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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5일 NPB 오릭스 소프트뱅크 분석 스포츠중계 365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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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
선발 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투수의 이닝 소화력을 일반적인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렵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57경기를 모두 구원으로 소화한 마쓰모토 유키를 선발로 내세우고, 오릭스는 1군 등판 기록이 없는 첸 무언에게 첫 선발 기회를 준다. 한쪽은 검증된 불펜 투수를 경기 시작부터 투입하고, 다른 한쪽은 1군 첫 등판 투수가 리그 최상위 타선을 상대한다. 자연스럽게 두 팀 모두 선발 한 명에게 긴 이닝을 기대하기보다 초반부터 계투 운용까지 포함해 경기를 봐야 한다.
마쓰모토는 올 시즌 등판할 때마다 대체로 한 이닝 안팎을 맡았다. 선발 등판 기록은 없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2점대 초반이며 32홀드와 4세이브를 기록했다. 짧은 이닝에서 보여준 안정성만 보면 소프트뱅크가 경기 시작을 맡길 이유는 충분하다.
최근 흐름도 좋다. 9월 12일, 13일, 15일, 16일, 22일에 각각 1이닝씩 던졌고 이 다섯 차례 등판에서 허용한 실점은 합계 1점이다. 직전 등판이 22일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까지 휴식도 확보했다.
오릭스전 결과는 더욱 눈에 띈다. 올 시즌 오릭스를 일곱 차례 만나 7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했다. 상대 타선이 마쓰모토를 반복해서 경험했음에도 확실한 공략법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의미가 있다.
장소별 성적 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다. 홈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점대 중반, 원정에서는 2점대 중반이며 야간 경기 역시 2점대 중반 수준이다. 이번처럼 원정 야간이라는 조건이 홈보다 불리하긴 해도 투구 내용 자체가 크게 달라질 정도의 격차는 아니다.
좌우 타자 상대 기록에서는 차이가 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1할대에 머물 정도로 강했지만 좌타자에게는 2할 6푼대로 올라간다. 오릭스 예상 타선에는 우타자가 여섯 명, 좌타자가 세 명 포함돼 있어 전체 구성만 보면 마쓰모토가 상대하기 불편한 편은 아니다.
다만 마쓰모토를 일반적인 선발투수처럼 5~6이닝 계산해서는 안 된다. 최근까지도 한 이닝씩 던진 불펜 자원이고, 시즌 내내 맡아온 역할도 짧은 구간이었다. 첫 번째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더라도 이후에는 소프트뱅크 벤치가 어느 투수에게 얼마나 많은 아웃카운트를 배분할지가 더 중요해진다.
결국 소프트뱅크의 선발 전략은 마쓰모토가 얼마나 오래 던지느냐보다 초반 실점을 억제한 뒤 자연스럽게 불펜 게임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오릭스의 첸 무언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이번 경기가 1군 첫 등판이다. 1군에서 확인할 수 있는 투구 기록이 없기 때문에 기존 선발들처럼 평균자책점이나 이닝당 출루율을 놓고 세부적인 기대 범위를 설정하기 어렵다.
첫 등판부터 상대가 소프트뱅크라는 것도 부담이다. 소프트뱅크 상위 타선은 야나기타 유키, 곤도 겐스케, 구리하라 료야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번의 실투를 장타와 연속 출루로 연결할 수 있는 타자들이 이어진다.
1군 경험이 없는 투수가 이런 타선을 처음 상대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첫 번째 타석보다 그다음이다. 첫 타순을 낯선 구위로 넘길 수 있더라도 타자들이 타이밍과 구종을 확인한 뒤 두 번째 타석부터 대응이 빨라질 수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중심 타선만 강한 팀이 아니다. 상위 타자가 출루하면 다음 타자가 바로 압박을 이어갈 수 있고, 한 번 투구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이닝 전체가 길어질 수 있다. 첸 무언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삼진보다 볼넷과 연속 출루를 줄이는 투구다.
오릭스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첸 무언을 길게 끌고 갈 이유는 없다. 첫 등판에서 경기 초반 흐름을 버티면 빠르게 불펜으로 넘기는 선택이 가능하다. 반대로 첫 번째 타순부터 제구가 흔들린다면 벤치가 생각보다 일찍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번 선발 구도는 소프트뱅크가 확실히 편하다. 마쓰모토의 선발 경험은 없지만 1군 무대에서 짧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지켜온 데이터가 충분하고, 오릭스를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냈다. 반면 첸 무언은 첫 등판부터 현재 공격력이 좋은 소프트뱅크 타선을 넘어야 한다.
다만 양쪽 모두 긴 이닝을 계산하기 어려운 만큼 선발 비교만으로 경기 전체를 끝까지 설명할 수는 없다. 빠르면 2회부터 본격적인 불펜 싸움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봐야 하는 경기다.
불펜 분석
시즌 전체 불펜 전력은 소프트뱅크가 리그에서도 가장 단단한 축에 속한다. 평균자책점 역시 오릭스보다 1점 이상 낮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시즌 누적 성적만 보고 소프트뱅크 불펜을 절대적인 강점으로 평가하기에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소프트뱅크 불펜은 최근 일주일 동안 12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6자책점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4점대 중반까지 올라갔다. 시즌 전체 수치와 비교하면 확실한 하락 구간이다.
특히 경기 후반을 책임하는 8회와 9회가 흔들렸다는 점을 가볍게 볼 수 없다.
마무리 스기야마 가즈키는 최근 일주일 동안 1이닝에서 2점을 내주면서도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윈존 에르난데스도 1이닝 1실점을 남겼고, 이번에 선발로 나서는 마쓰모토 역시 같은 기간 1이닝 1실점이 있었다.
그렇다고 소프트뱅크 불펜 전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다. 로베르토 오수나는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쓰모리 유키도 2이닝 무실점으로 버텼다. 최근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준 자원은 남아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평소와 다른 운영이 필요하다. 마쓰모토가 경기 시작부터 나가기 때문에 이후 8이닝을 여러 구원투수가 나눠 맡아야 한다. 한 명의 선발이 6~7회까지 던진 뒤 필승조 두세 명으로 끝내는 평범한 구조와는 완전히 다르다.
긍정적인 부분은 연투 부담이다. 양 팀 모두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눈에 띄지 않고, 소프트뱅크에는 최근 일주일 동안 등판하지 않아 충분히 쉰 불펜 자원도 여럿 있다. 물량 부족 때문에 특정 투수를 무리하게 끌고 가야 할 상황은 아니다.
오릭스 불펜은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에서는 소프트뱅크에 뒤지지만 최근 흐름은 오히려 더 안정적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6이닝을 던져 6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점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승부처에 투입되는 투수들의 상태가 좋다.
안드레스 마차도는 최근 일주일 동안 네 차례 등판해 4세이브를 올렸고, 4이닝 동안 허용한 실점도 1점뿐이었다. 경기 마지막 한 이닝을 맡길 수 있는 카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야마자키 소이치로도 3이닝 무실점과 3홀드를 기록하며 8회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무쿠노키 렌 역시 2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홀드를 하나 추가했고, 도미야마 료도 최근 등판에서 실점이 없었다.
오릭스가 리드를 잡은 상태로 후반에 들어간다면 8회와 9회의 역할 분담은 소프트뱅크보다 오히려 선명하다.
문제는 첸 무언이 얼마나 버텨주느냐다. 마차도와 야마자키는 경기 후반을 책임해야 하는 카드다. 선발이 너무 빨리 내려가면 이 선수들을 투입하기 전까지 4회, 5회, 6회를 다른 투수들이 메워야 한다.
오릭스의 중간 계투진에는 최근 짧은 이닝에서도 실점을 허용한 자원이 있다. 첸 무언이 초반에 내려가 중간 이닝이 길어질수록 소프트뱅크가 파고들 공간도 커진다.
따라서 불펜 싸움은 두 가지로 나눠봐야 한다. 경기 막판 필승조만 비교한다면 최근 컨디션은 오릭스가 좋다. 반대로 경기 전체 8~9이닝을 불펜으로 길게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시즌 내내 쌓아온 소프트뱅크의 뎁스가 의미를 갖는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무리 투수의 이름보다 2회부터 7회까지 누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닝을 연결하느냐다.
타선 분석
공격력의 기본 체급은 소프트뱅크가 분명히 높다. 중심 타선의 장타 생산력부터 하위 타순의 연결까지 전체적인 완성도가 오릭스보다 앞선다.
곤도 겐스케는 3할을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소프트뱅크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한때보다 조금 내려왔더라도 출루와 장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타자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구리하라 료야는 2할 6푼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단순한 타율보다 장타 생산력이 돋보인다. 앞 타순에서 출루가 만들어지면 한 번의 강한 타구로 여러 점을 연결할 수 있다.
최근 가장 뜨거운 타자는 야나기타 유키다. 2할 9푼대의 타율을 유지하면서 타격감까지 올라온 상태다.
여기에 마키하라 다이세이가 중심 타선 뒤에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고, 야마카와 호타카도 낮은 타율과 별개로 한 번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강한 이유는 중심 타자 두세 명을 넘겼다고 이닝이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최근 흐름까지 살아 있으면서 투수가 쉬어갈 수 있는 구간이 많지 않다.
최근 득점 생산력도 좋다. 직전 경기에서 10점을 기록했고 최근 다섯 경기에서도 꾸준히 5점 이상을 만들어냈다. 최근 열 경기 성적 역시 8승 2패다. 투수력이 버텨주는 동안 타선이 필요한 득점을 지원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한 가지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우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2할 3푼대, 장타율은 3할 중반대로 시즌 평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즉 최근 전체 공격력은 좋지만 상대 투수의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구간에서 압도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첸 무언이 초반 스트라이크를 안정적으로 잡는다면 예상보다 경기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1군 첫 등판이라는 변수까지 고려하면 소프트뱅크 타선이 두 번째 타순부터 적응할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첸 무언의 투구 패턴을 한 번 확인한 뒤에는 곤도, 구리하라, 야나기타를 중심으로 압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오릭스 타선은 오타 료와 구레바야시 고타로가 중심을 잡는다. 오타는 최근 2할 9푼대까지 타격감이 올라왔고, 구레바야시는 2할 6푼대의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상위 타선에서도 2할 7푼대의 타율을 기록하는 선수들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무네 유마의 최근 흐름도 좋다.
반대로 하위 타선으로 내려가면 온도 차가 있다. 스기모토 유타로를 비롯해 일부 타자가 1할대 타율에 머물러 있어 상위 타선에서 만든 기회가 중간중간 끊길 여지가 있다. 포수 와카쓰키 겐야의 공격 기여도 역시 크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최근 오릭스 타선을 낮게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우완 투수를 상대로 3할이 넘는 팀 타율을 기록했고 장타율도 5할에 가까웠다. 이번 경기에서 처음 상대하는 투수가 우완 마쓰모토라는 점을 생각하면 최근의 좋은 타격 흐름을 이어갈 조건은 있다.
홈에서도 오릭스 타선은 시즌 타율 2할 5푼대, 장타율 3할 중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1점에 그쳤지만 그 이전 네 경기에서는 꾸준하게 점수를 만들어냈다.
타선 전체의 무게와 한 경기에서 대량 득점을 만들 수 있는 힘은 소프트뱅크가 앞선다. 그러나 최근 우완 상대 컨디션만 놓고 보면 오릭스도 쉽게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이번처럼 소프트뱅크가 선발투수 없이 사실상 불펜 게임으로 들어가는 경기에서는 오릭스가 같은 투수를 세 차례 상대하지 않는 대신 여러 유형의 투수를 빠르게 만나게 된다. 초반 마쓰모토에게 막히더라도 중반 이후 상대 계투진의 최근 흔들림을 공략할 기회는 충분히 남는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교세라돔은 어느 한쪽 타자에게 극단적으로 유리한 구장은 아니다. 올 시즌 이곳에서 나온 평균 총득점은 7.5 기준보다 조금 낮았고, 전체적으로는 언더 성향에 조금 더 가까웠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구장 성향만으로 저득점을 판단하기 어렵다.
최근 양 팀의 열 경기 총득점은 모두 7.5 기준을 충분히 넘는 흐름이 많았고, 언더로 끝난 경기는 양쪽 모두 각각 두 차례뿐이었다. 최근 경기 자체가 구장의 시즌 평균보다 높은 득점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원정에서 39승 24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의 원정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장소가 바뀌어도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이 아니다.
오릭스 역시 홈에서는 41승 27패로 강했다. 교세라돔에서 쉽게 무너지는 팀은 아니며, 최근 우완 상대 타격감도 좋아 단순히 전력 차만으로 초반부터 일방적인 흐름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1회는 소프트뱅크가 조금 더 편한 구간이다.
마쓰모토는 오릭스를 상대로 시즌 내내 좋은 결과를 냈고 최근 투구 내용도 안정적이다. 반면 첸 무언은 1군 첫 등판에서 곧바로 소프트뱅크의 상위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따라서 경기 초반 가장 중요한 장면은 첸 무언이 첫 번째 타순을 어떻게 통과하느냐다.
볼넷 없이 첫 세 타자와 승부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쌓는다면 오릭스도 준비해둔 계투 순서대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반대로 초반부터 출루를 반복해서 허용하면 소프트뱅크 중심 타선이 한 이닝에 점수 차를 벌릴 가능성이 커진다.
2회 이후부터는 양 팀 벤치의 운영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소프트뱅크는 마쓰모토 다음 투수가 몇 이닝을 책임할지, 오릭스는 첸 무언을 언제 교체할지가 핵심이다. 평소처럼 선발투수 두 명의 투구 수를 비교하면서 6회를 기다리는 경기가 아니다.
오릭스가 초반 점수 차를 최소화하고 7회까지 따라붙는다면 후반은 흥미로워진다. 최근 소프트뱅크 불펜이 8회와 9회에서 흔들린 반면 오릭스는 마차도와 야마자키를 중심으로 필승조 컨디션이 좋다.
반대로 소프트뱅크가 첸 무언을 초반부터 공략해 3~4점 차를 만든다면 오릭스가 좋은 필승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 자체가 줄어든다. 추격을 위해 먼저 점수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은 소프트뱅크, 막판 한두 점 차의 불펜 승부는 오릭스가 상대적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구조다. 어느 팀이 자신의 유리한 구간에서 먼저 점수 차를 만들어내느냐가 경기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종합전망
전체 전력을 비교하면 소프트뱅크가 앞선다. 리그 최상위권 타선의 생산력과 시즌 내내 보여준 불펜의 깊이, 원정 경기에서의 강한 성적까지 여러 요소가 원정팀 쪽에 있다.
선발 운용은 독특하지만 위험 자체는 어느 정도 계산돼 있다. 마쓰모토가 시즌 내내 짧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았고 오릭스를 상대로도 일곱 차례 7이닝 1실점에 그쳤다. 첫 이닝을 맡기는 카드로서는 근거가 충분하다.
오릭스의 가장 큰 변수는 첸 무언이다. 1군 첫 등판이라 실전에서 어느 정도까지 버틸지 확인된 기록이 없다. 게다가 첫 상대가 최근 공격력이 살아 있는 소프트뱅크다.
소프트뱅크가 초반부터 첸 무언의 제구를 흔들고 상위 타선이 두 번째 타석부터 적응하기 시작하면 오릭스가 계획했던 계투 순서를 훨씬 앞당겨야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경기를 소프트뱅크의 일방적인 흐름으로만 보는 것도 위험하다.
소프트뱅크 불펜은 최근 일주일 동안 시즌 평균보다 흔들렸고, 특히 경기 후반을 맡는 투수들에게 실점이 나왔다. 여기에 마쓰모토까지 선발로 빠지면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이닝을 계투진이 책임해야 한다.
오릭스 타선은 최근 우완 투수를 상대로 3할 이상의 타율과 5할에 가까운 장타율을 기록했다. 마쓰모토가 첫 이닝을 막더라도 이후 계속해서 다른 우완 계투가 등장한다면 경기 중반부터 점수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열려 있다.
오릭스가 승부를 길게 끌고 가려면 첸 무언과 초반 계투진이 5~6회까지 큰 점수 차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필수다. 그 상태로 후반에 들어가면 최근 안정적인 야마자키와 마차도를 활용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정반대다. 상대 필승조가 나오기 전에 초반과 중반의 불확실한 구간을 공략해 리드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승패에서는 소프트뱅크 쪽에 무게를 둔다. 마쓰모토가 오릭스를 상대로 보여준 안정감, 첸 무언의 1군 첫 등판이라는 불확실성, 타선 전체의 생산력과 원정 경쟁력을 종합하면 원정팀의 조건이 조금 더 좋다.
언오버 기준은 7.5다.
교세라돔의 시즌 성향만 보면 언더를 고려할 수 있지만 이번 매치업은 평소와 구조가 다르다. 양쪽 모두 선발에게 긴 이닝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르면 초반부터 불펜 릴레이가 시작된다.
소프트뱅크 불펜은 최근 실점이 늘었고 오릭스는 우완 투수를 상대로 타격감이 좋다. 반대로 첸 무언은 첫 등판부터 소프트뱅크의 강한 타선을 상대한다.
양 팀 모두 득점할 수 있는 구간이 분명하다. 소프트뱅크가 초반에 먼저 점수를 만들고 오릭스가 중후반 소프트뱅크 계투진을 상대로 추격하는 형태라면 7.5를 넘길 수 있는 경기 흐름이 만들어진다.
저득점 경기의 조건을 갖춘 구장이지만 이번에는 투수 운용의 불확실성과 최근 두 팀의 공격 흐름을 더 크게 볼 필요가 있다.
예측결과
승패 : 소프트뱅크 승
언오버 : 7.5 오버
스포츠중계 365티비 분석자료는 오로지 참고용 프리뷰 입니다.
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발 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투수의 이닝 소화력을 일반적인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렵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57경기를 모두 구원으로 소화한 마쓰모토 유키를 선발로 내세우고, 오릭스는 1군 등판 기록이 없는 첸 무언에게 첫 선발 기회를 준다. 한쪽은 검증된 불펜 투수를 경기 시작부터 투입하고, 다른 한쪽은 1군 첫 등판 투수가 리그 최상위 타선을 상대한다. 자연스럽게 두 팀 모두 선발 한 명에게 긴 이닝을 기대하기보다 초반부터 계투 운용까지 포함해 경기를 봐야 한다.
마쓰모토는 올 시즌 등판할 때마다 대체로 한 이닝 안팎을 맡았다. 선발 등판 기록은 없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2점대 초반이며 32홀드와 4세이브를 기록했다. 짧은 이닝에서 보여준 안정성만 보면 소프트뱅크가 경기 시작을 맡길 이유는 충분하다.
최근 흐름도 좋다. 9월 12일, 13일, 15일, 16일, 22일에 각각 1이닝씩 던졌고 이 다섯 차례 등판에서 허용한 실점은 합계 1점이다. 직전 등판이 22일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까지 휴식도 확보했다.
오릭스전 결과는 더욱 눈에 띈다. 올 시즌 오릭스를 일곱 차례 만나 7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했다. 상대 타선이 마쓰모토를 반복해서 경험했음에도 확실한 공략법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의미가 있다.
장소별 성적 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다. 홈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점대 중반, 원정에서는 2점대 중반이며 야간 경기 역시 2점대 중반 수준이다. 이번처럼 원정 야간이라는 조건이 홈보다 불리하긴 해도 투구 내용 자체가 크게 달라질 정도의 격차는 아니다.
좌우 타자 상대 기록에서는 차이가 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1할대에 머물 정도로 강했지만 좌타자에게는 2할 6푼대로 올라간다. 오릭스 예상 타선에는 우타자가 여섯 명, 좌타자가 세 명 포함돼 있어 전체 구성만 보면 마쓰모토가 상대하기 불편한 편은 아니다.
다만 마쓰모토를 일반적인 선발투수처럼 5~6이닝 계산해서는 안 된다. 최근까지도 한 이닝씩 던진 불펜 자원이고, 시즌 내내 맡아온 역할도 짧은 구간이었다. 첫 번째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더라도 이후에는 소프트뱅크 벤치가 어느 투수에게 얼마나 많은 아웃카운트를 배분할지가 더 중요해진다.
결국 소프트뱅크의 선발 전략은 마쓰모토가 얼마나 오래 던지느냐보다 초반 실점을 억제한 뒤 자연스럽게 불펜 게임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오릭스의 첸 무언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이번 경기가 1군 첫 등판이다. 1군에서 확인할 수 있는 투구 기록이 없기 때문에 기존 선발들처럼 평균자책점이나 이닝당 출루율을 놓고 세부적인 기대 범위를 설정하기 어렵다.
첫 등판부터 상대가 소프트뱅크라는 것도 부담이다. 소프트뱅크 상위 타선은 야나기타 유키, 곤도 겐스케, 구리하라 료야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번의 실투를 장타와 연속 출루로 연결할 수 있는 타자들이 이어진다.
1군 경험이 없는 투수가 이런 타선을 처음 상대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첫 번째 타석보다 그다음이다. 첫 타순을 낯선 구위로 넘길 수 있더라도 타자들이 타이밍과 구종을 확인한 뒤 두 번째 타석부터 대응이 빨라질 수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중심 타선만 강한 팀이 아니다. 상위 타자가 출루하면 다음 타자가 바로 압박을 이어갈 수 있고, 한 번 투구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이닝 전체가 길어질 수 있다. 첸 무언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삼진보다 볼넷과 연속 출루를 줄이는 투구다.
오릭스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첸 무언을 길게 끌고 갈 이유는 없다. 첫 등판에서 경기 초반 흐름을 버티면 빠르게 불펜으로 넘기는 선택이 가능하다. 반대로 첫 번째 타순부터 제구가 흔들린다면 벤치가 생각보다 일찍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번 선발 구도는 소프트뱅크가 확실히 편하다. 마쓰모토의 선발 경험은 없지만 1군 무대에서 짧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지켜온 데이터가 충분하고, 오릭스를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냈다. 반면 첸 무언은 첫 등판부터 현재 공격력이 좋은 소프트뱅크 타선을 넘어야 한다.
다만 양쪽 모두 긴 이닝을 계산하기 어려운 만큼 선발 비교만으로 경기 전체를 끝까지 설명할 수는 없다. 빠르면 2회부터 본격적인 불펜 싸움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봐야 하는 경기다.
불펜 분석
시즌 전체 불펜 전력은 소프트뱅크가 리그에서도 가장 단단한 축에 속한다. 평균자책점 역시 오릭스보다 1점 이상 낮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시즌 누적 성적만 보고 소프트뱅크 불펜을 절대적인 강점으로 평가하기에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소프트뱅크 불펜은 최근 일주일 동안 12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6자책점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4점대 중반까지 올라갔다. 시즌 전체 수치와 비교하면 확실한 하락 구간이다.
특히 경기 후반을 책임하는 8회와 9회가 흔들렸다는 점을 가볍게 볼 수 없다.
마무리 스기야마 가즈키는 최근 일주일 동안 1이닝에서 2점을 내주면서도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윈존 에르난데스도 1이닝 1실점을 남겼고, 이번에 선발로 나서는 마쓰모토 역시 같은 기간 1이닝 1실점이 있었다.
그렇다고 소프트뱅크 불펜 전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다. 로베르토 오수나는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쓰모리 유키도 2이닝 무실점으로 버텼다. 최근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준 자원은 남아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평소와 다른 운영이 필요하다. 마쓰모토가 경기 시작부터 나가기 때문에 이후 8이닝을 여러 구원투수가 나눠 맡아야 한다. 한 명의 선발이 6~7회까지 던진 뒤 필승조 두세 명으로 끝내는 평범한 구조와는 완전히 다르다.
긍정적인 부분은 연투 부담이다. 양 팀 모두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눈에 띄지 않고, 소프트뱅크에는 최근 일주일 동안 등판하지 않아 충분히 쉰 불펜 자원도 여럿 있다. 물량 부족 때문에 특정 투수를 무리하게 끌고 가야 할 상황은 아니다.
오릭스 불펜은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에서는 소프트뱅크에 뒤지지만 최근 흐름은 오히려 더 안정적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6이닝을 던져 6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점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승부처에 투입되는 투수들의 상태가 좋다.
안드레스 마차도는 최근 일주일 동안 네 차례 등판해 4세이브를 올렸고, 4이닝 동안 허용한 실점도 1점뿐이었다. 경기 마지막 한 이닝을 맡길 수 있는 카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야마자키 소이치로도 3이닝 무실점과 3홀드를 기록하며 8회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무쿠노키 렌 역시 2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홀드를 하나 추가했고, 도미야마 료도 최근 등판에서 실점이 없었다.
오릭스가 리드를 잡은 상태로 후반에 들어간다면 8회와 9회의 역할 분담은 소프트뱅크보다 오히려 선명하다.
문제는 첸 무언이 얼마나 버텨주느냐다. 마차도와 야마자키는 경기 후반을 책임해야 하는 카드다. 선발이 너무 빨리 내려가면 이 선수들을 투입하기 전까지 4회, 5회, 6회를 다른 투수들이 메워야 한다.
오릭스의 중간 계투진에는 최근 짧은 이닝에서도 실점을 허용한 자원이 있다. 첸 무언이 초반에 내려가 중간 이닝이 길어질수록 소프트뱅크가 파고들 공간도 커진다.
따라서 불펜 싸움은 두 가지로 나눠봐야 한다. 경기 막판 필승조만 비교한다면 최근 컨디션은 오릭스가 좋다. 반대로 경기 전체 8~9이닝을 불펜으로 길게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시즌 내내 쌓아온 소프트뱅크의 뎁스가 의미를 갖는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무리 투수의 이름보다 2회부터 7회까지 누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닝을 연결하느냐다.
타선 분석
공격력의 기본 체급은 소프트뱅크가 분명히 높다. 중심 타선의 장타 생산력부터 하위 타순의 연결까지 전체적인 완성도가 오릭스보다 앞선다.
곤도 겐스케는 3할을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소프트뱅크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한때보다 조금 내려왔더라도 출루와 장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타자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구리하라 료야는 2할 6푼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단순한 타율보다 장타 생산력이 돋보인다. 앞 타순에서 출루가 만들어지면 한 번의 강한 타구로 여러 점을 연결할 수 있다.
최근 가장 뜨거운 타자는 야나기타 유키다. 2할 9푼대의 타율을 유지하면서 타격감까지 올라온 상태다.
여기에 마키하라 다이세이가 중심 타선 뒤에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고, 야마카와 호타카도 낮은 타율과 별개로 한 번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강한 이유는 중심 타자 두세 명을 넘겼다고 이닝이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최근 흐름까지 살아 있으면서 투수가 쉬어갈 수 있는 구간이 많지 않다.
최근 득점 생산력도 좋다. 직전 경기에서 10점을 기록했고 최근 다섯 경기에서도 꾸준히 5점 이상을 만들어냈다. 최근 열 경기 성적 역시 8승 2패다. 투수력이 버텨주는 동안 타선이 필요한 득점을 지원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한 가지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우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2할 3푼대, 장타율은 3할 중반대로 시즌 평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즉 최근 전체 공격력은 좋지만 상대 투수의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구간에서 압도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첸 무언이 초반 스트라이크를 안정적으로 잡는다면 예상보다 경기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1군 첫 등판이라는 변수까지 고려하면 소프트뱅크 타선이 두 번째 타순부터 적응할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첸 무언의 투구 패턴을 한 번 확인한 뒤에는 곤도, 구리하라, 야나기타를 중심으로 압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오릭스 타선은 오타 료와 구레바야시 고타로가 중심을 잡는다. 오타는 최근 2할 9푼대까지 타격감이 올라왔고, 구레바야시는 2할 6푼대의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상위 타선에서도 2할 7푼대의 타율을 기록하는 선수들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무네 유마의 최근 흐름도 좋다.
반대로 하위 타선으로 내려가면 온도 차가 있다. 스기모토 유타로를 비롯해 일부 타자가 1할대 타율에 머물러 있어 상위 타선에서 만든 기회가 중간중간 끊길 여지가 있다. 포수 와카쓰키 겐야의 공격 기여도 역시 크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최근 오릭스 타선을 낮게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우완 투수를 상대로 3할이 넘는 팀 타율을 기록했고 장타율도 5할에 가까웠다. 이번 경기에서 처음 상대하는 투수가 우완 마쓰모토라는 점을 생각하면 최근의 좋은 타격 흐름을 이어갈 조건은 있다.
홈에서도 오릭스 타선은 시즌 타율 2할 5푼대, 장타율 3할 중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1점에 그쳤지만 그 이전 네 경기에서는 꾸준하게 점수를 만들어냈다.
타선 전체의 무게와 한 경기에서 대량 득점을 만들 수 있는 힘은 소프트뱅크가 앞선다. 그러나 최근 우완 상대 컨디션만 놓고 보면 오릭스도 쉽게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이번처럼 소프트뱅크가 선발투수 없이 사실상 불펜 게임으로 들어가는 경기에서는 오릭스가 같은 투수를 세 차례 상대하지 않는 대신 여러 유형의 투수를 빠르게 만나게 된다. 초반 마쓰모토에게 막히더라도 중반 이후 상대 계투진의 최근 흔들림을 공략할 기회는 충분히 남는다.
구장 및 예상경기 흐름
교세라돔은 어느 한쪽 타자에게 극단적으로 유리한 구장은 아니다. 올 시즌 이곳에서 나온 평균 총득점은 7.5 기준보다 조금 낮았고, 전체적으로는 언더 성향에 조금 더 가까웠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구장 성향만으로 저득점을 판단하기 어렵다.
최근 양 팀의 열 경기 총득점은 모두 7.5 기준을 충분히 넘는 흐름이 많았고, 언더로 끝난 경기는 양쪽 모두 각각 두 차례뿐이었다. 최근 경기 자체가 구장의 시즌 평균보다 높은 득점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원정에서 39승 24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의 원정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장소가 바뀌어도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이 아니다.
오릭스 역시 홈에서는 41승 27패로 강했다. 교세라돔에서 쉽게 무너지는 팀은 아니며, 최근 우완 상대 타격감도 좋아 단순히 전력 차만으로 초반부터 일방적인 흐름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1회는 소프트뱅크가 조금 더 편한 구간이다.
마쓰모토는 오릭스를 상대로 시즌 내내 좋은 결과를 냈고 최근 투구 내용도 안정적이다. 반면 첸 무언은 1군 첫 등판에서 곧바로 소프트뱅크의 상위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따라서 경기 초반 가장 중요한 장면은 첸 무언이 첫 번째 타순을 어떻게 통과하느냐다.
볼넷 없이 첫 세 타자와 승부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쌓는다면 오릭스도 준비해둔 계투 순서대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반대로 초반부터 출루를 반복해서 허용하면 소프트뱅크 중심 타선이 한 이닝에 점수 차를 벌릴 가능성이 커진다.
2회 이후부터는 양 팀 벤치의 운영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소프트뱅크는 마쓰모토 다음 투수가 몇 이닝을 책임할지, 오릭스는 첸 무언을 언제 교체할지가 핵심이다. 평소처럼 선발투수 두 명의 투구 수를 비교하면서 6회를 기다리는 경기가 아니다.
오릭스가 초반 점수 차를 최소화하고 7회까지 따라붙는다면 후반은 흥미로워진다. 최근 소프트뱅크 불펜이 8회와 9회에서 흔들린 반면 오릭스는 마차도와 야마자키를 중심으로 필승조 컨디션이 좋다.
반대로 소프트뱅크가 첸 무언을 초반부터 공략해 3~4점 차를 만든다면 오릭스가 좋은 필승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 자체가 줄어든다. 추격을 위해 먼저 점수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은 소프트뱅크, 막판 한두 점 차의 불펜 승부는 오릭스가 상대적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구조다. 어느 팀이 자신의 유리한 구간에서 먼저 점수 차를 만들어내느냐가 경기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종합전망
전체 전력을 비교하면 소프트뱅크가 앞선다. 리그 최상위권 타선의 생산력과 시즌 내내 보여준 불펜의 깊이, 원정 경기에서의 강한 성적까지 여러 요소가 원정팀 쪽에 있다.
선발 운용은 독특하지만 위험 자체는 어느 정도 계산돼 있다. 마쓰모토가 시즌 내내 짧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았고 오릭스를 상대로도 일곱 차례 7이닝 1실점에 그쳤다. 첫 이닝을 맡기는 카드로서는 근거가 충분하다.
오릭스의 가장 큰 변수는 첸 무언이다. 1군 첫 등판이라 실전에서 어느 정도까지 버틸지 확인된 기록이 없다. 게다가 첫 상대가 최근 공격력이 살아 있는 소프트뱅크다.
소프트뱅크가 초반부터 첸 무언의 제구를 흔들고 상위 타선이 두 번째 타석부터 적응하기 시작하면 오릭스가 계획했던 계투 순서를 훨씬 앞당겨야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경기를 소프트뱅크의 일방적인 흐름으로만 보는 것도 위험하다.
소프트뱅크 불펜은 최근 일주일 동안 시즌 평균보다 흔들렸고, 특히 경기 후반을 맡는 투수들에게 실점이 나왔다. 여기에 마쓰모토까지 선발로 빠지면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이닝을 계투진이 책임해야 한다.
오릭스 타선은 최근 우완 투수를 상대로 3할 이상의 타율과 5할에 가까운 장타율을 기록했다. 마쓰모토가 첫 이닝을 막더라도 이후 계속해서 다른 우완 계투가 등장한다면 경기 중반부터 점수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열려 있다.
오릭스가 승부를 길게 끌고 가려면 첸 무언과 초반 계투진이 5~6회까지 큰 점수 차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필수다. 그 상태로 후반에 들어가면 최근 안정적인 야마자키와 마차도를 활용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정반대다. 상대 필승조가 나오기 전에 초반과 중반의 불확실한 구간을 공략해 리드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승패에서는 소프트뱅크 쪽에 무게를 둔다. 마쓰모토가 오릭스를 상대로 보여준 안정감, 첸 무언의 1군 첫 등판이라는 불확실성, 타선 전체의 생산력과 원정 경쟁력을 종합하면 원정팀의 조건이 조금 더 좋다.
언오버 기준은 7.5다.
교세라돔의 시즌 성향만 보면 언더를 고려할 수 있지만 이번 매치업은 평소와 구조가 다르다. 양쪽 모두 선발에게 긴 이닝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르면 초반부터 불펜 릴레이가 시작된다.
소프트뱅크 불펜은 최근 실점이 늘었고 오릭스는 우완 투수를 상대로 타격감이 좋다. 반대로 첸 무언은 첫 등판부터 소프트뱅크의 강한 타선을 상대한다.
양 팀 모두 득점할 수 있는 구간이 분명하다. 소프트뱅크가 초반에 먼저 점수를 만들고 오릭스가 중후반 소프트뱅크 계투진을 상대로 추격하는 형태라면 7.5를 넘길 수 있는 경기 흐름이 만들어진다.
저득점 경기의 조건을 갖춘 구장이지만 이번에는 투수 운용의 불확실성과 최근 두 팀의 공격 흐름을 더 크게 볼 필요가 있다.
예측결과
승패 : 소프트뱅크 승
언오버 : 7.5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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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예측은 안하려고 했지만 원하시는분들이 많아 평균치 이상의 확률로만 기재한것이니 절대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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