 바꿀 수 있는 장타 축은 삼성 쪽이 선명하다.
따라서 최종 승패는 삼성 라이온즈 쪽에 무게를 둔다.
박준현의 삼성전 강세 때문에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경기만을 예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초반 몇 이닝은 팽팽하게 진행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박준현의 투구 수가 증가하고 키움 불펜이 가동되는 순간부터 삼성에 유리한 구간이 길어진다. 최원태가 키움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평균 수준만 소화해준다면 후반까지 삼성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언오버 기준점은 8.5다.
고척의 환경과 박준현의 삼성전 무실점 기록, 최근 최원태의 호투만 보면 언더 쪽 근거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최종 방향은 오버다.
가장 큰 이유는 박준현의 출루 허용과 키움 불펜이다. 박준현은 9이닝당 볼넷이 7.23개에 달하고 평균 이닝 소화도 길지 않다. 선발이 4~5회에 내려가면 최근 안정감이 떨어진 불펜이 삼성 타선을 오래 상대하게 된다.
삼성은 우완 상대 팀 타율 0.224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의 장타력이 있다. 많은 안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볼넷 이후 장타가 붙으면 한 이닝 득점 규모가 커질 수 있다.
키움이 반드시 많은 점수를 내야만 8.5를 넘어가는 경기라고 보지도 않는다. 삼성 쪽에서 중후반 점수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경우 기준점 접근이 가능하다.
결국 오버의 핵심 구간은 경기 초반이 아니라 박준현의 투구 수가 쌓인 이후부터 키움 불펜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중후반이다.
초반에는 박준현의 삼성전 강세가 경기를 붙잡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의 선발 안정성과 불펜,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 승부를 벌리는 방향을 예상한다.
예측결과
승패 : 삼성 라이온즈 승
언오버 : 8.5 오버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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